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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무엇을 해야 할까요? '

Gospel Letter. ' 무엇을 해야 할까요? '


벌써 5월이 왔습니다. 5월은 정말 바쁜 달입니다. 특히, 다가오는 5월은 더 그렇겠네요. 특별한 시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가정에 집중할 시간도 많고 또 평소에 돌아보지 못한 것들을 돌아보기도 해야 한답니다. 1년에 한 번 서로 알아가고 교제하는 가스펠 야유회도 있지요. 무엇보다 나라의 중요한 선거도 있네요. 정말 많은 것들을 챙겨야 하는 5월입니다.

저는 마음에 부담이 크게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할 것도 많은데 어머니의 첫 번째 기일도 있으니 왠지 신경이 더 쓰입니다. 교회의 부모님들도 마음을 다해 섬기고 싶고, 자라는 렘넌트들에게도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야유회는 모두가 참석하여 더 즐겁고 행복했음 하고, 나라를 위한 선거도 마음을 담아 기도해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그것이 부담이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은사도 필요하고, 지식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 교회가 얼마나 풍성한지 모릅니다. 해외에 나와보니 그걸 더 깨닫게 됩니다. 너무 고마운 분들, 너무 감사한 분들을 하나님이 보내주셔서 서로 섬기며 얼마나 아름다운 교회가 세워져 가는지 너무 좋답니다.

그러나 우리는 늘 부족한 것들을 생각하고 불평하고 불만이 가득합니다. 비교하고 경쟁하는 세상의 기준들을 가지기 때문에 심각하게 낙심하고 포기해버리기도 해요. 그뿐 아니라 조금 연약한 사람들을 섬기지 못합니다. 오히려 악한 마음을 먹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이런저런 능력, 은사, 믿음을 주신 것은 교회를 이루기 위해서랍니다. 그 말은 교회 안에 필요치 않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뜻이겠지요.

'내가 사랑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것으로 모든 것을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_고린도전서13:1-3'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면 우리의 작은 마음, 헌신, 정성은 대단한 역사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해봐야 해요.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하고 또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지 말입니다. 그 사랑은 영혼을 살리는 역사가 된답니다.

우리의 사랑을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요?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_고린도전서13:11'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어린아이처럼 조건이 있거나, 대가를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닙니다. 그저 어른이 되어 잊어버리게 되는 일처럼 됩니다. 얼마나 놀라운 말씀인지 모릅니다.

사랑해서 하는 모든 일에는 대가가 필요치 않습니다. 그건 인간의 사랑 곧 어린아이의 사랑입니다. 그것은 우리를 떨어지게 만듭니다. 시험 1들게 만들고, 서운하게 만들고, 나만 바라보게 만들고, 비교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도 주님의 사랑에서 떨어지게 만들어 버립니다.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_고린도전서13:8'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과 사랑하기 시작하면 신기하게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능력, 달란트, 지식, 믿음, 헌신, 구제를 다하여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없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사랑이 담긴 헌신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낼까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사랑하길 원합니다. 5월 한 달 동안 우리의 교회가 사랑의 공동체가 되길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의 가정도, 부모도, 아이들도, 스승도, 그리고 어려운 영혼들도 돌아보길 소망합니다. 사랑 그것이 있다면 우리는 두렵지 않습니다.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시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쓰노니 그에게와 너희에게도 참된 것이라 이는 어둠이 지나가고 참빛이 벌써 비침이니라_요한일서2:8'



_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길 소망하며,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