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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편지

Gospel Letter. '건강한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 Gospel Letter. '건강한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 밤 느헤미야를 읽기 시작하는데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 로 시작합니다. 느헤미야의 아버지의 이름이 하가랴인데 하가랴의 뜻이 어두워지다, 방해하다와 여호와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여호와께서 어둡게 하시고, 방해하셨다는 뜻이지요. 성경의 모든 이름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에 느헤미야의 인생을 어둡게 하고 방해했던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어둠과 방해가 많았던 아버지 때문에 ‘여호와께서 위로하셨다’는 뜻의 느헤미야가 있지 않았을 까요?우리에게도 나를 어둡게 하고 방해하며 고통을 주는 하가랴가 있습니다. 사실 없으면 너무 편할 것 같고, 행복할 것 같은데 신기하게 하가랴같은 부모, 배우자, 자녀가 있습니다. 저는 교회를 다닐 때 아버지에게 맞아 죽을.. 더보기
Gospel Letter. ' 영혼을 돌보고 계시나요? ' Gospel Letter. ' 영혼을 돌보고 계시나요? ' 목사가 되어서 한동안 자주 피로를 느끼고 짜증을 냈다. 마음만 피곤한 것이 아니라 영혼도 피곤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도 자꾸만 쉬려고 한다는 것이 세상의 쉼인 타락을 향해 가기도 했다. 그렇게 하면 조금 괜찮아지겠지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다. 몹시 불안하기도 했다. 조금 더 열심히 해야 하고, 조금 더 눈치를 봐야 하고, 조금 더 대단한 결과를 내려고 했다. 만일 누구라도 그런 나를 비판하고 반대하고 모욕을 주면 쉽게 난리를 쳤다.어느 날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는 제일 많이 하면서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는 시간은 별로 없었다. 내 기도는 깊이를 잃어버렸다.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사람의 기도라고 볼 수 없었다. 사람들의.. 더보기
Gospel Letter. ' 망콴마을에 비브릿지 학교 세우기 ' Gospel Letter. ' 망콴마을에 비브릿지 학교 세우기 ' 제가 신학교 다닐 때 몇몇 교수님들께서는 종종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앞으로 목회에 성공하려면 성경 암송을 300개 이상 해라. 그러면 교인들에게 인정도 받고 어디 가든지 성경 암송을 줄줄이 하면 교인들은 그런 목사님을 진짜 목사라고 부러워하고 존경한다.’물론 교수님이 어떤 의도로 하신 말씀인지는 알지만, 저는 그때 심한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내가 존경을 받으려고 성경을 암송하나요.실제로 우리는 말씀을 듣거나 말씀을 읽을 때 다른 의도를 가질 때가 많습니다. 어떤 내 자아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나,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내 모습이나, 기복신앙의 바탕에서 읽을 때가 많죠.그러니 지금의 성경의 위치는 그저 존경의 대상쯤으로 전락해버렸지 않.. 더보기
Gospel Letter. ' 대충대충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 Gospel Letter. ' 대충대충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 오래전 미국에서 한 유대인 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복도며 교실이며 덕지덕지 붙어있는 아이들의 작품(?)이었습니다. 제 눈으로 보기에는 작품으로 보기 힘들 정도의 그림들이며 글들이었지요. 한국에서는 저런 그림들은 전시될 수 없기에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우리 아이들의 글과 그림은 모두 소중한 작품입니다.'우리는 잘한 것, 뛰어난 것만 말하고 표현합니다. 그러니 틀릴까봐 늘 조마조마하고, 부끄럽고 창피하다 생각하여 표현을 잘 하지 못합니다. 놀라운 것은 신앙생활도 그렇다는 것입니다.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설교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일주일을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 더보기
Gospel Letter. '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Gospel Letter. '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저는 어린 시절 늘 ‘주눅’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오시면 늘 불안하였습니다. 술만 드시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하셔서 가족들을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그뿐 아니라 가난한 가정, 배우지 못한 부모님, 여러 가지 이유로 ‘난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시작도 전에 실패할 꺼라 생각했지요.수년 전에 한국교회의 대단한 원로 목사님 두 분이 충격적인 고백을 하시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한분은 한경직목사님이십니다. 이분은 기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받으신 분입니다. 한국교회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단한 분이십니다. 그런데 그 상을 받을 때 ‘나는 일제시대 때 신사참배를 한 죄인입니다.’라고 고백.. 더보기
Gospel Letter. ' 주님을 만나고 계신가요? ' Gospel Letter. ' 주님을 만나고 계신가요? ' 존 맥아더 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우리는 예배하기 위해 구원받았다’제가 요즘 고민하고 있는 것은 현대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모순입니다. 밥 먹고 살기 힘들고, 환경이 어려웠을 때는 생명 걸고 예배드리러 갔었지요. 그때는 하나님뿐이었다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먹고살만하고, 되레 예배드리기 너무 좋은 시대를 살고 있으면서도 예배드리는 것이 힘들다 하니 참 고민이 많습니다. 이유는 많습니다.우리교회에는 간호사만 3명이나 있는데 간호사는 보통 3교대를 하고 또 이제 막 취업한 어린 간호사는 근무표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주일에도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토요일부터 주일 아침까지 꼬박 밤을 새우고 주일 예배를 드리러 옵니다. 엄청 .. 더보기
Gospel Letter. ' 성령을 받으셨습니까? ' Gospel Letter. ' 성령을 받으셨습니까? ' 저에게 복음을 전해주신 목사님께서는 항상 성령충만을 위해 기도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때는 그것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당장 풀어야 할 문제도 너무 많고,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성령충만이라니? 문자적으로 이해는 하지만 실제로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는 몰랐습니다.왜냐하면 불편했기 때문입니다.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불편한 이유입니다. 하나님을 피하는 이유입니다. 나를 주장할 수 없고 더구나 나를 벗어던지고 사라져야 하는 것이 죽기보다도 힘들고 싫은 것입니다. 나를 벗어던지기가 무서워 차라리 나를 잊는 길을 택하는 것입니다. 술, 도박, 마약 같은 무서운 중독입니다.성령을 받으셨습니까? 하나님의 호흡, .. 더보기
Gospel Letter. ' 우리가 주목하는 것 ' Gospel Letter. ' 우리가 주목하는 것 ' ‘목사님 정말 예배드리고 싶어요.’ 혼자 있을 때는 예배가 그렇게 소중한 줄 몰랐습니다. 아기가 생기고 나니 24시간 아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아기를 재워놓고 말씀을 듣고 싶지만, 그때에는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합니다. 행여 여유가 있어 말씀을 틀어놓으면 몇 분이 지나지 않아 너무 피곤하여 잠이 들어버리지요. 그러니 말씀을 듣고,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한다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닌 듯합니다.그런데 아시나요? 목사인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힘들고 어렵고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하나님을 만나고 은혜를 받으며 힘을 얻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매일 성경을 읽고, 매일 설교를 준비하는 목사라고 다 은혜가 넘치고 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