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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내게 가장 특별한 기도제목 '

Gospel Letter.  ' 내게 가장 특별한 기도제목 '


이번 새벽예배를 통해 에베소서를 살펴보게 하셨습니다. 에베소서는 다른 서신서와 달리 유난히 뜨겁고 충만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요한계시록에는 첫사랑이 식어서 촛대가 옮겨져 버린 교회가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이 무엇일까? 저는 늘 고민입니다. 뜨겁게 무엇인가를 하는 것일까?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하는 것일까? 기도해서 응답을 많이 받는 것일까? 그런 것들일까...

아무리 대단한 사역을 하고 대단한 역사가 일어나도 주님은 그것에 관심이 없으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주님과 교제하는 것입니다. 주님과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바라보고 예배하는 것입니다. 온전히 그 사랑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_고린도전서2:12'

그때라야 주님이 은혜로 주신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가정의 문제, 부부관계, 인간관계를 두고 사도바울은 주님 안에서 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렇지요. 주님 안에 거할 때 주님이 주신 것들로 우리 마음이 채워질 수 있습니다. 시와 찬미, 신령한 것들이 내 마음에 있게 되어 감사가 나오게 됩니다. 천국의 열매를 맺도록 하십니다. 그러나 내 사랑, 내 의, 내 노력으로 인간관계를 하려고 합니다. 신앙생활도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한계가 옵니다. 마음이 상하고 병이 들지요. 마음이 병들면 오히려 더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마귀의 역사는 무섭습니다. 우리 마음을 병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시험에 들게 하기도 합니다. 분열시키고 갈등을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 삶 전체에 영향을 끼칩니다. 그런데 왜 마귀의 역사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며 거기에 걸려들까요?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_로마서6:6'

아직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죽지 않고 내가 살려고 하니 마귀의 궤계에 빠져듭니다. 그러나 우리가 십자가에서 죽고 예수님과 함께 살면 마귀가 어찌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영적인 싸움은 ‘주님 안에서’입니다. 우리는 주님 안에 거하도록 늘 기도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내가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구원의 감사도, 찬송도, 회개도, 평안과 안식도, 삶의 변화도 다 그 비밀에서 나오는 기 때문이지요.

남편을 먼저 변화시키기 전에, 아내를 먼저 변화시키기 전에, 내 부모, 자녀를 변화시키기 전에 내가 주님 안에 거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받은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주님은 십자가와 화목하도록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은 십자가와 화목하며 사는 것이지요. 우리의 진짜 문제는 주님 안에 거하지 않는 것입니다. 주일에 교회 가는 것이 신앙생활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마음은 주님과 아무런 상관없이 살아갑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세상이 주는 유혹, 세상의 영을 받아 살게 됩니다. 마음을 빼앗긴 채 말이지요.

주님은 우리 보고 사랑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내 사랑 안에 거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진짜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_에베소서6:24, 에베소서를 향한 바울의 마지막 축복기도'



_ 내가 주님 안에 거하길, 주님이 내 안에 거하길 간절히 바라며,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