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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우리가 주목하는 것 '

Gospel Letter. ' 우리가 주목하는 것 '


‘목사님 정말 예배드리고 싶어요.’ 혼자 있을 때는 예배가 그렇게 소중한 줄 몰랐습니다. 아기가 생기고 나니 24시간 아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아기를 재워놓고 말씀을 듣고 싶지만, 그때에는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합니다. 행여 여유가 있어 말씀을 틀어놓으면 몇 분이 지나지 않아 너무 피곤하여 잠이 들어버리지요. 그러니 말씀을 듣고,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한다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닌 듯합니다.

그런데 아시나요? 목사인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힘들고 어렵고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하나님을 만나고 은혜를 받으며 힘을 얻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매일 성경을 읽고, 매일 설교를 준비하는 목사라고 다 은혜가 넘치고 평안이 넘치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저를 보니 확실합니다. 저 역시 집에만 오면 저도 모르게 게을러지고, ‘힘들다’라는 말이 입에서 계속 나옵니다.

신앙적으로도 부실하고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긴다는 말이 정말 어울리지 않는 그런 저에게, 우리에게 하나님은 복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에만 열광을 합니다.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믿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은 전부 쇠퇴하는 것들이 아닌가요. 새집, 새 차, 새 예배당 같은 것들이 모두 그렇지요. 예를 들어, 새집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이미 쇠퇴 중에 있다는 것이지요. 눈에 보이는 것은 결국 전부 사라집니다. 그런데도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살아가니 인생에 폭풍이 몰아치나, 비나 눈이 오나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주님께 순종하고 자족하며 살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_고린도후서5:18’

그러나 우리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도 보이지 않잖아요. 천국도 보이지 않잖아요. 구원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도 보이지 않습니다. 복음은 그것들을 전부 보게 만들어줍니다.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_고린도후서5:6’

조금 힘이 들겠지만 매일 말씀을 들을 수 있다면, 매일 은혜를 받을 수 있다면, 매일 구원의 감사가 마음에 생겨난다면, 매일 하나님을 바라본다면, 매일 그것으로 나를 살리는 시간을 갖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_고린도후서4:16-17’

‘우리가 항상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_고린도후서4:7’

우리네 삶이 힘겹더라도 우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의 길을 가신 예수님을 바라보게요. 환경과 상황을 바라보지 말아요. 그분이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을 주시잖아요. 그 말씀에 귀를 기울여보게요.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말아요. 그리고 그분께 감사하고 찬송하며 예배드리게요. 예배하는 것을 하나님이 제일 기뻐하시잖아요




_오늘도 하나님을 주목하는 행복한 노력을 하며,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