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Gospel Letter. ' 가스펠 교회를 다니면 꼭 묵상일기를 써야 하나요? '

Gospel Letter. ' 가스펠 교회를 다니면 꼭 묵상일기를 써야 하나요? '


가스펠교회는 선우네 집에서 개척 모임을 시작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선우가 아주 갓난아기였을 때 시작한 우리 공동체도 선우의 성장과 함께 성장하고 있네요. 그동안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에서 얼마나 많은 일을 해 오셨는지 생각을 하면 할수록 감사뿐입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함께 생각하면, 이런 감사한 마음은 곧 송구한 마음으로 바뀌게 됩니다. 정말 적지 않은 분들이 우리 교회에 와서 신앙이 회복되기 시작하였고, 주님을 새롭게 만나는 분들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이 더 많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좀 더 성숙한 공동체로, 우리 각 개인들이 좀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함께 발 돋음 하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개인이, 또 공동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고민과 기도가 만들어 낸 것이 ‘묵상일기’입니다. 꾸준하게 도전하고 함께 하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생각보다 효과적이지는 않는 듯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묵상일기가 뜬구름 잡는 것처럼 우리 가족들 개인에게 정확하게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무엇을 어떻게 기록하고 나누어야 할지 모를 때가 더 많습니다. 이해가 됩니다. 묵상이 되어진다는 것은 믿음의 초보를 벗어나서, 각기 스스로 설 수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특징, 또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 주님이 오실 때까지, 하루하루를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우리의 삶의 터전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아닌가요?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하루에 한 번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인 묵상의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바빠지고 개인적인 시간이 줄어든 현대 사회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꾸준히 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망이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믿고 있지 않다면, 하늘의 소망을 바라보며, 보이지 않는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서 특별한 시간을 꾸준히 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매우, 정말, 대단하게 힘이 들고 지루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시간에 땅과 하늘을 다스리시며,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통합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알아가고, 그분의 말씀으로 새롭게 되어가며, 그분을 예배하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고 살아내게 됩니다.

이번 가스펠 여름 수련회는 향후 우리 교회가 가야 할 방향인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함께 나누고 구체적으로 그것이 어떻게 교회의 모습으로 드러날 수 있는지 함께 그림을 그려보려고 합니다. 그중에 하나가 묵상일기의 구체화입니다. 그것을 위해 교육이 필요함을 느끼고, 전문적으로 팀을 구성하여 묵상일기를 꾸준히 점검하고 함께 나누도록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 삶에 필요한 것이 묵상이기 때문입니다.

바람도 보이지 않지만 나뭇잎을 살랑거리게 만들고, 전기 역시 볼 수 없지만 생명 없는 등에 불이 켜지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변화시키시도록, 그래서 우리 주변의 불신자들이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나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도록 함께 도전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우리가 더 이상 죄의 종으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살 수 있도록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것만큼 중요한 사역이 또 있나요? 묵상일기는 진정한 내면의 변화가 일어나고, 이를 토대로 외적인 변화가 우리의 삶 속에 드러나기 위해 시작하는 아주 작은, 당연한 거룩한 성도의 헌신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는 예배의 연장선인 묵상일기가 다시 시작될 7월이 행복합니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_디모데전서6:11-12’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_요한복음8:31b-32'




_매일 내 삶에 임재하시는 주님으로 행복한 날에,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