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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4 주일 2부 예배

< 주일 2부 예배 >

일시:  2014년 5월 4일

제목 :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

말씀 : 사도행전 9 :1-19

설교 : 오승주 목사



2014-05-04 주일2부예배.hwp




아래 링크를 통해 음성 메시지 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https://db.tt/3N7zEYUQ


아래 링크를 통해 영상으로 메시지를 다시 볼 수 있습니다.

http://vimeo.com/93828777




가스펠교회 주일2부예배 20140504 from gospelchurch2014 on Vimeo.


성경을 보다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이 궁금해졌습니다. 사울이 겨우 며칠을 함께 있었는데 즉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제자로 바뀌었을까했습니다.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복음을 핍박하던 박해자가 예수가 그리스도라 말하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 세상이 말하는 1

 

사도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낸 서신에서 그리스도인의 신앙 자세와 관련하여 이렇게 권면하였습니다.

 

운동장에서 달음질 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_고린도전서9:24-25’

 

당시 고린도에서 열렸던 경기의 이름이 이스트미아였습니다. 이는 올림피아 경기와 더불어 유명한 대회였습니다. 경기가 열릴 때마다 시민들은 열광했습니다. 선수들은 1등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23등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오직 1등에게만 월계수 잎으로 만들어진 월계관이 수여되었습니다.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평소에 모진 훈련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조금만 게을러도 1등은 물건너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진 훈련을 다해서 월계관을 차지했더라도 나뭇잎으로 만든 월계관은 이내 썩어버리거나 말라비틀어지고 맙니다. 바울은 그 썩어질 월계관을 차지하기 위해 운동선수들이 최선을 다한다면 그리스도인들은 영원히 썩지 않는 하나님의 영원한 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1등뿐입니다. 그것도 경제논리와 마케팅 기법에 의해 결정이 되어집니다. 심지어 그런 논리가 교회 안에도 들어와 있습니다. 전도도 1등을 해야하고 기도도 1등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성도가 많은 목회자가 쓰임 받는 목회자라고 합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도 그 논리에 따라 사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그런 세상의 논리에 맞추어 살려고 합니다. 뭐든지 1등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맞는 것일까요? 그것이 과연 성경적인 것일까요?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일까요? 하나님은 1등한 한명의 자녀에게만 관심을 가지실까요?

 

.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제자들

 

다메섹의 제자들은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고 설교할 내용도 없습니다. 예수님의 직계 제자는 열두명이었습니다. 그 열두 제자의 이름을 모두 알고 있는 성도님은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 또한 학교에서 시험 볼 때 다 외웠지만 막상 말하려고 하면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불신자라 해도 베드로는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유명한 제자이기 때문입니다. 나중에는 3천명, 5천명씩 회개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에게 무관심의 대상인 제자들 가운데 한명인 안드레를 조명해보려 합니다. 안드레는 베드로의 형입니다. 이 안드레에 관해 성경은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그가 먼저 자기의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메시아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_요한복음1:41-42’

 

그리고 그가 제일 먼저 한 일이 바로 자신의 친형제인 베드로를 예수님 앞으로 인도하여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 한 것입니다. 안드레는 베드로처럼 3천명씩 회심하게 하는 명설교가도 아니었고, 사람들앞에 잘 나서지도 못하여 드러나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안드레가 없었다면 불신자도 알고 있는 그 유명한 베드로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드레는 요한복음 6장에 나온 오병이어 기적에 또 나타납니다. 예수님이 저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했습니다. 그곳은 아무것도 없는 벌판이었습니다. 설령 그곳에 식당이 있다한들 그 많은 무리를 위해 음식을 구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니 얼마나 난처하였을까요? 그러자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라고 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난감해 하고 있는데 안드레만은 달랐던 것입니다. 주님의 뜻이 있음을 안 안드레는 무리 속을 누비며 일일이 확인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한 아이가 떡 다섯 조각에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음을 보고 비록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을지언정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주님 앞으로 그 아이를 데리고 간 것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아무것도 없는 우리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주님의 역사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 기적이 얼마나 중요한지 4복음서에 모두 언급하고 있는 유일한 기적입니다. 수제자도 중요하고 1등제자도 중요하지만 안드레와 같은 제자 또한 하나님 앞에 중요한 제자였습니다. 세상의 평가는 상대적입니다. 경쟁해서 더 잘하는 사람을 낫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평가는 상대적인 것이 아닌 절대적인 것입니다. 어쩌면 안드레가 베드로보다 상을 더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베드로는 이 땅에서 많은 칭송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아나니아를 통해 잃었던 시력을 회복한 사울이 영안이 열리고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되어 강건해졌습니다. 그런데 그 강건해진 때를 성경은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 새저는 여기에서 많은 답을 찾았습니다. 우리 교회가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합니까? 여러분의 미션홈이 지역에서 어떤 미션홈이 되어야 할까요? 여러분의 가정은 어떤 가정이 되어야 합니까? 이름도 없는 다메섹의 제자들과 함께 있었던 사울은 나중에 즉시로 회당에서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전파하는 사명자로 바뀌었습니다. 곧 다메섹의 공동체는 형식적인 공동체가 아니고 형식적인 미션홈이 아니었음을 이야기합니다. 1등만 부각되고 나 혼자 잘난 신앙생활이 아니었습니다. 사울이 얼마나 잔혹한 박해자였습니까? 그런 그가 다메섹의 이름도 거론되지 않은 제자들이 함께 머물면서 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예수님이 어떻게 그리스도가 되었지,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힘이 있고 좋은지, 기도는 어떻게 하는지, 복음이 무엇인지 빠짐없이 다 가르쳐주었을 것입니다. 사울에 대한 다메섹의 제자들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그것을 기록하였을까요? 우리는 다메섹 제자들의 이름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다 알고 계십니다.

 

 

 

. 의의 면류관을 바라보는 제자

 

그들은 어떤 제자였을까요?

 

1. 믿음의 경기

 

사도바울을 통해서 하나님은 성도가 이 땅에 살면서 인생의 심판자이신 하나님 앞에서 살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예수님을 본받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산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주시는 상에 예민했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항상 믿음의 경기를 하였습니다. 그가 사명자로, 전도자로 살아가고자 애썼던 것은 하나님의 사명을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인생이 얼마나 복된지에 대해서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로 인해 누군가의 인생이 그리스도안에서 새로워진다는 것, 우리가 혼신의 힘을 다해 복음을 설명해준 그 누군가에 의해 이 세상의 역사가 새로워진다는 것보다 더 보람된 삶은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비록 세상에서 볼품없는 이름 없는 존재라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모두 영원한 1등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 생명 살리는 믿음의 삶의 경기를 할 것을 재촉했습니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_고린도전서9:24-25’

 

2. 하나님의 상

 

믿음의 경기의 결과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이 1등을 향해 함께 가야 합니다. 가스펠교회에 오는 모든 성도들은 함께 1등 성도, 1등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영원하지 않은 세상의 1등을 위해 살지 않기 바랍니다. 결코 영원할 수 없는 세상의 1, 영원히 없는 세상의 그것을 위해 달려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상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한 사람이 아닌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 있다고 오늘 바울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상은 운동장에서 받는 월계관과는 차원이 다른 왕관입니다. 그러나 오직 한 사람에게만 주어진다는 의미에서는 동일합니다. ‘목사님, 그럼 승리자의 관이 한사람에게만 주어진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살아도 의미 없겠네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상대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절대적으로 평가하시기 때문에 각자 모두에게 의의 왕관을 씌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상을 바라보고 사는 자는 복된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힘이 있는 사람입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_디모데후서4:7-8’

. 제자의 인생관

 

저와 여러분이 제자가 분명하다면 인생관을 바르게 가져야 합니다. 이름 없는 제자들, 곧 다메섹의 제자들을 보며 우린 사명자를 넘어 제자로 살길 결단합니다. 제자로 산다는 것은 세상의 기준으로 사는 것이 아닌 성경의 기준으로 사는 삶이며, 세상의 1등을 바라보고 사는 삶이 아닌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고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상의 기준은 영혼구원, 생명 살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해 그 사람이 영원한 천국을 누리게 된다면 그처럼 행복한 일이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보다 자신의 이름을 더 내세우려는 속빈 강정 같은 신앙이 아닌, 세상 사람들의 칭송을 즐기고 세상의 상급을 탐하느라 하나님께서 주실 영원한 상급을 상실하는 미련한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사명을 인생에 담아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가스펠 제자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 교회가 다메섹의 제자들로 가득차서 누가 오더라도 그 사람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또 사명자로 세워질 수 있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_사도행전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