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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2014-10-19 주일 2부 예배

< 주일 2부 예배 >

일시:  2014년 10월 19일

제목 : 준비된 루디아

말씀 : 사도행전 16:11-15

설교 : 오승주 목사



2014-10-19 주일2부예배.hwp




음성 다운로드 http://bit.ly/1CFMsu4

영상 다시보기 http://vimeo.com/109356477



가스펠교회 주일2부예배 20141019 from gospelchurch2014 on Vimeo.


. 하나님의 때를 따르는 신앙

 

미국의 대학 구내에는 그 대학 졸업생인 후버대통령의 기념관이 있습니다. 기념관의 전시관엔 후버 대통령의 명 연설문이 걸려 있는 데 그중에 인상적인 문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While inspiration of reform came from the heart, it was only achieved by the intellect.

개혁의 영감은 가슴으로부터 우러난 반면, 그것을 달성하게 하는 것은 오직 지성이었다.’

 

문장은 현재형이나 미래형이 아니라 과형으로 기술되어있습니다. 후버대통령의 생각이나 추측이 아니라 자신의 체험, 즉 아무리 개혁의 목표가 좋아도 지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더라는 자기 경험의 고백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개혁이란 단어가 사용된지 벌써 수십 년입니다. 정권이 바뀔 때, 선거 때마다 개혁열풍이 일어납니다. 정치, 경제, 사회, 심지어 종교까지 개혁을 언급하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막상 개혁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유는 개혁을 부르짖기만 할 뿐 개혁의 지속적인 구현에 필요한 실력을 배양하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부르짖음은 개혁이 아닌 구호와 선동에 지나지 않아 개악이 되고 맙니다. 실력대신 구호와 선동을 더 선호하는 선봉장 역시 지도자가 아니고 정치꾼이 되고 맙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모든 분야에서 유난히도 정치꾼이 많은 이유가 될 것입니다.

오래전에 교육방송에서 세계의 명문대학 탐방 특집을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담당기자가 동경대학을 찾았을 때였습니다. 마침 교정에서 만난 학생에게 기자가 질문을 던졌지만 학생은 죄송하다며 기자를 피했습니다. 기자는 자신이 한국 방송에서 기획한 특별한 방송이라고 잠시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이번 한 달 동안 읽어야 할 책이 서른 권입니다. 그래서 기자님과 이야기할 시간이 없습니다. 대단히 죄송하지만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는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하버드대학에 다니는 한국인 학생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역시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서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는데 놀라운 것은 유대인의 집에 입양된 아이라 유대인의 신앙 역시 소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이 선진국 학생들의 실상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준비하며 부끄러웠습니다. 과연 내가 진짜 그리스도인이 맞는가? 주님께 쓰임 받고자 내 인생을 주님께 드린 주의 종이 맞는가? 생각해봅니다. 한국교회를 향해, 또 미래의 전도운동을 두고 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실력을 함양하고 있는가 질문해보았습니다. 저는 여기 가스펠교회의 미래인 젊은이들에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정말 주님을 믿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청년의 때에 자신의 가능성의 그릇을 키워야 합니다. 그 그릇이란 두말할 것도 없이 영적인 실력과 각 분야에서 갖추어야 할 실력의 그릇입니다. 청년시절에 확정된 그릇으로 평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청년의 때에 실력배양에 실패하면, 평생 빈 깡통으로 살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청년들의 모임이나 수련회에 가면 그런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구호와 기타만으로는 사람의 감정을 고조시킬 수 있지만 세상을 변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삶의 가치는 그렇게 주님의 때를 준비하며 사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님께 주추를 놓고 사는 자는 주님의 때를 항상 준비해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사도바울과 누가, 실라, 디모데가 그렇게 준비되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오늘 사도바울 일행의 믿음이 그런 믿음이라 생각하여 말씀을 묵상하길 원합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_이사야52:7’

 

우리가 주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될까요?

 

. 하나님의 때를 순종하는 신앙

 

사람이 뛰어나다고 해서 다 아름답게 쓰임 받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죽도록 공부를 해서 성공된 인생을 산다고 해도 다 귀히 쓰임 받지 못합니다. 축구공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제가 차면 똥볼입니다. 그러나 그 공이 조금 못났어도 우리 재준집사님이 차면 귀한 공이 됩니다. 만약 메시나 호날두가 차면 엄청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주님께 쓰임 받아야 귀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준비해야 합니다.

 

1. 빌립보에 이르니_사도행전16:11-12

 

우리가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_사도행전16:11-12’

 

지난 주 하나님의 때를 준비한 바울일행이 쉼 없이 곧바로 빌립보에 이르렀습니다. 마게도냐의 첫 성입니다. 오늘 성경은 직행하였다고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분명하다면 우리에게 이런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망설임이 조금도 없었음은 두말할 것도 없거니와 두려움이나 걱정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곳은 처음 가본 곳이며, 심지어 로마의 식민지였습니다.

인생은 참 짧습니다. 우리가 제대로 다 살아도 80-90입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도 참 안타까운 죽음들이 얼마나 많이 있었습니까. 열심히 살았지만 갑자기 찾아온 재앙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니 그 가족들은 얼마나 비참할까요. 전 생각해봤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논쟁할 시간이 없겠구나! 가스펠 교회가 앞으로 시간이 많을 것 같지만 실상은 없겠구나!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주신 비전이 분명하다면 다른 것 조금 덜하고, 그것을 빠르게 준비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때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과 신앙이 분리되어서는 안 됩니다. 말씀 따라 최선을 다하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가야할 곳을 향해 분명한 언약을 붙잡고 준비하고 도전하셔야 할 것입니다.

 

2. 기도할 곳을 찾아_사도행전16:13

 

안식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_사도행전16:13’

 

그런 바울 일행이 빌립보에 도착해서 안식일이 되어 기도처를 찾아나서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이것은 바울일행이 하나님의 때를 인도받는 방법입니다. 그들은 안식이 되면 늘 기도처를 찾았습니다. 그 말은 바울일행이 많은 사역을 하였고, 많은 증거들을 갖춘 실력자들이지만 하나님의 때를 따르기 위해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주일에 예배를 드린 다는 것은 단순히 기독교인이어서 마지못해 드리는 것입니까?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인생의 주추를 주님께 두었다는 것은 내 인생의 터전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교회에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증거는 목숨을 걸고 예수를 믿었던 초대교회와 우리 믿음의 선조들을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주님의 때를 좇아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주님 앞에 한결같이 겸손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했건, 복음의 훈련을 많이 받았건, 증거가 많은 삶을 살았건, 혹은 신학적으로 지식이 많을수록 그리 해야 합니다. 아니, 그럴수록 겸손할 수밖에 없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비밀입니다.

주님 앞에 겸손하다는 것의 표현이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묻는 것입니다. ‘하나님 제가 가는 길이 맞습니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맞습니까.’ 안식일에 기도처를 찾았다는 것은 그곳에 회당도 없었고, 예배당도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배드릴 장소를 찾은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때를 알고자 주님 앞에 예배드리려고 한 것입니다. 여러분 삶의 중심이 무엇입니까? 무엇이 그토록 바쁜가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하고 공부해도 시간이 부족해서 주님 앞에 서는 예배시간마저 빼앗겨야 합니까? 진심으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우리는 예배를 소중히 여깁니까? 그렇다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우리 삶을 다시금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책을 읽을 시간 없다 하지만 핸드폰 하는 시간 줄이면 책 수십 권도 더 읽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바울일생은 모든 사역에 있어 항상 기도처를 찾았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임에 틀림없습니다.

 

3.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_사도행전16:14-15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_사도행전16:14-15’

 

그렇게 하나님의 때를 좇아가는 바울일행이 루디아라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루디아는 바울일행이 하나님이 보내신 자들임을 확인하여 자기 집으로 그들을 모시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과 온 집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온 가족이 구원받게 됩니다. 참 놀라운 것은 하나님이 이 루디라를 기도할 곳을 찾던 바울일행과 마주치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때입니다. 우리가 실력과 그릇을 준비하며 예배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정확하게 우리 인생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나중에 이 루디아로 인해 빌립보에는 복음이 전해지고 빌립보교회가 세워지게 됩니다. 여러분, 우리 인생은 무엇을 위한 인생인가요? 왜 그토록 공부하고, 또 현장에서 노력하여 실력을 그릇을 갖추라 하는가요? 또 예배에 목숨을 걸어 하나님의 때를 좇으라 하는가요? 바로 교회를 세우기 위함입니다. 여러분의 일생에 한 사람, 한 사람을 섬겨 그들이 주를 믿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 그것이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저는 이 가스펠교회가 그렇게 건강하게 부흥되길 바랍니다. 그 무엇보다 귀한 일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것, 그래서 그들에게 세례를 베푸는 것처럼 이 땅에 가치 있는 것은 없습니다.

 

. 준비된 루디아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가지고 우리 삶을 점검해야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때를 좇아 살 수 있습니까? 그것은 말씀에 순종하여 사는 것입니다. 바울일행이 환상을 통해 들었던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곧장 빌립보로 오지 않았다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루디아를 만날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의 때를 순종하는 신앙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말씀을 준비함에 온 심혈을 기울입니다. 수십 번도 더 고심합니다. 그것은 주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주의 종으로써 또 가스펠교회의 성도들이 살아갈 인생에 주어진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목사에게 순종하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말씀에 순종하시길 바랍니다.

 

2. 주님께 기도하는 중심으로

 

그리고 바울일생이 하나님의 때를 좇아 살았던 비밀은 바로 항상 주님의 뜻을 찾는 기도였습니다. 기도는 방법이 아닙니다. 기도는 주님과 교제입니다. 주님이 보이도록 시선을 고정하는 것입니다. 왜 기도가 안 될까요? 아직 인생의 주추를 주님께 두지 않아서 그렇겠지요. 인생의 터전을 주님위에 세우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주님을 믿고 복음도 알지만 실상은 온전한 믿음이 아니어서 그렇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기도의 방법에 관해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가 있다면 더 깊은 기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삶이 답답하다면 주님께 더 나아갈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을 찾지 않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청년들은 기도를 하찮게 생각합니다. 기도하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고 심지어 어리석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좋은 것들로 인도를 받아가지만 그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하니님을 믿는 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도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장 소중한 시간이 기도시간이길 바랍니다. 가장 좋은 기도처는 바로 예배일 것입니다.

 

3. 생명 살리는 증인으로

 

근자열원자래(近者說 遠者來)’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자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것은 '논어'의 자로 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중국에 춘추전국 시대에는 나라의 국경이 분명치 않아서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국경을 넘어 이사를 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초나라 백성들이 자꾸만 다른 나라로 이사를 가서 인구가 반으로 줄어들자 초나라 제왕인 섭공이 공자를 찾아가 물은 것입니다. "선생님 날마다 백성이 도망가니 천리장성을 쌓아 막을까요?" 그러자 공자가 대답한 말이 '근자열원자래'라고 했습니다. 그 뜻은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도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가까이 있는 사람이 소중한 줄 모르고 멀리 있는 사람에게만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도 기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를 좆아 산다는 것은 주어진 환경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주님의 때를 준비하며 사는 것입니다. 허황된 꿈을 좇아 살지 마시고, 헛된 세상의 것을 좇아 살지 말고 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말씀을 순종하여 기도하는 비밀을 가지고 가까운 사람들을 섬기며 살길 바랍니다. 바울일행이 루디아를 만나 그저 아낙네라고 무시하였다면 빌립보 교회는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족과 이웃, 직장동료앞에 그리스도인으로 사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것이 세계를 살리는 길이며, 교회를 세우는 일임을 기억하여 한주도 오늘 주신 말씀으로 승리하기길 바랍니다.

 

 

주님 우리 인생 주님께 쓰임받기 위해 항상 주님의 때를 좇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주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을 주시고, 그 믿음을 가지고 매 순간 주님 앞에 설 수 있게 해주세요. 무엇보다 내 인생의 최고의 축복이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것임을 알기에 믿음으로 그릇을 준비하여 주님의 때에 쓰임 받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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