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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성경과 씨름하기 '

Gospel Letter. ' 성경과 씨름하기 '


바위를 깨기 위해서는 그 안에 폭약을 심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바위 중심에 폭약을 심어야 하기 때문에 드릴이나 정으로 중심까지 뚫어야 한다고 하죠. 그런데 좀 뚫다가 힘드니까 ‘이 정도면 되었지’라고 하고 터트리면 겉만 살짝 부서지고 말지요.


저는 요즘 성경과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어떤 특별한 방법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 성경 안에 모든 길이 다 있었습니다. 성경을 뚫어야 내 인생도 뚫리는구나.


우리는 교회를 다니는데 거의 대부분 말씀을 삶에 적용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안타깝게도 말씀이 주는 은혜를 경험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목사로서 갈등이 있습니다. 유혹이죠. 사람마다 시간표가 다르고 신앙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다름을 메우려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한 가지 책망하시는 것은 ‘왜 나의 방법이 아닌 세상의 방법을 가지고 하느냐?’


하나님의 방법은 말씀입니다. 곧 성경입니다. 성경을 많이 읽고 적게 읽는 것의 문제는 아니지만 요즘은 그것이 문제가 되는 현실입니다. 성경을 전혀 가까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위로가 필요해도, 기쁜 일이 있어도, 선택의 순간에도, 어떤 순간에도 성경을 펼쳐 보려 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공동체 예배의 말씀마저도 그 자리를 빼앗기도 있습니다. 교회 안에 세상의 방법들이 들어왔고 그 방법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공부하고 성경을 순서대로 구속사적인 관점으로 강해설교를 하는 교회는 부흥하지 못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 성도님들에게서 확신을 주셨습니다. 지난 4년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지루하리만큼 그렇게 설교를 해왔고 또 성도님들에게 알게 모르게 성경을 가까이하도록 안내했을 뿐인데 그것을 따라 많은 분들이 오셨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기쁨이 생기고, 감사와 찬송이 생기는 것은 세상의 방법이 아닙니다. 잠깐 즐거울 수 있으나 영혼의 희열은 말씀에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성공하느냐 마느냐로 판단하고 안내하는 세상의 가치관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인생인가 아닌가의 천국의 가치관으로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 말씀은 엄청난 확신과 용기를 줍니다.


마음이 세상을 향해 욕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병이 들게 마련입니다. 세상을 얻었다 자랑하지만, 결국 하나님과 멀어지는 치명적인 병으로 슬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천국을 소망하고 또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에 대한 거룩한 욕심을 가진다면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어 버리고 너희 영혼을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_야고보서1:21’




_말씀을 가까이하는 즐거움,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