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Gospel Letter. ' 영혼이 신음하도록 두지 마세요 '

Gospel Letter. ' 영혼이 신음하도록 두지 마세요 '


리더 수련회의 마지막 밤 새벽 4시가 되어서야 겨우 성도님들을 생각하며 글을 적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너무 즐거운 시간입니다. 기도하는 이 시간이 제 영혼이 가장 맑기 때문이지요.

영혼은 하나님을 갈망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영혼을 가치없도록 만듭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기 때문이지요. 당장 눈에 보이는 것들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먹고사는 것도 그렇고, 내가 좋아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영혼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갈망하기 시작하면 영혼은 고통으로 신음합니다. 영혼이 하나님과 단절이라도 되면 영혼은 시들고 말라버립니다.

영적인 문제가 심각하다던가, 가난과 저주 같은 것일 수도 있겠지요. 단지 그것만 아니라 생각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순수하게 신앙생활하다가 타락하거나, 불법을 저지르게 되는 모습을 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목사가 되고 삶에 많은 문제가 왔을 때를 생각하면 제 영혼을 돌보는 일을 하찮게 생각했을 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일상의 관심과 바람을 뛰어넘는 깊은 삶으로 부르셨습니다. 돌봄을 받고 안식을 누리는 영혼은 반드시 알맹이 없는 신앙생활에 만족하지 않게 합니다. 그것은 인생에 새로운 가치가 생기게 된다는 뜻입니다. 예전에는 세상의 기준대로 살기 위해 별짓을 다했지만 이제는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과 떨림으로 정직하게 살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서로 비교하고 교만하거나 낙심하며 살았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그 소망으로 사랑하며 섬기며 살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예배하는 인생이 됩니다. 예배할 때 영혼이 가장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항상 말씀을 가까이하고, 기도하게 됩니다. 그것이 주님께 더 가까이 가는 길임을 영혼이 알기 때문이지요.

저는 이제서야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왜 믿음의 선배들이 그 어려운 환경에서 미련하게 찬송하고 기도하였는지, 죽음의 위기 속에서 말씀에 순종해 살았는지, 손해가 되는 일임에도 주님의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았는지 말입니다. 그들의 영혼이 하나님을 만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련한 것 같아도 그 사람이 있는 곳이 살아났고, 죽음의 위기 같아도 지나고 보면 살리는 선택이었고, 손해 같아도 내세와 후대에 유익이 넘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낮에 성문들을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에는 밤이 없음이라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_요한계시록21: 23-27'

영혼을 돌보십시요. 당장 그 일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그것은 단지 구원받는 것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달린 문제입니다. 풍성하고 만족스러운 삶과 불안하고 메마른 삶의 차이가 여기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고 휘장 안에 들어가나니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느니라_히브리서6:19-20'



- 영혼의 닻을 내리는 시간에,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