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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편지

Gospel Letter. ' 왜 교회를 다니시나요? ' Gospel Letter. ' 왜 교회를 다니시나요? ' 우리 교회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 아니 거의 없다고 해도 사실일 것이다. 그래서 나눔 바자회 같은 작은 사랑의 표현도 엄청 큰일처럼 느껴진다. 교회를 개척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젊은 목사로서 요즘 교회 안에 어떤 시스템과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제법 잘 알고 있다. 책도 찾아 읽기도 하고 직접 찾아 가보기도 했다. 모두 대단하다. 얼마나 뛰어난지 내 능력으로는 절대 흉내낼 수없을 정도다. 하지만, 이상하게 세상은 그대로다. 세상에서 빛을 비추고 살아야 하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이제 잘 찾아보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왜 그 어려웠던 시절 겨우 말씀만 들었던 그분들보다 못할까. 이렇게 많은 훈련과 프로그램을 다 소화하기 위해 교회에 붙어있으면서도 말.. 더보기
Gospel Letter. ' 신앙생활은 몸부림치는 것 ' Gospel Letter. ' 신앙생활은 몸부림치는 것 ' 남들은 어떻게 사는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가끔 싸운다. 정말 어디 가면 화도 낼 줄 모르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부부끼리는 화를 곧잘 낸다. 큰일도 아니다. 주로 가정의 문제들이 많다. 아마도 서로 가지고 있는 가정의 상처들을 건드리면 마음이 상해서 뼈있는 말을 하게 되고 말에 가시가 있어서 기분이 나쁜가 보다. 그래서 싸운다. 싸우고 나면 꼭 후회한다. ‘왜 그랬을까? 그렇게 말하지 않았어도 되었을 것을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어도 되었을 텐데...이게 뭐야’ 라고 후회를 하고 자책을 한다. 신혼 초에는 그 싸움이 많았다. 아마도 서로 자라온 배경이나 환경, 성격 등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아주 가끔 싸우지만 그래도 여전히 싸운다. 이번에.. 더보기
Gospel Letter. ' 왜 우리는 매력을 잃어갈까요? ' Gospel Letter. ' 왜 우리는 매력을 잃어갈까요? ' 예수님께서 십자가 사건 때에 너희들이 다 흩어질 것이라 말씀하시니 베드로와 제자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예수님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절대 그렇게 두지 않을 것입니다.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저희는 예수님을 지킬 것입니다.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함께 간 겟세마네에서 그들은 그저 졸기만 했습니다.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_마태복음26:40b-41a' 가만 되돌아 보니 어쩌면 제 인생과 이렇게 똑 같을까요. 저는 복음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거라고, 세계 복음화하겠다고 얼마나 큰 소리로 결단하고 고백하였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내 은밀한 삶에서 .. 더보기
Gospel Letter. ' 하나님께 복 받는 인생은 어떤 인생일까요? ' Gospel Letter. ' 하나님께 복 받는 인생은 어떤 인생일까요? ' 교회의 청년들이 결혼을 할 때 가끔 불신 가정과 결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항상 생기는 문제가 있는데 첫 번째가 교회에서 결혼식을 하는 것이고 그리고, 목사가 주례를 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우리야 그것이 축복인데 불신자들이 복음을 몰라서 그렇다고 그냥 쉽게 이야기하고 말아버리면 그만이지만 실상은 그게 아닙니다.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욕하는 것이 단순히 그들이 복음을 몰라서 그럴까요? 아니면 사단에게 사로잡혀서 그럴까요? 교회는 그들이 싫어하는 화려한 건물에 더 집착하고, 교회에서 끼리끼리 모여 우리만 선택받은 자라고 자화자찬하면서 점차 외골수가 되어갑니다.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틀린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릴 때가 많았습니.. 더보기
Gospel Letter. ' 나에게 맡겨진 달란트는 뭘까? ' Gospel Letter. ' 나에게 맡겨진 달란트는 뭘까? ' 너무나도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가정에 위기가 왔을 때도 괜찮았고, 가난한 것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목사가 되어서 앞이 막막하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무능력을 느끼고, 무기력할 때 정말 많이 힘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마치 하나님도 나에게 관심이 없으신 듯 했습니다. ‘분명 하나님이 나에게는 달란트를 맡겨주시지 않았어!’ 잘하는 것도 없고, 배경도 없었기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_마태복음25:15’ 그런데 말씀을 보다가 깨닫게 되었습니다. 달란트는 잘하는 것 곧, 재능이나 기능이 아니었습니다. 더욱 배경 곧, .. 더보기
Gospel Letter. ' 기름을 준비하며 살고 있나요? ' Gospel Letter. ' 기름을 준비하며 살고 있나요? ' 지금으로부터 약 반세기 전, 한국교회는 한 마디로 애통하는 공동체였습니다. 당시 전쟁과 가난으로 상처만 남았을 때,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예배당에 모일 때마다 울었습니다. 눈이 퉁퉁 붓고 마룻바닥에 눈물이 고일만큼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그토록 흘렸던 선조들의 눈물만큼 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위로 또한 놀라울 정도로 컸습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_마태복음5:4' 우는 것이 기독교의 본질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마른 눈을 가진 성도가 모이는 교회보다 젖은 눈을 가진 성도가 모이는 교회가 훨씬 더 은혜를 깊이 안다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막 시작할 때 저 역시 기도하기 위해 교회에 갔습니다. 그.. 더보기
Gospel Letter. ' 나의 묵상일기 ' Gospel Letter. ' 나의 묵상일기 ' 내 영혼이 그윽히 깊은데서 맑은 가락이 울려나네 하늘 곡조가 언제나 흘러나와 내 영혼을 고이 싸네 내 맘속에 솟아난 이 평화는 깊이 묻히인 보배로다 나의 보화를 캐내어 가져갈자 그 아무도 없으리라 내 영혼에 평화가 넘쳐 남은 주의 큰 복을 받음이라 내가 주야로 주님과 함께 있어 내 영혼이 편히 쉬네 이 땅위의 험한 길 가는 동안 참된 평화가 어디 있나 우리 모두다 예수를 친구삼아 참 평화를 누리겠네 평화 평화로다 하늘위에서 내려오네 그 사랑의 물결이 영원토록 내 영혼을 덮으소서 _찬송412장 저의 묵상일기는, 하나님과 가까이하는 시간입니다. 예배 때 내게 주신 말씀을 영혼에 되새기는 시간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함을 깨닫는 시간입니다. 흑암의 흐름에서 축복의 .. 더보기
Gospel Letter. ' 혹시 묵상일기를 쓰시나요? ' Gospel Letter. ' 혹시 묵상일기를 쓰시나요? ' 저는 머리가 참 나쁩니다. 기억력은 형편없지요. 그뿐 아니라 어릴 적에는 공부도 못했고, 그저 노는 것에 정신이 팔려 살았습니다. 그런 제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목사가 되었지요. 제가 그 당시를 다시금 회상해보니 예수님을 만나고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일기를 쓰게 된 것입니다. 그때 쓰기 시작한 일기는 지금도 여전히 쓰고 있네요. 그런데 그 당시 일기는 그냥 일기가 아니었습니다. 이제 막 예수님을 믿은 저는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것을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말씀을 주일날 들으면 너무 좋아 신나 죽겠는데 이상하게 월요일에 학교만 가면 까먹곤 했습니다. 주일날 말씀에서 ‘친구들의 겉모양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영혼을 보고 기도해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