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 편지 Gospel Letter
- 깊고 단단한 인생.
인생을 살다 보면 수많은 고비들이 찾아옵니다. 한 고비, 한 고비를 넘기는 것이 인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활의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그 고비를 그냥 넘기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지나갑니다. 그래서 부활의 인생은 세월이 지나 제법 깊고 단단합니다.
신앙은 깊고 단단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자녀들이 그 신앙의 인생을 보며 하나님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깊고 단단한 인생 곧, 신앙은 수많은 시련과 아픔을 주의 달콤한 음성과 눈물의 기도 그리고 한결같은 믿음으로 견디어 결국 정금 같이 주 앞에 서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은 포기를 모르는 법입니다. 왜냐하면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중도에 포기한다면 그건 신앙이 아니라 신념 혹은 성격입니다.
신앙은 반드시 승리하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우린 그 섭리를 종종 이해하지 못하나 믿고 따르는 법입니다. 그리고 순간적인 재치나 잔머리 이런 것은 신앙을 방해할 뿐입니다. 그런 것들은 신앙의 우직함을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신앙이 깊어지고 단단해진다는 말은 우직함의 열매를 맺는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우리는 제자가 됩니다. 은혜를 받았다는 말은 제자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성경에 제자라는 표현이 269번이나 사용되었지만, 반면에 그리스도인(크리스천)이라는 표현은 신약 전체에 고작 세 번밖에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제자는 주님을 따르는 자입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말은 주님과 동행한다는 말입니다. ‘옛날 옛적에 슈퍼 영웅이신 예수님이 내 죄 문제를 해결해주셨기 때문에 난 이제 천국에 갈 것이 확실하고 그러니 이제 마음대로 살아야지’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여정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보여주시길 원하십니다. 그런데 교회(그리스도인)가 더 많아지고, 더 화려해지고, 더 대단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과 우리 자녀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신앙은 주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주님과 동행하기 때문에 한고비, 한고비를 믿음으로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행한 흔적이 우리 신앙을 깊고 단단하게 만듭니다. 우리 자녀들이 훗날 방황을 끝내고 다시 돌아올 때, ‘아 하나님이 살아계시구나!’‘아 하나님이 함께 하셨구나!’ 그런 인생이어야 하며, 그런 교회여야 합니다.
그러니 제자가 됩시다. 주님을 따르고 동행하는 신앙을 포기하지 맙시다. 그 길의 끝에 부활과 부흥이 있음을 소망하며 하루하루 복음으로 견고하십시다.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이제는 나타내신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_로마서16:25-27’
_결코 포기 하지 않을 은혜를 구하며, 오승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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