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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4 주일 2부 예배


2016-01-24 주일 2부 예배 from gospelchurch2014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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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_마태복음22:21

오늘 말씀은 사실 거부감이 먼저 드는 말씀입니다. 어떤 면에서 거부감이 들지요? 독재정부나 부정부패한 정부입니다. 실제로도 독재정권 시절에 기독교인이 일어날 때 독재자들이 사용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만 놓고 보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거부감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정부를 세우고 권세자들을 세우신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말씀의 요지가 무엇일까요? 이 말씀은 당시 상황에서 해석되면 훨씬 더 이해가 빠릅니다. 로마에 완전 포로된 이스라엘에게 그 로마 권세에 복종하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억울할까요? 그런데 예수님도 마태복음 22:21에 말씀하셨습니다.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_마태복음22:21’

당시 사람들은 로마를 대항하였습니다. 당연하겠지요? 완전 속국인데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심지어는 예수님에게 바란 것도 독립운동을 해달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부분에 있어서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Ⅱ. 권세

1. 절망할 수밖에 없는 권세_로마서13: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_로마서13:1’

 권세라는 말만 들어도 경기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분이 바로 저희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는 늘 경찰, 군대, 정치 이런 뉴스가 나오면 욕부터 하셨습니다. 저것들 때문에 자기가 이렇게 산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저보고도 군인이 되거나 경찰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이렇듯 권세 앞에 절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억울함을 느끼고, 피해를 당하기도 합니다. 망콴마을 같은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리수족들은 어디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를 만큼 문제가 많았고 답답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스도인으로 말입니다. 그저 절망만 하고 있어야 합니까? 아니면 저들과 맞서서 싸워야 합니까?

2.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_로마서13: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_로마서13:1’

이 말씀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독재정권 때 교회를 떠났습니다. 이것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세상 권력자들이 이 성경구절을 사용했지만 그것은 큰 오해입니다.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여 사용하였을 뿐입니다. 독재권력, 부패한 권력, 부당한 권력을 옹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히틀러나 김정은 같은 악한 사람들도 하나님이 세우셨다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이 말씀의 핵심은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되었다고 해서 세상 국가권력을 무시하거나 부인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왜 권세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했습니까? 그것은 세상 정부가 하는 역할 때문입니다.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내리고, 선한 사람에게는 상을 내립니다. 다시 말해 도둑을 잡고 질서를 유지합니다. 무정부 상태라면 더 세상은 악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정부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세금도 내야하고, 협력하고 복종할 것은 복종하라고 하셨습니다.

3. 권세에 복종하라_로마서13:2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_로마서13:2’

이번에 망콴마을을 가면서 국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만일 우리가 국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중국내 소수민족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NGO는 국가의 힘을 빌러 복음을 전할 가장 멋진 도구입니다. 그렇게 권세는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권세에 복종하라고 했을 때 자세히 살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권세에 복종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권세가 하나님께 대하여 불복종 하는 권세라면 당연히 우리 역시 불복종해야 합니다. 그것이 초대교회였습니다. 그들은 로마의 법에 대해 다 복종했지만, 황제를 경배하라는 것에는 불복종하였습니다. 그리고 순교했습니다. 일제시대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그들은 신사참배를 요구했고 그것에는 불복종하였습니다. 그래서 투옥되었고 순교도 했습니다. 이것이 악한 권력에 대한 기도교인의 자세입니다.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불복종함으로 인치러야 하는 고난에 대한 각오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한국 역사를 돌아보며 교회가 뼈저리게 반성해야 하는 것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정부 요직 곳곳에 들어가 있었지만 독재와 부정부패에 대하여 불복종함으로 고난당하는 이들이 너무나 적었다는 것입니다.

Ⅲ. 권세에 복종하는 힘

1. 예수님을 제대로 믿어야_로마서13:3-4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_로마서13:3-4’

우리는 때때로 심각하게 절망할 때도 있습니다. 세상이 너무 악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에 반해 우리가 너무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선으로 악을 이기란 말인가요? 그래서 예수님을 제대로 믿어야 합니다. '에이 무슨 말씀이세요? 국가가 심각한 문제에 빠졌는데 나 한 사람 예수님을 제대로 믿는다고 변화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문제가 심각한 것입니다.

어두운 세상 권세와 권력은 탓하면서 자신은 그것을 변화시키기 위해 단 한 번도 제대로 기도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저희 아버지가 권세를 가진 요직 계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제가 어린 마음에 그런 생각을 해보았는데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술을 너무 좋아하시고, 집안일에는 신경도 쓰지 않으셨고 늘 싸우고 분노가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아버지는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불신자셨으니 이해라도 되지만, 우리는 어떻습니까? 정말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저는 한국교회가 국가에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데모를 안해서 그런가요? 정치에 참여하지 못해서 그런가요? 아닙니다. 성경대로 원수를 사랑하는 사람,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다 고난당하는 사람, 오히려 그것에 감사하는 사람,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 은밀한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사는 사람, 두려움과 염려가 없는 사람, 그런 그리스도인을 길러내지 못한 것입니다. 그저 교회에 사람들을 모이기 바빴고,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벌어 헌금하면 축복이라 설교했지 않습니까? 왜 예수님을 믿으면 학교가 변화되고, 가정이 변화되고, 직장이 변화되는 것에 대해 확신하지 못할까요? 예수님을 믿는 나 자신이 변화되었다고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요? 여러분 세상이 악하다고 탄식하지 말고 우리가 변화되어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2. 예수님의 마음으로_로마서13:5

‘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_로마서13:5’

어떻게 하면 됩니까? 영국의 윌리엄 윌버포스(1759-1833)는 영국의 정치가입니다. 그가 예수님을 만나 회심하였습니다. 그래서 한때 타락한 영국의 정치현실을 보고 정치인으로 살 것을 포기할까? 심각한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섬기던 교회의 목사님이 ‘당신의 선교지는 영국 국회다’라고 하였고 그 말씀을 붙잡고 영국 정치와 사회의 악습을 개혁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당시 가장 큰 문제가 노예제도였는데 영국 국가 수입원의 1/3을 차지할 정도였고 상인, 재벌, 군인, 왕족, 귀족들을 망라한 거대한 세력이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왜소한 체격의 윌버포스는 150번이 넘는 국회 논쟁을 하였습니다. ‘영국이 진정으로 위대한 나라가 되고자 한다면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하는데, 노예 제도는 분명 하나님의 분노를 자극하는 일이다. 기독교 국가를 자처하는 영국이 황금에 눈이 멀어 노예제도를 가지고 있어서 오래 살아남은 제국은 역사에 단 한곳도 없었다’라고 외쳤습니다. 그는 가장 성실한 정치인이었고, 가장 모범적인 정치인이었습니다. 그의 영향으로 영국의 젊은 국회의원 대다수가 예수님을 믿어 복음주의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를 ‘영국의 양심’이라고 부릅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나는 세상을 변화시킬 힘이 없다고 합니다. 환경이나 상황, 자신의 수준을 보면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큰 불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 권세를 사용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러면 우리 마음에 예수님의 마음이 생깁니다. 영국은 엄청나게 타락한 나라였습니다. 사실 윌버포스 혼자 영국을 변화시킨 것이 아닙니다. 당시 영국의 교회에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회개하고 음락과 타락에서 돌이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불법과 불의에서 돌이켜 거룩한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영국이 하나님의 은혜로 세계 선교를 담당하는 축복의 나라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가진 백성들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부패하고 타락한 권세를 위해 기도하면서 또 돈이라면 제일이라는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삼아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순교를 각오하고 그렇게 살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나라를 사랑하고, 영혼들을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이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에 신경 써야 합니다. 그것이 기도입니다. 우리는 기도하기 전에 걱정부터 하고, 기도하기 전에 계산부터 합니다. 왜 그렇지요? 외면 생활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을 신경 쓰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외적으로 살면 시야가 좁아집니다. 신앙생활이 점차 이상해집니다. 영적으로,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여러분 내면생활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으면 백이면 백 위선에 빠집니다. 17세기 영국의 신학자 존 오웬은 대중의 인기를 얻고 성공가도를 달리는 목회자들에게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목회자는 교인들을 모아 예배당을 채우고, 성찬예식을 인도하고, 대중의 입을 채워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의 진면목은 은밀한 가운데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느냐에 달렸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이유입니다. 늘 상념에 잠기거나 고민을 하거나 우리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_로마서13:6

‘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을 주되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_로마서13:6’

그렇게 살 때 저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됩니다. 여러분 한 사람 때문에 하나님의 일꾼이 됩니다. 저는 정말 기도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말씀 앞에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다른 교회와 달리 연약한 이웃을 돕고, 망콴마을 같은 버려진 선교현장을 살린다면 반드시 우리 교회를 통해 많은 엘리트들이 돌아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의 후대들이 돌아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세상을 탓하지 말고, 빛을 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하는 기도제목을 붙잡으시길 바랍니다. 가스펠 교회가 그렇게 기도하는 교회가 되길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가 더 이상 상처와 우리의 이기적인 자기중심적 신앙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마음으로 손해를 감수하고, 핍박을 감수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제자가 되어 어둠이 가득한 이 시대에 작은 불꽃이 되길 기도합니다. 그 불꽃들이 모여서 나라를 바꾸기도 할 것이고, 우리 가정도 바꿀 것입니다.

✔ 주님 우리가 어두운 세상을 탓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