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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천국, 사랑하며 삽시다 '

Gospel Letter. ' 천국, 사랑하며 삽시다 '


오늘도 어떤 젊은 남자가 자기를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 친구를 죽이기 위해 여자친구가 일하는 카페에 칼을 숨기고 찾아가 찔렀습니다. 갈수록 이런 기사가 늘어나고 있네요. 단순히 미친 사람인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분노조절이 되지 않는 모습이죠. 화가 조절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공과 성장이 목표가 되어버린 우리 사회의 분위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가 왜 예수님을 믿을까요? 왜 예수님은 우릴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셨을까요? ‘천국’ 때문이 아닌가요? 죄는 우리를 천국과 단절시킵니다. 그래서 천국이 아닌 이 땅의 것을 소망하게 만들지요. 교회나 신앙이 타락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 ‘이 땅’입니다. 명분은 참 그럴듯합니다. 천국은 죽어서 가는 곳이고 살아 있을 때 축복받고 살자는 것입니다. 그 내용을 보니 성공하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 말하지요.

가만 보니 이상합니다.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직장에 다니는 것이 정말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 때문인가요? 교회 건물 멋지게 짓고 좋은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 때문인가요? 그것 때문에 주일에 예배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우리 삶에서 하나님과 동행하지도 못하는데요.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며 불법과 거짓이 만연한데도요. 정말인가요? 그래서 지금 신앙의 모습을 보면 주일날 실컷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들었지만 삶에 가면 천국과 단절되어 살아가는 모습이지요.

저는 요즘 천국에 대해 많이 묵상을 합니다. 뜬금없이 무슨 천국이냐? 죽어서 당연히 가는 천국인데 무슨 묵상까지 하냐?라고 합니다. 천국을 정말 가긴 가는 거냐? 천국을 정말 믿고 소망하긴 하는 거야? 사실 구원받은 성도의 유일한 목표는 천국이 아닌가요?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은 구원받기 위함이 아닌가요?

이 땅을 바라보고 살면 이 땅이 변화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지요. 절대 아니지요. 천국을 소망하면 ‘저 인간 나쁜 인간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라고 분노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함부로 정죄하거나 화내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천국을 소망하는 삶이 아닙니다. 천국을 믿는 것도 아니지요.

천국을 진짜 믿는다면 이 땅에서 우리는 조금 더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영혼을 바라보며 많은 안타까움에 눈물도 많이 흘리겠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천국을 향해 가는 내 삶이 좀 더 멋지게 변화될 것입니다. 마치 내일모레 결혼식을 앞둔 신부처럼 하루하루 예쁜 마음으로 가꾸고, 꾸미고, 고마운 마음, 감사한 마음으로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소식을 알리겠지요.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용서도 구하겠지요.

정말 천국을 믿고 소망하고 살면 이 땅에서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소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랑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천국의 주인이신 우리 하나님과 날마다 소통하며 살게 되지요. 그것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 모릅니다.

힘들고 어렵다고들 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뭐가 힘들까? 집이 없나, 밥을 굶나, 옷이 없나 그런 것들이 없었을 때도 천국의 복음을 듣고 소망을 가지고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 불신자 그네들에게 '참 예수 믿는 사람들 멋지네'라고 마음에 선물을 주었는데 지금은 이 땅의 것을 바라보고 살아 이 땅의 것들로 가득 채워졌는데 그래도 힘들고 어렵다고들 하네요.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_골로새서3:1-4’




_천국을 소망하며 그 안에 주어진 은혜와 감사 

그리고 사랑으로 이 땅에서 최선을 다해 살길,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