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pel Letter. ' 인생의 빨간불이라 생각될 때 '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고 거룩이다.‘라고 하는 말씀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왜 행복이 아니고 거룩인데? 하지만 다음 설교, 또 그 다음 설교를 들었을 때부터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제 남편과 결혼한 지 4년이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불신남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능력이 많았고, 자상했으며, 서로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결혼하자마자 해외 지사에 발령이 나서 2년 동안 떨어져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자마자 해외에서 다른 여자와 외도한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남편에 대한 신뢰가 깨져서 무슨 일만 있으면 ’너 때문에 되는 일이 없다‘’꺼져버리라‘고 퍼부어대기만 했습니다. 세상에 믿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일만 열심히 했습니다. 속으로 돈을 모으면 헤어져야지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던 중 친구가 목사님의 책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뒤져서 설교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교회를 오래 다니고, 그렇게 훈련도 많이 받았지만 구원을 생각하며 산적은 없었습니다. 겨자씨 한 알로 내게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지 못하고 문제 앞에서 불신자나 다름없었습니다. 영혼을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말씀이 들리니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나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남편의 외도도 제가 하나님을 믿지 않아서 저를 부르시기 위해 남편이 수고한 사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의 영혼을 보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춘천의 한자매로부터)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우리는 실제로는 예수님을 믿지 않을 때가 참 많습니다. 내 마음대로 살고 싶은 죄가 우리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중독되어 쉽사리 말씀이 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하시는 자에게 반드시 말씀이 들리게 하십니다. 그래서 반드시 구원을 이루십니다. 문제가 왔다고 생각하시나요? 길이 막혔다고 생각하시나요? 구원받은 당신의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함이 아닐까요? 하나님께서 가장 좋으신 것을 주시려 하시겠죠?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있더라 다윗이 거기서 모압 미스베로 가서 모압 왕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지를 내가 알기까지 나의 부모가 나와서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기를 청하나이다_사무엘상22:1-3’
구원을 깨달으면 인생의 가치관이나 기준이 다 달라집니다. 문제가 오면 예전에는 엄청나게 힘이 들었습니다. 여태 이룬 것들이 사라지면 어쩌나 이런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구원을 깨닫고 나서는 마음이 평안했습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서 주셨기 때문에 또 다 가져가셔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보이고 들리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지를 알고 싶어집니다. 하나님은 그걸 원하셨습니다.
정말 축복된 인생은 구원을 위한 인생입니다. 구원을 깨달으면 인생은 자연스럽게 축복스럽게 됩니다. 남편에게도, 아내에게도, 자녀에게도, 부모에게도 말입니다. 그러나 구원을 깨닫지 못하면 늘 문제가 됩니다. 문제가 될 뿐 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진짜 축복을 맛보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세상은 구원을 위해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지식이 아니고, 경험도 아닙니다. 구원은 놀라운 은혜로만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토록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매달렸던 다윗의 마지막 고백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는 다윗의 마지막 말이라 이새의 아들 다윗이 말함이여 높이 세워진 자, 야곱의 하나님께로부터 기름 부음 받은 자, 이스라엘의 노래 잘 하는 자가 말하노라 여호와의 영이 나를 통하여 말씀하심이여 그의 말씀이 내 혀에 있도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의 반석이 내게 이르시기를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여 그는 돋는 해의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내린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과 같으니라 하시도다 내 집이 하나님 앞에서 이같지 아니하냐 하나님이 나와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만사에 구비하고 견고하게 하셨으니 나의 모든 구원과 나의 모든 소원을 어찌 이루지 아니하시랴_사무엘하23:1-5’
_빨간불이어서 멈추어야 한다면 그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다윗처럼,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