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예배

2014-09-21 주일 2부 예배

< 주일 2부 예배 >

일시:  2014년 9월 21일

제목 :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말씀 : 사도행전 15:12-21

설교 : 오승주 목사


2014-09-21 주일2부예배.hwp




음성 다운로드 http://bit.ly/Zz7y0F

영상 다시보기 http://vimeo.com/106716035



가스펠교회 주일2부예배 20140921 from gospelchurch2014 on Vimeo.


. 믿음과 소망, 그리고 감사와 찬송

_헬무트 틸리케(1908-1986)

 

20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헬무트 틸리케는 나치 치하에서 히틀러의 나치 정권을 비판하다가 교수직과 설교권을 박탈당했습니다. 그는 2차 세계 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4년부터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그곳의 교인들에게 주일마다 주님의 기도를 설교하기 시작했습니다. 설교를 시작 할 때만 해도 그곳은 전쟁의 피해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연합군의 공습이 시작되었고 온통 폐허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와중에도 그의 설교원고는 스위스로 밀반출되어 세계를 부둥켜안은 기도라는 책으로 출판되어 전쟁에 참석한 적이든 아군이든 불문하고 모든 병사들과 포로들, 전쟁의 피해자인 유럽인들에게 읽혀 그들의 영혼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들은 절망과 죽음의 공포에서 신앙을 되찾고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을 얻었습니다. 사실 2차 대전에서 무슨 위로와 소망이 있을 수 있었을까요?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헬무트 틸리케는 믿음과 소망, 그리고 감사와 찬송을 항상 설교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기도 마지막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송한다는 것은 만물을, 그것이 도달할 궁극의 목표로부터 내다보는 것을 의미한다. 만물이 도달할 궁극적 목표는 두말할 것도 없이 하나님이시다_헬무트 틸리케

 

저는 이 내용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제가 평소에 하고 있는 감사와 찬송은 부끄럽고 틀린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크게 기뻐하고 감사했던 일이 지나고 보면 오히려 불행의 시발점이 되었던 일이 많습니다. 반대로 울 기력도 없이 절망적이기만 했던 고통이 지나고 보면 행복의 전주곡이었던 적은 또 얼마나 많습니까. 이 모든 것이 인생의 결과이시고 종착점이신 하나님의 관점에서 내다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하나님이라면 우리가 가진 믿음과 소망은 정말 멋진 것이며, 감사와 찬송이 끊임이 없을 것입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감사와 찬송이 끊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인생입니다.

 

. 제자의 고백과 응답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제자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 사는 방식, 가야할 방향이 불신자들과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본 제자들은 그냥 교회 다니는 사람들과 달랐습니다. 그래서 험한 산을 넘어 복음을 전하고 고생을 했지만 그 입에 감사와 찬송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가스펠 교회가 그러하길 원합니다.

 

1. 하나님의 행하신 표적과 기사_사도행전15:12

온 무리가 바나바와 바울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표적과 기사를 듣습니다. 우리가 제자라면 그래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그 응답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다시 말해 아무리 이상한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교회안에서 틀린 이야기를 해도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표적과 기사, 다시 말해 말씀이 성취되어 영혼이 구원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그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것이 주님을 사랑하는 제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에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2. 성령으로 인도받는 사람_사도행전15:13-21

 

그 이야기를 듣더니 야고보가 일어납니다. 우리의 율법으로 저들을 괴롭히지 말자고 이야기 합니다. 성령인도 받는 사람들은 비열하지 않습니다. 야고보는 군중에게 잘못보이면 예루살렘 교회안에서 지위를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도자들의 눈치를 보거나, 혹은 본인들이 피해를 볼 것을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역사 앞에 진실을 전했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바나바와 바울의 간증을 듣고 사람들을 선동합니다. 야고보가 성령의 인도받는 사람이라는 것이 20절에서 나타납니다.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옳으니_사도행전15:20’

바울과 바나바의 이야기를 듣고 또 베드로까지 거들어서 이야기하니 사람들이 그래. 저들을 괴롭히지 말자.’ 하면서 그냥 넘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야고보가 정확한 이야기를 합니다. 저들에게 우리가 할례를 강요할 필요는 없지만 저들이 복음을 받고 꼭 버려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이 우상숭배이고, 음행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버리도록 편지를 쓰자고 합니다.

이것이 무슨 말입니까? 우리가 자칫 잘못하다가 복음이라며 복음을 받는다며 그냥 다 용납해 버릴 때가 있습니다. 교회는 그러면 안 됩니다. 우상숭배가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고, 성경에서 말씀하는 버려야 할 것은 버리도록 말해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성령의 인도받는 사람입니다. 당장은 힘들지만 정확하게 말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해야 합니다.

 

3. 주를 위한 교회의 올바른 결정_사도행전15:22-29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듣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합니다. 바나바와 바울, 그리고 신실한 제자를 보내면서 그들에게 교회가 당부하는 내용을 편지로 보냅니다.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그것이 예루살렘교회 회의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우리는 소통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회의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앞으로 가스펠 교회가 인도받아 가며 여러분과 반드시 소통할 것입니다. 그것이 성령의 인도를 받는 방법입니다. 교회가 올바른 결정을 하는 것은 항상 주를 위해서여야 합니다. 정말 주님이 기뻐하시는지, 주님이 말씀하고 있는 것인지, 주님이 원하시는 생명 살리는 일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를 통해 교회가 올바른 결정을 했을 때 그 영향력과 파급력은 대단합니다. 온 교회가 힘을 모았기 때문입니다. 온 교회가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 복음을 위한 회의와 교회의 당부

 

예루살렘교회의 회의 내용을 우리에게 적용함으로써 우리의 가야 할 방향을 인도받아야 하겠습니다.

1.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_사도행전15:28

 

성령과 우리는 이 요긴한 것들 외에는 아무 짐도 너희에게 지우지 아니하는 것이 옳은 줄 알았노니_사도행전15:28’

 

이 요긴한 것이 무엇입니까? 편지입니다. 그것을 제외하고는 아무 짐도 지우지 않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교회는 성도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과 생명의 복음 외에는 아무 짐도 지워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성도에게 요긴한 것을 줘야 합니다. 여러분이 주변의 전도대상자들에게 요긴한 것을 줘야 합니다. 그것이 말씀, 복음입니다.

여기서 무거운 짐은 교회 지도자들이 말하는 율법(할례)입니다. 다시 말해, 바리새인, 유대인들이 과거에 했던 신앙생활을 주님을 만나고서도 그대로 하면서 강요한 그것입니다. 신앙생활하면서 무거운 짐이 있습니까? 혹시 교회 안에 목회자나 중직자가 무거운 짐을 지우고 있습니까? 말씀이 아닌 다른 것을 강요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벗어버리시길 바랍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 복음 외에 다른 무거운 짐을 지워서는 안 됩니다.

 

2. 반드시 멀리 할 것_사도행전15:29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할지니라 이에 스스로 삼가면 잘되리라 평안함을 원하노라 하였더라_사도행전15:29’

 

신앙생활은 항상 복음이니 맘대로 생각나는 대로 그냥 굴러가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린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하더라도 계속 줄 수 없습니다. 나쁜 길로 가게 되면 그냥 두지 않습니다. 우리는 주님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을 받았지만, 온전하게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반드시 멀리 할 것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방인들이 우상숭배가 가장 심했고, 우상숭배하면서 그 피와 목매어 죽인 것을 먹었으며, 음행이 심하였으니 그것을 멀리 하라 한 것입니다.

지금 시대에 멀리할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이 구원받고도 감사와 평안함이 없다면 그것을 찾으셔야 합니다. 분명 멀리해야 할 것이 가까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돈이라면, 그것이 명예라면, 그것이 악습이라면, 혹 그것이 무엇이라면 그것을 멀리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것을 항상 가까이하면서 주님과 함께 한다는 것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주님도 말씀하셨습니다.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는 것입니다. 왜 평안하지 않습니까? 멀리해야 할 그것을 찾아야 합니다.

 

3.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하니라_사도행전15:35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유하며 수다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하니라_사도행전15:35’

 

놀라운 것은 바울과 바나바 외에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제자가 없었는데 교회회의를 통해 더 많은 제자들이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가야 합니다. 저는 목회자로써 이 부분에 많은 응답을 받으려 합니다. 오늘 여명원을 여러분에게 소개한 것은 저 혼자 받고자 하는 응답을 여러분과 나누기 위해 여러 번 회의를 거친 것입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특별히 잘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님 앞에 특별한 교회가 되기를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느끼실지 모르나, 예배시간에 헌금을 하지 않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은 교회 재정에 대해 주님께 맡기는 의미이기도 하며 성도를 신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한, 진심으로 목회자로써 교회가 가야 할 길에 대해 개인적인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말씀으로 인도받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여명원에 관해 이렇게 강조하는 것은 가스펠 가족들이 축복의 대열, 제자의 대열에 들어서길 바람이며 어쩌면 여러분 인생에 가장 가치 있는 선택이 될 수도 있음을 말해주고 싶어서입니다. 여명원은 오늘 영상으로 보는 현장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교회 안, 또 곳곳에 소외된 곳에 세워질 우리의 소망이자 기도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가스펠교회의 선교전략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커피한 잔을 줄이고, 팥빙수 한 그릇을 줄여 선교한다면 우리 인생이 정말 값진 인생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여러분이 공부하는 것, 일하는 것이 그 방향이라면 우리는 더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지 않겠습니까? 인생에 호흡이 멈추는 날 우리는 주님께 돌아가게 됩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무엇을 남겨줄 것입니까? 그 일을 다 함께 하길 원합니다. 우리가 각자의 현장에서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하길 원합니다. 가스펠 가족 모두의 현장에서 그런 역사가 있길 기도합니다. 그것이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사는 것이며, 그런 자에게 감사와 찬송이 끊이질 않을 것입니다. 세상의 그 무엇이 주님으로 인한 감사와 찬송을 멈출 수 있습니까. 초대교회 제자들과 같은 그런 자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소망을 줄 수 있다면 우린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주님 저희가 복음을 위한다 하면서도 실상은 내 이익을 위해, 실상은 내 자존심을 위해, 실상은 내가 주장하는 것을 위해 신앙생활하고 있지는 않는 지 돌아봅니다. 정말 복음을 위한다면 복음을 위해 늘 갱신하는 삶을 살게 해주세요. 그리하여 저 죽어가는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는 일이 내 인생의 가장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 되게 해주세요. 우리 가스펠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게 해주세요.

 

'주일예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09-28 주일 2부 예배  (1) 2014.09.29
2014-09-28 주일 1부 예배  (0) 2014.09.29
2014-07-20 주일 2부 예배  (0) 2014.07.20
2014-07-20 주일 1부 예배  (0) 2014.07.20
2014-07-13 주일 2부 예배  (0) 2014.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