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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욕심을 버리면 보입니다 '

Gospel Letter. ' 욕심을 버리면 보입니다 ' 


믿음은 무엇일까요? 대부분 머리와 입으로 하나님을 믿습니다. 다들 설교 듣고 ‘아멘’하면 그것이 믿음인 줄 착각합니다. 그러나 돌아서서 삶에서는 만만치 않습니다. 꼭 죽을 것 같고, 망할 것 같고, 안 될 것 같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그런 배짱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사람들에게 창피하고, 내 이익을 뺏길 것 같아 믿음의 삶이 그렇게 어렵습니다.

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시골에서 어머니가 하루 일해서 버는 돈이라 봤자 몇 만 원이겠지요. 그것으로 8남매를 키우셨으니 얼마나 가난했을까요. 어머니가 남의 집 농사일을 돕고 보내온 생활비가 많지도 않았지만 그것에서 또 십일조를 하려고 하니 앞이 막막했습니다. 그렇게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어떻게 하지..어떻게 하지..’ ‘하나님은 이해해 주실 거야’ ‘내가 어려운지 아실 거야’ 그러나 예배당 바닥에 엎드려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꼭 그렇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넌 나의 종이다’ ‘내가 널 사랑해서 내 아들을 주었단다’ ‘난 너의 하나님이다’ 갈등이 용기가 되었습니다. ‘그렇지 밥 좀 굶는다고 죽겠나?’ 그렇게 십일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단 하루도 밥을 굶어본 적이 없고, 옷이 없어 거지처럼 다닌 적도 없었습니다. 전도사가 되어 첫 사례로 70만원을 받았습니다. 사실 할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봉투에 담아 하나님께 다 드렸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 죄송하다고 다음 달에 어머니 내복 사드리겠다고 전화드렸더니 어머니가 ‘잘했다 우리 아들은 하나님의 아들이잖아’ 그러십니다. 전 그때부터 돈에서 자유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어려운 적도 많았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훈련이셨습니다. 하나님께 인생을 맡기면 하나님이 책임져주신다는 믿음의 훈련말입니다.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_잠언30:8-9'

욕심을 버리면 사람이 그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그러나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욕심을 채우면 행복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정말 멸망으로 가는 생각입니다. 많은 정치인들과 경제인들이 욕심 때문에 죄를 짓고, 파멸로 치닫는 것을 봅니다.

욕심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에게 가장 먼저 찾아온 죄의 모습입니다. 마귀의 모습일 수도 있겠네요. 욕심은 분별력을 잃게 만듭니다. 왜 화를 내고, 왜 사람들을 미워하고, 왜 연합하지 못하느냐? 욕심 때문이지요. 욕심은 맑은 정신도 빼앗아갑니다. 늘 복잡하고, 분주하게 만듭니다. 마치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착각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욕심은 영적으로 어둡게 만듭니다. 욕심이 있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기도를 해도, 하나님의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평안과 생명과 같은 하나님 나라의 선물이 하찮게 생각됩니다. 감사와 찬송이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욕심은 영적으로 무서운 질병입니다.

하나님께 돌아가려면 제일 먼저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욕심과 싸워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돈에 대한 욕심은 극히 일부분입니다. 명예에 대한 욕심, 자리에 대한 욕심, 자기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욕심, 성공에 대한 욕심, 모든 욕심은 자기의 영혼을 병들게 합니다.

그러나 욕심을 버리면 하나님이 보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내 인생을 설계하시고 창조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보입니다. 그것이 보이니 평안합니다. 아마 다윗이 그랬나 봅니다. 먹을 것이 없어도, 무서운 짐승이 많아도, 적들이 쳐들어와도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편23편)’고 고백한 것을 보니까 말입니다. 반면에 솔로몬은 세계에서 가장 부자였고, 가장 똑똑하였지만 그의 인생 말미에 ‘헛되고 헛되도다’라고 한 것은 참 이해가 됩니다.

인간의 참 행복은 욕심을 채우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일에 있습니다. 불신자 가정을 살리는 길, 자녀를 가치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일, 미래를 믿음의 역사로 바꾸는 일 모두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걸 지식으로 안다고 믿음이라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믿음은 행함입니다. 믿음은 아무리 가야바 같은 불신앙의 거대한 축이 있다고 해서 못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영화롭게 하기 위해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천성을 향해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두려운 마음이 생깁니다. 욕심을 버린다는 것이 마치 모든 것을 다 버린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_잠언23:17-18’

자꾸 소유하려는 마음은 욕심에서 옵니다. 내 것이 아닌데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은 죄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마귀가 우리를 속입니다. ‘너희 꺼야 너희 마음대로 해’ 그래서 인생에 결말이 비참합니다. 욕심 때문에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구원을 받아놓고도 쉽사리 믿음의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을 머리로, 지식으로 이해하였지 실제 믿지 못하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믿음은 나보다 훨씬 크신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욕심을 버리면 믿음의 길이 보입니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_누가복음12:21’

믿음의 길을 가는 이유는 많지 않습니다.

단 하나의 이유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때라야 우리의 영혼이 살게 되고 우리의 모든 것이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_욕심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고 싶습니다,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