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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지금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 '

Gospel Letter. ' 지금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 '


대회를 마치고 진행 총괄 부장들과 함께 대회 피드백 모임을 하였습니다. 사실, 정말 쉬고 싶고 또 쉬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사실, 대회 피드백은 너무도 뻔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늘 하던 것들이고, 또 앞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모인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뛰는 귀한 동역자들의 마음과 영혼을 챙기는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총괄로 섬기면서 함께 뛰는 동역자들의 마음과 영혼을 챙기는 것은 참 무거운 일입니다. 예전에는 그저 내 일을 열심히 하여 인정받고, 실수 없이 일을 잘하도록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제 보여주셔서 깨닫게 하시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 각자 개개인이 영적으로 든든하게 세워지면 대회가 어떤 환경이든, 어떤 상황이든 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프로그램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대회를 이끌어갈 영적인 지도자들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더욱 대회가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중요한 사역이라면, 하나님이 일하시는 무대라면 말이지요.

우리는 영혼을 잘 돌보지 않으려 합니다. 내 영혼을 돌보지 않을뿐더러 가정에서 아내와 자녀들의 영혼을 돌보지 않습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에 보이는 일을 잘하려고 하지 영혼을 돌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연약한 성도들의 영혼, 병든 자들의 영혼을 보지 못합니다.

그것은 영혼이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아서 그렇겠지요. 마치 내 아내가 내게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는데 듣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내는 따뜻한 사랑을 원하는데 그것을 모르고 자꾸 물건을 사다 주고, 자꾸 외식을 하고 그러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내 아내에게 진실된 관심과 사랑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대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게 되지요.

그렇게 육신적인 것에 관심이 많거나 내 마음에 다른 것이 가득하면 영혼에 관심이 없게 마련입니다. 하나님의 음성도 듣지 못하고 따르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겠지요.

영혼을 살리고, 돌보는 것은 지극히 우리가 평범하게 또 가치 없게 생각하는 예배, 말씀묵상, 기도, 찬양, 신앙고백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 것들은 전부 기본입니다. 그러나 그 기본이 얼마나 무섭고 대단한지 모릅니다. 그런 것들은 매우 오래 걸리고,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것을 포기해버립니다. 큰 대회나 주일에 교회에서 예배 한번 드리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은 마치 일 년에 한번 정도 아내에게 큰 선물 하나 사다 주고 매일 사랑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위기도 핍박도 가난도 아픔도 유혹도 즐겁게 이겨냈던 것은 영혼을 살리고 돌보는 기본을 끊임없이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영혼과 마음에 주님의 음성으로 기쁨이 넘쳤기 때문이겠지요.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_이사야55:3'


_ 복음은 가장 기본임을 깨달은 날에,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