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 편지 Gospel Letter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설교하고 싶습니다.
이번 주 설교(기초를 세우라!)가 조금 과한 것은 아닌 가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행여 성도들 중에 ‘우리는 기초가 없는 사람들인가? 우리는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인이라는 말인가?'라고 상처를 받지는 않았을까?
저는 성삼위 하나님을 실제로 믿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믿습니다. 만일 제가 말씀을 성령께서 이끌어주셔서 준비하고 또 그대로 전한다면 그 말씀을 마음에 받는 영혼들에게도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그 말씀이 살아 역사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영적인 어린아이에서 벗어나 정말 성숙한 신앙의 어른이 되도록 성령께서 역사하고 계시다고 말입니다.
예전에 저는 가볍게 설교하는 것을 즐겨했습니다. 교회에 오는 성도들이 간단하고 또 쉬운 설교를 들으면 좋아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판단은 적중했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설교를 하는 것이 좋은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설교준비를 한다는 것은 겨우 어떤 분의 설교를 재적용하는 정도였습니다. 성경을 깊이 연구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또 준비한 설교를 듣는 성도들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사모하는 마음으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제 삶이 정말 뜨겁게 하나님을 섬기고 은혜가 충만 하였을 때는 남들이 ‘어렵다 못 알아듣겠다 길고 지루하다’ 고 평가한 박이석목사님(예일교회 원로목사)의 설교를 들으면서 신앙생활을 할 때입니다. 오히려 설교시간에 웃고 떠들며 또 설교 짧아서 좋고 이해가 쉽다 라고 좋아할 때에는 글쎄요 제 삶도 단지 웃고 떠드는 것을 향해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제가 우리 교회의 성도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는 삶을 살아 거룩을 쫓아가세요.’라고 외쳐야 할 것입니다. 교회가 숫자적으로 부흥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지금의 삶도 괜찮습니다. 하던 대로 하세요’라고 거짓말을 결코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교는 매우 하나님 앞에서 정직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믿음의 용기도 있어야 합니다.
단지, 설교를 잘하자가 아닙니다. 예전에 영접운동(?)을 할 때 영접기도를 해야 할 지점까지 복음을 쉽게 설명하고 그 사람이 만일 영접하면 마음속으로 오예! 라고 외쳤습니다. 마치 길거리에서 만원 짜리 한 장 주은 사람처럼 기뻐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다시는 교회에서 보지 못합니다. 수많은 노력을 하지만 대부분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책임지실 거야 라고 어떤 이상한 안도감을 가집니다. 그러나 과연 그 사람은 구원받았을까요? 그 사람은 집에 돌아가 죄를 회개하고 성경을 펼쳐 읽을까요? 당장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생겨 하나님 앞에서 살아갈까요?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은 이렇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회개의 기쁨, 구원의 역사로 새 삶의 시작과 같은 일은 설교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 이런 일들이 교회 안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을 정직하게 설교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디모데후서 2:15-16]
15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16 망령되고 헛된 말을 버리라 그들은 경건하지 아니함에 점점 나아가나니
_무엇을 하든지 주께 하듯 하라, 오승주목사
#바르게안내해야 #바르게신앙생활합니다 #올바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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