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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2018-06-10 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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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10일 가스펠교회 주일예배

제 목 :

아버지의 원대로 살기 위한 겟세마네

본 문 :

마가복음 14:32-42

오승주 목사

 

. 장담만 하는 우리 인생_마가복음14:31

 

베드로가 힘 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_마가복음14:31’

 

예수님은 겟세마네로 습관을 좇아 올라가셨습니다. 겟세마네는 감란산의 한 봉우리이름입니다. 기름을 짜는 틀이란 뜻입니다. 실제로 감란산에는 올리브가 많아 올리브기름을 짜는 곳이 많았습니다. 예수님은 사역하시는 동안 틈만 나면 겟세마네로 올라가셨습니다. 오늘도 습관을 좇아 가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질문하고 그의 음성을 듣기 위해 가셨습니다. 우리는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나요? 습관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습관은 우리 인생을 망치게도 하고 또 성공하게도 합니다. 크고 작은 습관들로 우리 인생은 이루어져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새롭게 시작하는 분들에게 경건의 습관을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제 선배 중에 청소년 사역으로 굉장히 유명한 분이 계십니다. 선배는 학교에 오면 항상 기타를 등에 매고 왔습니다. 그리고 옷도 멋지게 입고 늘 깨끗하고 밝고 기분이 좋은 선배였습니다. 선배는 수업이 끝나면 항상 학교 야외극장에서 기타를 치며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러면 친구들, 후배들이 모여서 함께 하는데 나중에 보니 수십명이 모였습니다. 그 선배와 밥을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저에게 그랬습니다. ‘승주야 너희 집 잘 사니? 아뇨! 너희 집 예수 믿니? 아니요. 그럼 왜 목사가 되려고 하니? 복음 전하려고요. 그래? 그런데 내가 볼 때 승주 너는 밝지가 않아. 내가 돈이 많아 보이니? ! 아니야. 난 가난한 개척교회 목사 아들이야. 진짜 힘이 많이 들었고 지금도 경제적으로는 힘이 들어. 그런데 하나님을 전 세계에 전하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서 밝은 거야. 옷도 깨끗하고 멋지게 입으려고 노력하고, 말씀도 전하고 찬양도 잘해야 하니 이렇게 매일 노력하는 거야. 매일 노력한다고 될까? 라고 생각도 많아. 그런데 안 되도 상관없어. 지금 이렇게 사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해. 그러니까 우리가 가난하다고, 배경 없다고 낙심하고 있을 필요가 없어. 차라리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을 해봐!’ 저를 잘 관찰하셨던 모양입니다. 열등감이 많았던 시절입니다. 비교하고 낙심하고 이런 삶이 반복되었을 때에 그 선배를 만나고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꿈이 얼마나 거창합니까?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하도 많이 들어서 세계복음화를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실제로 믿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늘 장담만 하였습니다. 그런데 장담만 하다 보니 내용이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습관도 그대로였습니다. 불신자였을 때의 습관, 불평불만의 습관, 낙심의 습관, 비교의 습관을 그대로 가지고 겉모양만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입니다. 목표는 있는데 과정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 과정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날 이후로 저는 학교 안에 있는 기도실에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고 묵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성경을 읽는 습관, 기도하는 습관들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이끌어야 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교회들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선배는 대학교 때의 고백대로 지금 전 세계를 다니며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기쁨이 넘치고, 여전히 찬송을 부르시는 모습을 보면서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늘 불평하는 습관을 가집니다. 늘 자존심이 상하면 삐지는 습관을 가지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원망하는 습관을 가지기도 하지요. 영적인 습관들은 더 할 것입니다. 문제가 올 때 예배로 갈 수 있는 습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겟세마네로 가기 위한 습관이 있으신가요? 그런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우리는 늘 장담만 하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 예수님이 아니면 장담치 못할 인생

 

예수님의 겟세마네_마가복음14:32-36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_마가복음14:32-36’

 

예수님이 겟세마네를 오르신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매우 고민하고 죽게 되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완전한 인간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이심과 동시에 완전한 인간이기도 하십니다. 두 가지를 부정하면 이단이지요. 사람들이 그렇게 연약한 예수님을 왜 믿냐고 합니다. 몰라서 그렇습니다. 연약한 것이 아니라 가장 강하신 분입니다. 감히 창조주가 피조물을 위해 대신 죽어 줄 수 있을까요? 그것이 바로 십자가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십자가 사건을 위해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모든 관심은 십자가에 있었습니다. 그것이 제자들과 인류를 구원할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다들 장담만 합니다. 기도제목이나 비전을 들어보면 대단합니다. 그런데 십자가 사건이 없다면 다 무용지물이 되어버립니다. 저는 제 인생에 십자가 사건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우리 가정에 십자가 사건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고서는 이렇게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실 수가 없습니다. 죄의 값으로 자신을 내어줄 수 없습니다. 부모도 자식을 사랑하지만 대신 죽어주지 않습니다. 설령 죽어준다 해도 영혼을 살릴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죄의 종으로 영원히 하나님도 모르고 천국도 모르고 이 은혜도 모르고 멸망의 굴레에서 살다가 지옥가야 하는데 십자가 사건이 내게 빛으로 온 것입니다. 어둠에 있던 내가 빛을 보고 기어서라도 나온 것입니다. 예수님의 모든 관심은 바로 영혼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그게 창녀든, 세리든, 고아든 상관없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물 들어서 어떤 직장, 학교, 재산, 명예 이런 것을 보지만 예수님은 영혼을 보셨습니다. 이 시대의 교회가 왜 타락했나요? 영혼에 관심이 없고 생명에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십자가 사건에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겟세마네로 가신 것입니다. 십자가 사건을 감당하기 위해 기도하러 가신 것입니다. 창조주가 십자가를 지기 위해 감당해야 할 고난과 고통, 심한 모욕, 좌절 등을 감당하기 위해 기도하러 가신 것입니다.

 

2.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_마가복음14:37-38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_마가복음14:37-38’

그렇게 배신하지 않겠다고 예수님을 지켜주겠다고 장담하던 제자들은 예수님이 십자가 사건을 두고 기도할 때에 졸기만 했습니다. 저는 영적인 세계를 믿습니다. 만일 영적인 세계가 없다면 저는 지금 여러분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바쁘게 살고, 부지런하고, 성공된 인생을 살다가도 십자가 사건 앞에서 만큼은 무기력하고 게으르고 심지어는 지혜롭지 못한 인생들을 많이 봅니다. 좋은 대학 다니고, 실력 있다고 최고의 렘넌트라고 손가락을 치켜세우지만 십자가 사건에는 무지하여 곧 타락하거나 변질되는 것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그런 인생은 길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관심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저주이며 감당할 수 없는 죄입니다.

십자가 사건 앞에서 졸고 있다면 오늘 말씀이 마음에 도전이 되길 바랍니다. 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하셨지요. 십자가 사건을 위해 살면 시험거리가 세상천지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사건만 아니면 고생하지 않아도 될 것이, 십자가 사건만 아니면 참지 않아도 될 것이, 십자가 사건만 아니면 고난을 당하지 않아도 될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십자가 사건 때문에 내가 왜 자존심 상해가면서 섬겨야 하나? 왜 이렇게 애써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드십니까?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 사건이 없는 사람은 교회를 세우는데 늘 불평불만입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몸 된 교회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교회와 나와의 관계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교회 따로 나 따로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러니 교회가 진리를 추구하는데 관심도 없고, 교회의 지체들에게도 관심이 없습니다. 교회에 주신 사명도 관심이 없습니다.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수고도 하지 않으려 합니다. 십자가 사건을 모르면 늘 졸고 있습니다. 졸면 어떻게 됩니까? 시험에 듭니다. 마귀의 시험도 들고, 세상의 시험도 듭니다. 깨어있으셔야 합니다. 무늬만 그리스도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영적인 축복을 전혀 받지 못하는 인생이 될 뿐입니다.

 

3. 세 번이나 기도하시는 예수님_마가복음14:39-42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_마가복음14:39-42’

 

예수님은 정말 고통스럽고 어렵더라도 십자가 사건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세 번이나 기도하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부모가 구원받아야 한다면 고통스럽지만 세 번이라도 기도하며 해야 합니다. 맞지요? 만일 우리가 병 들었다면 세 번이 무엇입니까? 수십 번도 고침을 받겠다 할 것입니다. 제가 이빨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유진이가 있는 치과에 치료를 하러 갔는데 세상에 잇몸에 염증이 심해서 마취가 안 되는 것입니다. 10번도 넘게 마취를 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고통이란 고통을 다 겪었습니다. 그런 치료를 몇 달간 계속 받았습니다. 왜요? 썩은 이빨을 그냥 두면 나중에 더 아프고 더 고생하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앞에 십자가를 져야 한다면 해야 하는 것입니다. 미룬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될 대로 되란 식으로 그냥 살면 그때 가서 또 같은 문제를 만나고 또 같은 시험을 당합니다. 무기력하게 사는 삶, 늘 불평하는 삶, 늘 관찰자로만 사는 삶을 그대로 살면 안 됩니다. 그렇게 십자가를 외면하면 하나님은 촛대를 옮기십니다. 촛대를 옮기신다는 말씀이 두려워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 자녀들, 우리 가정에 더 이상 소망이 없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힘들고 두려웠지만 개척한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개척을 시작하면서 몇 가지 하나님 앞에 받은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 3세계 선교현장입니다. 그리고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입니다. 마지막으로 교회다운 교회입니다. 그러면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 교회를 시작하기 위해 5년은 그릇 준비를 해야겠다.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준비를 해야겠다. 제가 모델 삼은 교회는 3군데 교회입니다. 성경의 안디옥교회입니다. 400년 동안 세대를 넘어선 교회는 안디옥교회가 유일합니다. 바울을 통해 안디옥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리디머장로교회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여러 선배목사님들의 교회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교회들의 특징이 몇 가지 있습니다. 바로 선교입니다. 선교를 위해 전 성도가 헌신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건물마다 선교센터가 있어서 선교를 전문적으로 진행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지역 사회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삶도 그렇고 교회의 색깔도 그렇습니다. 리디머 장로교회의 일화입니다. 뉴욕에 엄청난 폭설이 내렸습니다. 그런데 하필 교회가 있는 곳이 눈으로 덮여서 마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걱정이 되어 교회를 가려고 하는데 도무지 갈 수가 없었습니다. 겨우 교회에 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교회 성도들 수백가정이 나와서 교회 주변의 눈을 치우고, 뿐만 아니라 교회가 있는 지역의 눈을 전부 치우고 있었습니다. 교회가 지역에서 사랑을 받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또 하나의 특징이 있습니다. 훈련을 잘한다는 것입니다. 목사 디모데는 이방에 세워진 교회지만 선교와 전도를 위해 훈련을 하여 나중에 예루살렘교회에 위기가 왔을 때 모두 헌금하여 교회를 도왔습니다. 이 말은 그들을 무시했던 유대인들을 오히려 도왔다는 것입니다. 말씀으로 훈련받아 변화되지 않고서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리디머장로교회는 전 성도들이 훈련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영적인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기도훈련, 성경훈련, 전도훈련 등 다양한 훈련들을 통해 자신들의 신앙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애씁니다. 그래서 성도들의 신앙수준이 올라가니 가정이 살고, 직장마다 기도모임을 하기 시작하고 성경공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교회가 성장하여 전 세계에 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 튼튼한 교회가 된 것입니다. 믿음은 기도를 통해서 자랍니다. 이 말은 힘드니까, 죽겠으니까 기도나 해야지가 아닙니다. 아버지의 원대로 하기 위한 믿음입니다.

 

. 아버지의 원대로 살기 위한 겟세마네_마가복음14:41-42,요한복음14:23-24

 

세번 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_마가복음14:41-42’

 

우리의 겟세마네는 십자가 사건이 내게 리얼하게 적용되는 곳입니다. 세 번이나 기도하면서 십자가 사건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곳입니다. 그만큼 쉽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저는 갈등이 매우 많은 사람입니다. 이제 다 아시지요? 아마 장로님들이 제일 잘 아실 것입니다. 목사가 얼마나 우유부단한지 답답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우유부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싶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교회의 지도자로, 담임목사로 세워주셨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갈등이 시작되면 그 갈등 때문에 며칠이고 잠을 못잡니다. 이것을 해도 될까? 안될까? 사실 별거 아닌 것들이 대다수입니다만, 작은 것 하나라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내가 이런 일을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공동체에 하나님의 영향력이 있을까 이런 고민들입니다.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일까? 만일 내 개인의 이익을 생각했다면 선택이나 판단이 흐트러질 수 있겠지요. 그래서 내 인생의 겟세마네를 가집니다. 힘들어 죽겠지만, 말씀을 보고, 또 기도하는 것입니다. 묵상일기를 쓰는데 솔직히 힘이 듭니다. 나를 솔직하게 오픈하는 것도 힘들고, 내가 낮아지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높아지고 예수님이 주인 되는 것이 묵상일기입니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이 보시기에 올바른가 하는 하나님의 시간 속에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제가 멍청하고 바보 같고 결정 장애 같은 데 지나고 보면 하나님이 등 떠미는 경험들을 많이 하는 이유 같습니다. 하나님이 마치 야 빨리 좀 가라 이러다가 시간 다 가겠다이러시면서 등을 미십니다. 지난 5년 동안 우리 교회를 뒤돌아보니 전부다 하나님이 밀어주신 것들입니다. 개척할 때 헌금도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가 제일 많이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하루에 5만원, 7만원 받고 시골에서 품팔이 하시던 분입니다. 저는 배경도 없었습니다. 어떤 교회는 개척하면 봉고차도 사주고, 스피커도 사주고, 의자도 사주고 그런다는데 저는 그런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축복의 그릇을 준비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릇준비 기간을 5년으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예배만 드렸습니다. 예배도 안 되는데 뭘 할 수 있겠냐? 믿음도 없는데 뭘 할 수 있겠냐?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엄청 쏟아 부어주셨습니다. 교역자만 7명입니다. 예배도 1,2부로 나누어서 드립니다. 예배처소도 옮기고 리모델링만 두 번이나 했습니다. 제자가 되겠다던 청년이 떠나고 진짜 마음이 상해서 많이 울었는데 지금은 청년만 70명입니다. 그렇게 위로를 해주십니다. 무엇보다 비브릿지는 센터만 벌써 3곳이나 세워졌습니다. 후원자만 300명이 넘습니다. 올해는 교회가 단독 선교사님도 후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새가족은 정말 매달, 매주 오고 있습니다. 말 다했지요. 정말 말 다했습니다. 뒤돌아보니 하나님께서 쏟아 부어주고 계십니다. 함께 개척하면서 여태 동참했던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감사할 제목들이 없습니까?

저는 부끄럽고 죄송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잠깐 그 마음을 놓쳤습니다. 교회가 가야할 분명한 길을 목사가 제시해야 하는데 제 역할을 놓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주하고 지금이 좋다라고 안주하고 있었습니다. 믿음의 도전을 해야 하는데 가만히 있었던 것입니다. 십자가 사건을 위해 믿음의 도전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우리가 축복을 받은 유일한 이유인데 그것을 놓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우리는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또 말씀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말씀만이 우리를 온전케 하실 수 있습니다. 지겹고 힘겹더라도 또 말씀이어야 합니다. 말씀을 뚫어내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방편이 말씀이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이 말씀입니다. 마르다가 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마리아처럼 주님 앞에 엎드려 은혜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향유옥합을 깨트리는 믿음의 헌신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겨우 몇십년 살아온 경험과 지식입니까? 무엇입니까? 말씀으로 가야 합니다. 말씀이 길입니다. 그 안에 진짜 길이 있고, 기쁨이 있으며, 영적인 축복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소홀히 여깁니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설교를 듣고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뚫어내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내 모든 삶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셔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애쓰셔야 합니다. 아버지의 원대로 살도록 겟세마네가 있길 축복합니다.

 

주님 우리가 어떤 신앙생활을 하고 있나 되돌아봅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모르고 제자들처럼 장담만 하면서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십자가 사건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기도제목만 산더미같이 많고, 받고 싶은 응답만 많고,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비전은 얼마나 많은지요. 그러면서 과정은 싫다 하네요. 십자가 사건을 위해 기도하는 내 인생의 겟세마네는 없네요. 아니 그것이 못내 싫다 하네요. 십자가 사건이 내게, 우리교회에 중요한 이유가 되게 해주세요. 그 과정을 통과하여 우리 인생이 아버지의 원대로 쓰임 받아 축복된 인생이 되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세상에 주님의 빛을 비추는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살길 원합니다. 오늘 십자가 은혜가 회복되는 날이 되게 해주세요. 오늘 말씀을 들어 그 과정을 거치는 믿음의 용기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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