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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2014-09-28 주일 2부 예배

< 주일 2부 예배 >

일시:  2014년 9월 28일

제목 : 바울과 바나바

말씀 : 사도행전 15:36-41

설교 : 오승주 목사






음성 다운로드 http://bit.ly/1pzN1OY

영상 다시보기 http://vimeo.com/107390872




가스펠교회 주일2부예배 20140928 from gospelchurch2014 on Vimeo.



. 무엇을 준비하나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살아갑니까? 저는 한주동안 본문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엿보려고 애썼습니다. 우리는 우리 판단하는 대로, 우리 경험과 한계 안에서 하나님을 믿으려 합니다. 그게 잘못된 것이 아닌 것은 어쩔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경험과 한계를 내려놓고 우리 인생을 주님께 맡길 때 하나님의 마음이 보이게 됩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제가 가장 힘들 때 힘을 얻는 비결은 다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먹고 살아야 하는데, 성공해야 하는데, 어떻게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가 있냐?' 이런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_잠언21:31-22:1’

 

우리가 싸울 날을 위하여 준비해야함은 분명합니다. 여러분 정말 최선을 다해 사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이김이 여호와께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을 잊어버리니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되 재물을 따르지 말고, 은이나 금 곧 세상의 기준을 따라 살지 않아야 합니다. 참 어려운 말씀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런 것들은 주님이 자녀에게 다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그것으로 만족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명예를 택해야 합니다. 어떤 명예입니까?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의 명예입니다. 우리 주님을 따르는 믿는 자의 명예입니다. 구원받은 자의 명예입니다. 우리는 은총 곧 은혜를 택해야 합니다. 은혜를 택하니 그 길이 좁아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은혜를 택하면 그 사람을 누가 보기 시작합니까?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 굽어 살피시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여러분 모든 염려를 내려놓고 택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되 다르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곧바로 일어서라

오늘 말씀은 정말 특별한 본문입니다. 이 사건을 왜 기록해놓으셨을까? 왜 이 사건을 하나님은 조명하셨을까? 많은 분들이 그냥 설교합니다. '바나바가 성령의 인도를 받지 못했다. 친척인 마가를 데리고 감으로 오직 복음이 아니다. 뭐 그래서 성경에서 사라졌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바나바는 그런 인물이 아닙니다. 맞는 말 같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를 찾아야 합니다.

 

1. 도망자 마가_사도행전15:37-38

 

바나바는 마가라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고자 하나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함께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 하여_사도행전15:37-38’

 

사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마가는 도망자입니다. 이 마가는 바나바의 생질(골로새서4:10)입니다. 그런 마가는 바울의 1차 전도여행 때 따라나섰다가 중도에 포기를 합니다.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보에서 배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그들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_사도행전13:13’

 

바울은 끝까지 함께 하지 않은자를 데리고 갈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아마도 바울은 요한에게 선교에 대한 소명의식이 부족하고 용기가 없음을 사도행전13:13의 사건을 통해 인식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전도여행에 마가 요한이 별 도움이 못되리라 판단했을 것입니다. 마가는 위대한 전도자의 사이를 갈라놓을 만큼 피해를 주었으며, 또 그의 이미지가 전도자에게 도망자라고 낙인되었음이 분명합니다.

 

2. 신실한 제자 데마_빌레몬서1: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_빌레몬서1:24’

 

저는 여기에서 한 인물을 보려고 합니다. 바로 데마입니다. 데마는 데살로니가 출신으로 굉장히 신실한 제자였습니다. 바울이 평생 그를 신실한 제자로 여겨 많은 부탁과 사역을 주었습니다.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_골로새서4:14’

 

짧은 기록이지만, 데마가 누가와 함께 얼마나 중요한 사역을 했는지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마가와는 반대입니다. 바울이 아끼고 아낀 제자였습니다.

 

3. 마가와 데마의 인생 역전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그 둘의 인생이 역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처럼 중요한 제자로 바울의 사랑을 받았던 데마는 결국 바울을 버리고 세상을 선택합니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_디모데후서 4:10’

 

바울이 한탄하면서 기록한 것인데 나를 버리고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데마를 언급합니다. 그러나 마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저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_디모데후서 4:11’

 

마가는 전도운동에 유익한 사람으로 변화되어있음을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그를 다시 부릅니다. 물론 마가가 회개하고, 다시금 마음을 고쳐먹어 변화된 삶을 살기에 불렀을 것입니다. 마가는 그의 인생이 귀하게 쓰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 인생이 모를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쉽게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합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실수는 있고 마음과 생각을 고쳐먹어 주님께 쓰임 받을 길은 있다는 것입니다. 혹시 어떤 실수로 마음에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면 오늘 말씀이 힘이 되길 바랍니다.

 

. 바울과 바나바

 

1. 바나바의 선택_사도행전15:39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타고 구브로로 가고_사도행전15:39’

 

바나바가 마가를 데리고 간 구브로는 고향입니다. 고향으로 갔다는 것은 이제 사역을 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바나바의 이후 행적은 알 길이 없습니다. 사실 바나바의 선택은 이해가 갑니다. 그 전에 바나바는 바울이라는 신참내기를 지도해가며 중요한 결정을 하였지만, 이제는 바울이 성장하여 리더가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본인이 바울에게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가라는 한 사람 때문에 둘이 심히 다투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충분히 화해할 수 있었을 텐데 왜 심히 다퉜을까요? 그것은 바울이 자신의 생질, 즉 친척인 마가를 너무 쉽게 판단해버린 것에 대한 바나바의 서운한 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나바는 예수 믿는 사람을 잡아 죽이는 괴수중의 괴수인 바울을 기다린 사람입니다. 그런데 단 한 번의 사건으로 마가를 판단하는 바울이 서운했을 것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는 바나바편이 되고자 합니다.

바울이 큰 대업에 관심이 있어 어떻게든 전도와 선교를 위한 큰 걸음을 걷는 것에 마가가 방해가 되는 것이 맞다 할지라도 우리는 연약한 사람이 변화되어 하나님께 쓰임 받게 해야 하는 기다림을 버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바나바가 잘못한 것은 그것이 지극히 감정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설득하고, 함께 하고자 노력했으면 됐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바나바는 마음이 상해 그의 고향인 구브로에 가서 성경의 기록상에는 모든 사역이 멈추는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봤듯이 마가가 변화되어 바울에게 다시금 부름 받을 만큼 쓰임 받았다는 것은 그곳에서 바나바의 사역이 결코 적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쉬운 것은 바나바의 태도입니다. 그가 분명 영적인 지도자이고, 중요한 사역을 한 리더로 조금 더 깊게 생각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로 방향을 맞추어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앞으로 이러한 선택이 많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속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즉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_고린도전서10:12‘

 

2. 바울의 후회_빌립보서2:1-2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을 품어_빌립보서2:1-2’

 

어떤 일이든지 같은 마음으로, 같은 사랑으로 가지고 한 마음으로 하라고 말씀하고 있지요. 그러면서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_빌립보서2:3’

 

바울은 사실 바나바에 대한 마음이 굉장히 컸을 것입니다. 그가 가지고 있던 모든 기득권을 바울에게 전해주었던 위대한 지도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마가를 데리고 가는 것에 완강하게 반대했습니다. 그가 중도에 포기 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바울의 회심은 일반적인 회심과 달랐습니다. 그는 온 생명을 다해 복음을 전하고자 했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한 것을 복음에 대한 나약함 내지는 확신 없음으로 보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가가 다시금 주님께 귀하게 쓰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바울은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라는 말씀을 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다 귀합니다. 저는 교회를 하면서 제자를 키워야겠다는 마음을 강하게 먹었습니다. 제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의 목회를 이해하고, 섬기며, 또 중요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 제자를 키워야 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그러나 제자를 키워야 하는 것이 목회를 함에 있어서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 안에 들어와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모든 성도가 제자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오래 걸리더라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들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때 세상은 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회 안의 제자들은 바울의 고백처럼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겸손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의 그릇입니다.

 

3. 가스펠 교회의 그릇_로마서12:14-21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하여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_로마서12:14-21’

 

저는 오늘 바울과 바나바의 작은 사건을 두고 사람을 담는 가스펠교회의 그릇을 묵상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에게 소중한 시간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들의 인생에 구원받을 시간표를 보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은 과정도, 결과도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은 구원받을 기회입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인생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공생애 3년 동안 보여주신 사역이 소중한 것입니다.

곧 그 사역을 말씀으로 나눌 것입니다. 주님은 과부와 고아,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범죄자까지 다 담으셨습니다. 저는 생각하기를 제가 그런 자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마태복음을 묵상하다 보니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그런 자였습니다. 제가 영적으로 고아이고, 과부이며, 버러진 자이고 범죄자인 것입니다. 그런 저를 주님이 담아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제 인생에 그런 분들을 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 안에 그런 아픔을 나누는 것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서로 잘한 것, 잘난 것은 조금 내려놓고 마음 아파하는 성도들을 배려하여 서로 위로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스펠교회는 그런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사역을 잘했니 못했니, 응답을 받았니 못받았니, 성공했니 못했니 가 아닌 주님의 은혜를 나누고, 말씀이 더없이 좋다는 것을 나누고, 삶이 너무 힘들어 죽을 것 같은 것을 나누어 도움을 구하고, 내가 가진 것 이것밖에 없으나 나누어 쓰자하는 그런 그릇이길 바랍니다. 저는 가스펠교회가 세상의 그네들에게 진짜 주님을 만나게 하는데 모든 문턱을 없애고 오로지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 어찌하든지 생명의 문 그 좁디좁은 문으로 그들을 안내하길 원합니다.

 

주님 우리는 늘 지금 당장 눈앞에 것만 보고 살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영원에 접속되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길 원합니다. 그 비밀을 가졌는데도 사람들을 함부로 판단하고, 내 주장을 위해 마음 상하지 않게 해주세요. 주를 위해 서로 부족하지만,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섬겨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이 땅에 저들을 담을 축복의 그릇으로 살길 원합니다. 그런 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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