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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비브릿지는 행복입니다’

Gospel Letter. ‘비브릿지는 행복입니다’


오래 간만에 기쁜 소식들을 가지고 후원자 여러분들을 찾아뵙습니다. 지난 일년 동안 비브릿지에 뜻깊은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먼저 함께하는 많은 후원자, 자원봉사자 분들의 진심 어린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비브릿지가 드디어 비영리 사단법인 이되었습니다. 이제는 더 많은 아이들을 보다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번 겨울, 망콴마을에서의 두 번째 현지사업이 진행 되었습니다. 지난번 방문이 후원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마음 아파했던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 할까?’ 라는 물음을 간직한 채 현지로 향했습니다.

현재 망콴마을에서는 작은 학교 건물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짓는다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고작 몇 장 안되는 벽돌을 올리고 있는 형편이지만, 그것조차도 그네들에게는 상당히 어렵 고 벅찬 일입니다. 밥 한끼 제대로 먹지 못하는 아이들과 질 병에 걸리면 아무 손도 쓰지 못하고 죽어가야만 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당장 시급한 것부터 돕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아이들이 적절한 교육을 받도록 돕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자립할 수 있게 되어 그 모든 굴레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이번 해외봉사단을 다녀오면서 제 마음으로 확신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더 많은 후원자를 만들어야겠구나!’ 라는 것입니다. 더 많은 아이들을 돕기 위해서 더 많은 후원자가 필요합니다. 망콴마을처럼 어려운 곳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입니다.

한창 부모님의 보호 속에 자라야 할 아이들이 가난 때문에 노동을 해야 하고, 또 질병과 배고픔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네 삶의 가치관을 바꾸어 줍니다.

남들과 비교하고 살면서 더 많이 소유하려 애쓰고, 그렇게 살아가면서도 행복이 없는 우리네 삶이 이제는 나눔과 베풂을 통해 보람되고 가치 있는 인생으로 변화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비록 미미한 수준에서일지라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삶은 정말 감사한 삶입니다. 여러분 주변에 비브릿지를 소개해주시고, 함께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시지 않겠 습니까? 그것은 서로에게 너무나도 행복한 선물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비브릿지는 행복입니다.  

_비브릿지 대표 오승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