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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우리의 마음가짐 '

Gospel Letter. ' 우리의 마음가짐 '

 

가스펠교회가 지난 1년간 후원하고 있는 소외된 청소년들을 방문합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새학기를 맞이하여 작은 선물 하나 들고 무작정 방문하려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교회의 젊은이들이 이 일에 헌신하겠다고 힘을 모아주었습니다. 이번 첫 방문을 통해 젊은이들을 그들과 매칭시켜 주려합니다. 그래서 가정이 어려워 학원도 못 다니는 청소년들, 아빠가 알콜중독이어서, 이런 저런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들을 도우려고 합니다. 원하는 것을 다 도와줄 수 는 없겠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작은 재능을 활용하여 학업도 돕고, 상담도 해주고, 친구가 되어주고, 때론 가족이 되어주려 합니다.

 

목사님 저희 집은 오시지 않았으면 해요

알지만 모른 척 다시 물었습니다.

왜요?’

아이 아빠가 알콜중독으로 집에만 있고, 또 아이가 남에게 집을 보여주는 것을 꺼려해요

네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밖에서 작은 선물만 주고 아이 얼굴보고 손 한번만 잡아주고 기도해주고 올께요

한참 뒤에 다시 전화가 오셨습니다.

목사님... 생각해보니까 우리 아이를 이렇게 까지 챙겨주신 분이 없었는데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보려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집으로 와주세요. 고맙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전도만 생각했습니다. 사실 누구를 만나야 할지, 누구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어찌 하든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오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제 마음이 참 많이 변했습니다. 그전에는 내게 유익이 되는 사역만 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야 그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 주변에 소외되고 가난한 자들이 얼마나 많은 지 몰랐습니다. 가정에도, 교회에도, 직장에도, 3세계에도, 저 엘리트현장에도..그리고 드디어 그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도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생겼습니다.

 

저들에게 천국의 복음이 들어가면 변화되고 살아날텐데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_누가복음4:18-19’

 

 

     

 

- 우리의 마음 가짐을 통해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며,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