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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2017-12-24 주일예배

2017-12-24 주일예배 from gospelchurch2014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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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4일 가스펠교회 주일예배

제 목 :

무엇이 보이느냐

본 문 :

마가복음 8:22-26

오승주 목사

.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_마가복음8:22-26

 

벳세다에 이르매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손 대시기를 구하거늘_마가복음8:22’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사건이 있었던 베세다를 다시 지나갑니다. 가이샤라 빌립보로 가기 위해서입니다. 이곳을 지나가실 때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 예수님께 옵니다. 이 맹인은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맹인입니다. 무엇인가를 보지 못한다는 것은 엄청 괴로운 일이지 않을까요? 실제로 말입니다. 그러나 육신적으로 보지 못하는 것만 괴로운 것은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큰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영적으로 둔하여서 중요한 깨달음을 놓칠 때입니다. 이번에 우리나라를 들썩거리게 만들었던 샤이니 종현의 자살은 다른 자살과 다르게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그는 성실하게 살았던 것 같고, 음악적으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고,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매우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 또래 다른 친구들에 비해 매우 성숙하고 때론 연예인 같지 않으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던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엄마와 누나의 행복을 위해 살았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무엇인가에 사로잡혀 너무 괴로워했습니다. 병원에 가도 답이 되지 못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쓴 글들을 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 내가 무엇을 보지 못하고 있는가? 보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답답한 일입니다.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목사도 되었고 그것 때문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번 송구영신예배 때 여러분과 몇 가지 중대한 사명을 나누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 말입니다. 저는 계속해서 그것을 보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았음에도 다시 잊어버립니다. 은혜를 받지 못하고 살기 때문입니다. 은혜를 받은 자는 잊지 않습니다. 은혜를 받는 자가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은혜 받은 자에게 하나님이 맡기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연예인들에게 예수님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 일은 누군가 보아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꾸준하게 계속해서 생각하고 기도하고 사명을 가져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은혜를 받은 자가 할 수 있습니다. 수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예수님께 데리고 오듯이 말입니다. 그들로 하여금 자기가 살아가는 삶이 전부가 아니란 것을 알게 해주어야 합니다.

 

. 무엇이 보이느냐

 

1.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_마가복음8:23

 

예수께서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_마가복음8:23’

예수님은 맹인의 손을 붙잡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벳세다에서 더 이상 기적을 행하지 않으시려는 것입니다. 벳세다 사람들은 기적만 원했습니다. 아니 그들은 예수님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서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면 저희가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_누가복음10:13’

 

그리고 보통 맹인은 엄청나게 예민합니다. 보지 못하는 대신 다른 감각이 몇 배 더 발달해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자포자기 심정으로 살아간답니다. 보지 못한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심각한 폭력, 알콜 중독과 같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답니다. 벳세다라는 마을에서 맹인이 그동안 살면서 받았던 불신의 영향들, 특히 거친 어부들이 살던 마을에서 맹인은 무엇을 느끼고 보고 살았을 까요? 아마도 다른 세계에 대해 전혀 생각도 못해봤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도 아마 어부쯤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아니면 항상 자기를 고쳐주겠다고 나타나는 약장수쯤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환경에 영향을 지대하게 받습니다. 어디 이 맹인뿐입니까? 저희 어머니는 예수님을 만나기전 자기 인생은 원래 그런 인생이라고, 마치 운명처럼 생각하고 사셨습니다. 고난 속에서 말입니다. 재앙 속에서 말이지요. 종현씨처럼 말입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이 마치 전부인 것처럼 살아갑니다. 마을 밖으로 갈 생각조차 못합니다. 그런 맹인을 예수님께서 손을 붙잡으시고 데리고 나간 것입니다. 저는 매년 청년들을 데리고 해외를 꼭 갑니다. 그것만 해도 엄청나게 중요한 사역입니다. 이번 겨울에 진행되는 바이블스쿨도 국내의 중요한 현장을 함께 보려고 합니다.

 

2. 무엇이 보이느냐_마가복음8:23-24

 

쳐다보며 이르되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가는 것을 보나이다 하거늘_마가복음8:24’

 

마을 밖으로 데리고 간 예수님은 또 침을 눈에 바릅니다. 이 부분은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되지요? 침을 바르고 안수하십니다. 그리고 그가 눈을 뜹니다. 예수님이 물어보십니다. 무엇이 보이느냐? 나무 같은 것이 보이는데 사람 같습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평생 맹인으로 살다가 눈을 떴는데 사람을 보는 것이 얼마나 어색하고 이상할까요? 사람인지 나무인지 분간이 어려운 것입니다. 우리나라 초창기 때 선교사님들께서 복음을 전하러 조선 땅에 오셨습니다. 그때에는 백정이라는 직업이 있었습니다. 짐승을 잡아서 고기를 만드는 직업입니다. 요즘 같으면 부자가 되겠지요. 고기가 비싸니까 고기를 잡아 팔면 부자가 됩니다. 그러나 돈을 쓰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집도 작은 집에 살도록 만들었습니다. 더럽게 생각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환경이고 문화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백정들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것도 잘 믿었습니다. 누가 불편한가 하니 먼저 믿은 양반들이 불편해 합니다. 그래서 데모를 했습니다. 저들과 예배를 같이 드리지 못하겠다. 마포삼열 선교사님은 교회를 아예 백정들이 사는 마을로 옮겼습니다. 나중에 양반들이 항복합니다. 그 마을까지 예배드리러 옵니다. 선교사님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똑같이 창조하셨다. 그리고 모두가 다 평등하다.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무엇인가를 깨달았다고 하나 사람인지 나무인지 분간을 못할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그런 단계가 있습니다. 환경과 상황에 벗어나지 못합니다.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3. 다시 안수하시매_마가복음8:25-26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그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모든 것을 밝히 보는지라 예수께서 그 사람을 집으로 보내시며 이르시되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 하시니라_마가복음8:25-26’

 

예수님은 다시 안수하십니다. 모든 것을 밝히 보이도록 말입니다. 밝히 본다는 이 단어는 육신의 눈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깨닫다는 뜻입니다. 육신의 눈만이 아니라 영적인 눈을 뜨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마을로 돌아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보지 못하며 살았던 옛날로 돌아가지 말라는 뜻입니다. 옛 습관과 영향을 받았던 옛 환경으로 돌아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과거로 돌아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는 어릴 적에 정말 많이 맞으면서 자랐습니다. 집에서 부모님에게 맞고 또 학교에 가면 선생님에게 맞았습니다. 그 시대의 선생님들을 지금 시대로 모시고 오면 다 감옥가야 합니다. 그렇다고 때리라가 아닙니다. 그러나 한 가지 좋은 것이 있었습니다. 예절을 배웁니다. 뭘 깨달았냐면 옳고 그름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해야 하는구나, 저것을 하면 안 되는구나 배웠습니다. 인내도 절제도 배웁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것을 배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관계를 할 줄 모릅니다. 사회 전반적인 문제가 그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것이 교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교회도 편리주의가 판을 칩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돈 주고 영화 보듯이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것을 영적 소비자라 한답니다. 그저 대형교회들이 선교사를 파송하고 어려운 현장을 물질도 돕습니다. 맞습니다. 그게 필요합니다. 그런데 정말 믿음의 삶을 살아내려는 애씀이 사라졌습니다. 수고하면서 믿음을 지키며 사는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그저 예배 한번 드리고 헌금 좀 하고 나머지 신앙생활은 교회에서 해줍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니 신앙생활이 아니고 주일예배만 드리는 종교단체가 되어버렸습니다. 세상은 그런 교회를 개독교라, 소음만 끼치는 그런 이기적인 집단이라 비하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밝히 보아야 합니다.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내야 하는지 말입니다. 최소한 그들보다 더 도덕적이고 더 윤리적이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무엇보다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 인생의 기준: 새은혜_에베소서1:17-19, 2:11-12, 16-22,

3:7-9, 16-21, 4:11-14, 5:8-10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_에베소서1:17-19’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는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그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_에베소서2:11-12’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_에베소서2:19-22’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_에베소서3:7-9’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 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_에베보서4:11-14‘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_에베소서5:8-11’

어린 아이들에게 무엇이 있죠? 지적 호기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교육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그렇게 호기심이 많던 아이들이 초등학교만 가면 지적 호기심이 다 죽고 짜증만 남습니다. 과도하게 교육을 하기 때문입니다. 과유불급입니다. 아닌가요? 놀아야 공부도 하죠? 쉬어야 힘을 내죠? 그런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가면 퍼집니다. 강박관념이 극치를 달합니다. 성공해야 해, 좋은 직장가야 해. 우리나라가 매년 불안하다고 합니다. 제가 살아온 세월 내내 불안합니다. 경제가 잘된다고 뉴스 들어보셨어요? 그런데 실제로 엄청나게 잘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엄마도 불안해, 아빠도 불안해 그러니 늘 어른답지 못하게 아이들을 압박합니다. 정말 행복할까요? 돈을 많이 번다고요? 정말 그런가요?

신앙도 똑같습니다. 안 그런가요? 하나님의 뜻이라면 뭐든지 잘되어야 하고 잘해야 하는데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더 기도해라, 더 묵상해라, 더 훈련받아라. 제가 가르치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피아노를 배웠습니다. 어느 날 권사님이신 엄마에게 세 번에서 두 번으로 줄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하는 것도 없는 것이 그거라도 해야지 하니 집을 나갔습니다. 저에게 상담하시는데 그 어머니가 아이의 마음을 읽지 못했습니다. 그 아이는 강박관념 속에서 어머니에게 자존심을 내려놓고 말했는데 그 자존심을 건든 것입니다. 그 아이가 피아노 전공을 할 것인가요? 진짜 피아노로 먹고 살 전문의는 피아노 학원 안 보내줘도 됩니다. 피카소는 미술학원 안다녔습니다. 아이가 고3이 되는데 엄마가 교회 봉사를 못한다고 합니다. 이해가 안가죠? 엄마가 수능 봅니까? 엄마는 격려해주고 힘을 주면 되는 거예요. 제가 지금 뭘 이야기 합니까? 아이들을 보면서 판단하지 말라는 거 아닙니까? 교회가 그렇게 해버립니다.

벳세다에서 살았던 맹인을 생각해보십시오. 저는 청소년 사역을 오래 해왔습니다. 사실 어른들 사역하면 너무 편합니다. 다 해주시잖아요. 그런데 청소년들은 설교하기도 힘이 듭니다. 우리 아이들이요. 마치 벳세다에 사는 맹인 같아요. 바벨론이 포로 같아요. 그들을 변화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뭘 해야 합니까? 여러분 제가 요즘 아들을 며칠 봤거든요. 그런데 강박관념이 있잖아요. 빨리 씻기고, 빨리 놀리고, 빨리 재우고...그런데 갑자기 제 눈에서 눈물이 나는 거예요. 내가 왜 이렇게 서두르지? 지금 이렇게 아들을 씻기는 때가 다시 올까? 지금 하나님이 아들의 몸을 내게 맡긴 시간 아닌가? 축복의 시간이구나. 기도해주고 사랑해주고 헌신해주고. 상황과 환경이 우리를 그렇게 몰아갑니다.

저는 결혼할 때 돈이 한 푼도 없었습니다. 생긴 거는 돈 좀 있게 생겼지만 한 푼도 없었습니다. 그럼 못살겠구나. 그것 때문에 저를 떠난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환경과 상황이 무섭습니다. 거기에 갇히면 평생 맹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다들 바쁘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사도 못하고, 교회 봉사도 못하겠답니다. 나중에 시간 되면 하겠답니다. 나중에는 시간이 됩니까? 정말 그런가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힘이 듭니다. 금요예배에 누가 오시는 줄 아십니까? 간호사, 호텔에서 일하는 분들이 오십니다. 시간 많은 청년들이 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없는 분들이 오십니다. 왜 그렇죠? 은혜가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기합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들, 곧 새 은혜를 아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하고 때가 되어 변화되고 하나님의 일을 합니다.

제가 큰 누나 집에 살았는데 한 번도 제 성적표 보자고 하지 않았습니다. 한 번도 이딴 식으로 공부 할래?’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누나가 새벽기도 갈 때 다정하게 승주야 너도 같이 기도하러 갈래?’ 그것이 제 인생을 바꾸어놓았습니다. 저는 복음도 모르는 이방인이었으나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습니다. 만일 누나가 인생 왜 그렇게 사냐? 공부 좀 해라 했으면 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가 은혜를 받으면 그때 보입니다. 종현이 같은 친구들이 보입니다. 망콴 마을도 보입니다. 내 남편, 내 아내, 내 자식들에게 진짜 무엇이 필요한지 보입니다. 정말 보입니다. 그래서 교사도 하고, 목사도 하고, 복음 전하는 자도 하고, 사도도 하고 무슨 말입니까? 은혜를 받으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잘한다 못한다가 아니라 빛의 삶으로 조금씩 바뀝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삶의 기준이 됩니다. 되어야 합니다. 교육이든, 사업이든 그것이 훗날 기업이 되고 기쁨이 될 것입니다.

 

주님 세상의 틀 안에서, 강박관념 속에서 살아가느라 제대로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빛의 자녀답게 살지 못합니다. 마치 벳세다의 맹인처럼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평생 그렇게 살았을 것인데 주님은 우리의 손을 잡고 세상 밖으로 인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은혜로 안수하여 주셔서 밝히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강박관념으로 살아야 하는 세상의 것들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보니 이제 이 땅에서 살아야 할 이유를 보게 됩니다. 그 이유를 가지고 내게 주어진 삶을 살아내도록 오늘도 새 은혜를, 새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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