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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Gospel Letter. ' 영혼을 돌보고 계시나요? ' Gospel Letter. ' 영혼을 돌보고 계시나요? ' 목사가 되어서 한동안 자주 피로를 느끼고 짜증을 냈다. 마음만 피곤한 것이 아니라 영혼도 피곤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도 자꾸만 쉬려고 한다는 것이 세상의 쉼인 타락을 향해 가기도 했다. 그렇게 하면 조금 괜찮아지겠지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다. 몹시 불안하기도 했다. 조금 더 열심히 해야 하고, 조금 더 눈치를 봐야 하고, 조금 더 대단한 결과를 내려고 했다. 만일 누구라도 그런 나를 비판하고 반대하고 모욕을 주면 쉽게 난리를 쳤다.어느 날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는 제일 많이 하면서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는 시간은 별로 없었다. 내 기도는 깊이를 잃어버렸다.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사람의 기도라고 볼 수 없었다. 사람들의.. 더보기
Gospel Letter. ' 망콴마을에 비브릿지 학교 세우기 ' Gospel Letter. ' 망콴마을에 비브릿지 학교 세우기 ' 제가 신학교 다닐 때 몇몇 교수님들께서는 종종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앞으로 목회에 성공하려면 성경 암송을 300개 이상 해라. 그러면 교인들에게 인정도 받고 어디 가든지 성경 암송을 줄줄이 하면 교인들은 그런 목사님을 진짜 목사라고 부러워하고 존경한다.’물론 교수님이 어떤 의도로 하신 말씀인지는 알지만, 저는 그때 심한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내가 존경을 받으려고 성경을 암송하나요.실제로 우리는 말씀을 듣거나 말씀을 읽을 때 다른 의도를 가질 때가 많습니다. 어떤 내 자아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나,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내 모습이나, 기복신앙의 바탕에서 읽을 때가 많죠.그러니 지금의 성경의 위치는 그저 존경의 대상쯤으로 전락해버렸지 않.. 더보기
Gospel Letter. ' 대충대충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 Gospel Letter. ' 대충대충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 오래전 미국에서 한 유대인 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복도며 교실이며 덕지덕지 붙어있는 아이들의 작품(?)이었습니다. 제 눈으로 보기에는 작품으로 보기 힘들 정도의 그림들이며 글들이었지요. 한국에서는 저런 그림들은 전시될 수 없기에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우리 아이들의 글과 그림은 모두 소중한 작품입니다.'우리는 잘한 것, 뛰어난 것만 말하고 표현합니다. 그러니 틀릴까봐 늘 조마조마하고, 부끄럽고 창피하다 생각하여 표현을 잘 하지 못합니다. 놀라운 것은 신앙생활도 그렇다는 것입니다.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설교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일주일을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 더보기
Gospel Letter. '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Gospel Letter. '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저는 어린 시절 늘 ‘주눅’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오시면 늘 불안하였습니다. 술만 드시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하셔서 가족들을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그뿐 아니라 가난한 가정, 배우지 못한 부모님, 여러 가지 이유로 ‘난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시작도 전에 실패할 꺼라 생각했지요.수년 전에 한국교회의 대단한 원로 목사님 두 분이 충격적인 고백을 하시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한분은 한경직목사님이십니다. 이분은 기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받으신 분입니다. 한국교회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단한 분이십니다. 그런데 그 상을 받을 때 ‘나는 일제시대 때 신사참배를 한 죄인입니다.’라고 고백.. 더보기
Gospel Letter. ' 우리가 주목하는 것 ' Gospel Letter. ' 우리가 주목하는 것 ' ‘목사님 정말 예배드리고 싶어요.’ 혼자 있을 때는 예배가 그렇게 소중한 줄 몰랐습니다. 아기가 생기고 나니 24시간 아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아기를 재워놓고 말씀을 듣고 싶지만, 그때에는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합니다. 행여 여유가 있어 말씀을 틀어놓으면 몇 분이 지나지 않아 너무 피곤하여 잠이 들어버리지요. 그러니 말씀을 듣고,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한다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닌 듯합니다.그런데 아시나요? 목사인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힘들고 어렵고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하나님을 만나고 은혜를 받으며 힘을 얻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매일 성경을 읽고, 매일 설교를 준비하는 목사라고 다 은혜가 넘치고 평.. 더보기
Gospel Letter. ' 목회자의 마음이냐, 하나님의 마음이냐 ' Gospel Letter. ' 목회자의 마음이냐, 하나님의 마음이냐 ' 매년 1,2월 달 이면 각종 수련회, 해외봉사활동, 설 명절, 또 세계 선교대회 이런 일정들로 정신이 없습니다. 또 우리 교회도 4년 차가 되면서 점검하고 갱신할 것들이 많아서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제 몸까지 말썽입니다. 그냥 감기인 줄만 알고 병원에 갔더니 코 안에 물혹이 가득해서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수술을 하였습니다. 휘어진 코를 바로잡고, 물혹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두 번에 걸쳐서 해야 한다고 하지만, 매우 작고 간단한 수술입니다.그런데 이것도 수술이라고 몸이 힘이 듭니다. 병원에서 퇴원하고 집으로 와서 하루 종일 누워 있다가 겨우 일어나 이렇게 글을 씁니다. 글을 쓰.. 더보기
Gospel Letter. ' 거룩한 분노 ' Gospel Letter. ' 거룩한 분노 ' 저는 화를 잘 낼 줄 모릅니다. 사람들은 오목사가 순해서 그래. 그렇게들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우리의 모습을 보며 화가 많이 납니다.세상 속에서 살다보면 상처주고 상처 받는 것이 어쩌면 너무 당연합니다. 세상이니까요. 우리는 그 자체로 고민하고 억울해 할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을 품지 못한 나를 돌아보며 ‘왜 나는 이런 부분에서 이토록 마음이 좁고 가난할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것이 내 영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빨리 점검해야 합니다.어떨 때는 좋은 의도, 즉 선을 행한다고 한것들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스스로 낙심되어 포기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선에 대한 결과를 주시기 때문에 수포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 더보기
Gospel Letter. ' 신앙은 거기에서 꽃을 피운다 ' Gospel Letter. ' 신앙은 거기에서 꽃을 피운다 ' 길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신앙의 기본.그것은 끊임없이 드리는 예배.끊임없이 사모하는 말씀과 묵상.그 음성을 따라 살려는 중심과 순종.그리고 기도와 고백. 신앙은 거기에서 꽃을 피운다. 잠언의 한 기자는.그것을 위해 이렇게 기도했다.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_잠언30:8-9’ 얼마나 영혼이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였으면.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였으면.얼마나 그랬으면. 요즘은.컨퍼런스형 기독교가 대세라 한다.자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