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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건강한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

Gospel Letter. '건강한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

지난 밤 느헤미야를 읽기 시작하는데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 로 시작합니다. 느헤미야의 아버지의 이름이 하가랴인데 하가랴의 뜻이 어두워지다, 방해하다와 여호와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여호와께서 어둡게 하시고, 방해하셨다는 뜻이지요. 성경의 모든 이름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에 느헤미야의 인생을 어둡게 하고 방해했던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어둠과 방해가 많았던 아버지 때문에 ‘여호와께서 위로하셨다’는 뜻의 느헤미야가 있지 않았을 까요?

우리에게도 나를 어둡게 하고 방해하며 고통을 주는 하가랴가 있습니다. 사실 없으면 너무 편할 것 같고, 행복할 것 같은데 신기하게 하가랴같은 부모, 배우자, 자녀가 있습니다. 저는 교회를 다닐 때 아버지에게 맞아 죽을뻔 했습니다. 미친놈들이 다니는 교회를 뭐하러 가냐고 가면 죽이겠다 하셨습니다. 아무것도 모르시는 아버지는 신학교에 간다고 할 때 학교까지 찾아오셨습니다. 얼마나 떨며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지나고 보니 하가랴같은 아버지가 없었으면 그렇게 새벽마다, 금요일 밤마다 하나님을 찾았을까요.

우리에게는 모두 문제가 있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나에게 있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것을 통해 나를 낮추고 거룩하게 하시려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싸우고, 남편을 이기고, 자녀를 정신 차리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어야 합니다. 오로지 나의 거룩을 위해 연단하셔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인생이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_야고보서5:16'

건강한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고통이 없는 교회일까요. 문제가 없는 성도들이 모인 교회일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 많고, 죄 많은 성도들이 모여서 아픔이 있는 교회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왜 건강한 교회인가요? 이곳에서 말씀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의 죄를 고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를 보면 교회 지체들의 죄도 마음에 담기게 됩니다. 그때서야 내 병들도, 지체들의 병들도 치유가 시작됩니다. 육신의 병뿐인가요? 마음의 병, 삶의 병, 말의 병, 생각의 병, 불신의 병, 불평의 병 같은 것이겠지요.

저는 말씀을 묵상하고 꼭 일기를 씁니다.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교회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신앙이 정체되거나 퇴보되는 경우는 대부분 나누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말씀 앞에 가면 내 죄가 보이고 그것을 나누고 기도하는 모임이 교회입니다. 그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러기 위해 내 죄가 보여야 합니다. 말씀으로 날마다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야 시기,질투,미움,선입견이 아닌 사랑의 눈으로 보며 기도해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의인이란 하나님 앞에 내가 죄인이라고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의 간구가 역사하는 힘이 크다는 말씀이지요. 내 죄를 모르고 교만하여 기도하는 기도는 응답이 되어도 여전히 죄악 된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말씀으로 날마다 내 모습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 앞으로 갈 수 있는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도 모두가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구원입니다. 구원을 깨달은 사람이 의인입니다.

여러분, 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큽니다.




_사랑하는 교회와 지체들을 위해 온 마음과 힘을 다해 기도하며,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