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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8 주일 2부 예배

< 주일 2부 예배 >

일시:  2014년 5월 18일

제목 : 주께로 돌아오니라

말씀 : 사도행전 9 :32-35

설교 : 오승주 목사


2014-05-18 주일2부예배.hwp




아래 링크를 통해 음성 메시지 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https://db.tt/ByJnAenw


아래 링크를 통해 영상으로 메시지를 다시 볼 수 있습니다.

http://vimeo.com/95634375



가스펠교회 주일2부예배 20140518 from gospelchurch2014 on Vimeo.


사람들이 주께로 돌라오는데 제자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의 핵심은 제자의 역할입니다.

 

. 주님께서 맡겨준 소임

 

사명은 너무나도 커 보이고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떤 면에서는 소임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구원받은 사람들에게 해야 할 작은 일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 팽개치고 전도, 선교를 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내 가정, 맡겨진 소임도 다하지 못하면 세계복음화를 맡길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소임을 감당할 때 더 큰 사명을 주실 것입니다.

사울의 회심사건을 지난 몇 주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다시금 베드로의 사역을 조명하고 계십니다. 베드로가 서북쪽 지중해 연안 도시인 룻다와 욥바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는 이미 주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 곳에 심방처럼 같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은 언제 복음을 받았을까요? 주님으로부터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는 말씀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도들을 포함한 히브리파 그리스도인들은 예루살렘만을 고수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도행전 6장에서 헬라파 유대인을 전면에 내세우셨으며 스데반의 순교와 사울의 회심 사건을 통해 복음을 사방으로 흩으셨습니다. 아마 저희 교회도 우리가 교회 안에 머무르기만을 좋아한다면 하나님이 사건을 통해 흩으실 것입니다. 그 사역의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빌립집사입니다. 그는 역사상 최초로 사마리아성에 복음을 전한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 역사상 최초로 이방인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빌립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가사위쪽에 위치한 아소도에서부터 시작하여 지중해 연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가이사랴에 이르기까지 여러 성읍을 누비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 때 룻다와 욥바의 사람들이 빌립으로부터 복음을 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빌립집사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대의 때를 알고 맡겨진 소임을 다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 복음이 들어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베드로 역시 자신의 소임을 다하러 선교의 길을 떠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다른 사람보다 더 큰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는 주님 앞에서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재고 비교하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싫어하신다고 성경에도 나와 있습니다. 주님 앞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한계 내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소임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는 것입니다. 내 가정, 직장, 기능과 학업의 수준 안에서 주어진 현장, 가스펠교회의 소임들이 그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교회, 사람들과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하고자 하는 사역이 있으십니다.

사실 저는 오늘 말씀을 통해 제 자신이 얼마나 병들어있는지, 얼마나 그리스도인답지 않게 살고 있는지 점검할 수가 있었습니다. 세상의 그것들의 기준이 내 기준이 되어 점차 복음을 전하는 삶에서, 즉 주님의 명령에서 멀어지는 삶을 계속 살고 있는 것입니다. 지식적으로는 알고 머리로는 다 되면서 실제 삶에서는 복음을 전하는 삶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을 왜 우리에게, 왜 갑자기 사울이야기에서 베드로 이야기로 넘어가서 애니아를 만나는 장면을 우리에게 주셨는지 살펴봐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병든 생각과 삶을 치유받기를 원합니다.

 

그때에 베드로가 사방으로 두루 다니다가 룻다에 사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갔더니_사도행전9:32’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_사도행전8:40’

 

. 애니아를 통한 우리의 치유

 

베드로가 룻다에서 만난 사람 중에 애니아가 있었습니다. 그는 중풍병으로 8년 동안이나 병상에 누워 있는 병자였습니다. 8년은 정말 긴 시간입니다. 그 가족들에게도 심한 고통과 절망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런 애니아를 보는 순간 애니아를 만나게 하신 주님의 마음을 읽었습니다. 그래서 애니아가 베드로에게 부탁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마음을 읽고 이야기했습니다.

 

1.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_사도행전9:34a'

 

애니아에게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로 명령합니다. 베드로는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여 그들을 회개시킨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교회의 최고 지도자가 되었고 수많은 핍박과 박해 속에서 많은 이슈들을 다루어야 하는 행정의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교단의 총회장과 같은 지위에 오른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오늘 말씀에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성경은 베드로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전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사방으로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많은 착각을 합니다. 대단한 일을 하면 자연스레 소홀해지는 것이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목사라도, 장로라도, 교수라도, 사업가라도, 운동선수라도, 심지어 대통령이라도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 평생에 해야 할 소임중의 소임입니다. 그것을 다른 업, 직분 때문에 놓치고 살아간다면 그것은 병든 신앙생활입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연약한 영혼을 바라보는 시야를 놓쳐버립니다. 우리가 많은 사역을 해야 하겠지만 정말 중요한 사역은 한 영혼, 병든 자를 주님의 복음으로 살리는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베드로가 그 사역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첫째 사명이고 그것이 우리의 존재이유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단순히 복음을 전해서 육신의 질병만 치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2.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_사도행전9:34b'

 

신앙생활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삶의 정돈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정돈되는 것입니까? 하나님을 떠나서 죄로 얼룩지고 헝클어졌던 삶이 주님의 십자가 보혈 속에서 깨끗하게 씻기고 정돈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정돈되어져서 세상의 욕망에 빠져 무절제하게 방황하느라 어수선하기만 하던 삶이 주님의 말씀 안에서 정돈되어져 가는 것입니다. 그릇된 감정과 이기심, 비교의식으로 갈기갈기 찢겨졌던 인간관계가 주님의 사랑 안에서 회복되고 정돈되는 것입니다. 바른 방향을 상실했던 삶의 목적이 진리 안에서 주님을 향해 바르게 확정되고 정립되고 정돈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삶의 정돈을 떠나 참된 신앙생활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요즘 붙잡고 있는 말씀이 내 지식, 경험이 아니라 삶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중풍병으로 썩어질 육체를 위해서만 이 아닙니다. 죄와 죽음의 굴레에서 엉망진창이 된 우리의 삶을 주님의 복음으로 회복시키기 위함입니다. 오늘 애니아에게 네 자리를 정돈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베드로는 그 복음을 예수님에게 배운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사역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냥 복음만 전해서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더 나아가 다시금 다른 사람들을 살릴 수 있는 사명자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는 바로 말씀을 주고 있습니다.

 

3. '다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오니라_사도행전9:34c'

 

신앙생활이 잘 되지 않는 것은 삶이 정돈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러운 집에서 물건을 찾는 것은 어렵습니다. 저도 예전에 책을 많이 읽었지만 필요한 부분을 찾으려 할 때는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정리정돈이필요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일반적인 정리정돈을 넘어서 우리 삶에서 예배가 되는 삶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예배의 자리에 나오는 예배가 아닌 예배가 되는 삶이 되지 않는 것은 삶이 정리정돈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회개가 없습니다. 불신자들과 똑같은 삶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것 때문에 다윗이 광야생활을 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한 애니아처럼 자신의 것을 내려놓고 말씀으로 삶의 정돈이 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삶까지도 정돈시켜줄 수 있게 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부탁이 아닌 명령을 하고 계십니다.

 

승주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비록 내가 영적이든, 육신적이든 병상에 누워 사지를 움직일 수 없을지라도 나의 심령이 말씀 안에서 정돈되어 간다면 누군가에 사랑을 베풀고 눈길만으로 그들의 삶을 정돈해줄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크로스비가 그러했습니다. 평생을 장애인으로 살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눈을 뜨지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더 깊은 은혜를 누렸습니다. 하나님이 장애를 주신 것을 하나님이 사람들을 살리라는 것으로 알고 삶을 정돈한 것입니다. 나의 사지가 아무리 멀쩡해도 말씀 안에서 내 삶이 정돈되지 않으면 그것은 주님이 보시기에 중중환자와 같습니다. 정돈되지 않는 나의 삶은 다른 사람을 찌르는 가시 같은 삶이 틀림이 없습니다. 복음가진 사람이 정돈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면 분명 남에게 상처를 주거나 어려움을 주는 삶을 살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말씀으로 정돈되어지길 원합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치유가 된 삶이 될 것이며 그것을 위해 함께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그것에 최선을 다할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삶의 정리정돈을 하고 나면 영혼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를 괴롭히던 사람들이 불쌍한 영혼이며 내가 기도해야 할 사람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 바뀐 생각, 바뀐 응답

 

베드로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_사도행전9:31’

 

저와 여러분에게 올바른 신앙생활이 회복된다면 교회가 평안하고 교회가 평안하여 주를 경외한다면 이 땅에 성령의 위로가 있을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 땅은 성령의 위로가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의 청소년들과 많은 깨진 가정들은 성령의 위로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언제 나타납니까? 여러분의 신앙생활이 회복되고 교회가 평안하여 주를 경외할 때입니다. 그 어떤 것으로도 삶이 무너지고 수많은 영적인 질병이 가득한 이 세대를 치유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스펠 가족들이 오늘 말씀을 통해 베드로의 생각이 바뀌었듯이 생각이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말도 안 되는 이방선교의 길을 떠난 것처럼 우리 역시 우리의 현장, 지역에서 꽉 막힌 통 안에서 썩어질 생수를 혼자 마시고 있는 삶에서 이제 나누어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하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그때 오는 응답이 진짜 일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한주동안 묵상하면서 그것이 영적인 삶이든, 육신적인 삶이든 우리의 삶을 정돈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묵상입니다. 그것을 나누는 것이 포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사명, 주님이 주신 소임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산 것을 회개하고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분을 주인으로 모시는 삶으로 회복되길 바랍니다. 그래야만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미래를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준비되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