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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조금 불편하게 살아보자 '

  

Gospel Letter.  ' 조금 불편하게 살아보자 '

 

한동안 어깨가 굉장히 아팠습니다. 아마도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고, 운전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고, 무엇보다 핸드폰을 많이 해서 그렇겠지요. 그래서 나름대로 밤이면 틈틈히 스트레칭도 하고, 몸무게가 문제인가 싶어서 야식도 거의 먹지 않다 시피합니다(저에겐 괴로운 일이지만!) 그래서 살도 제법 빠진 듯합니다. 그런데도 한쪽어깨의 통증이 쉽사리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어깨가 덜 아프고 괜찮아진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따져보니 제가 한달 전부터 역에서 집까지 걸어 다니면서부터 그런 것 같았습니다. 사실 그 거리라야 20여분정도밖에 안되지만 왕복이면 40분을 넘게 걷는 정도입니다. 그 전에는 밖에 나갈려면 무조건 차를 가지고 갔습니다. 심지어 집 앞 슈퍼를 가도 차를 가지고 갈 정도였지요. 걸어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런 제가 하루 40분 정도를 걸으니 그 후로 몸도 가벼워지고 무엇보다 어깨가 아프지 않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은 조금 불편해야 합니다. 머리로 이해된다고 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일에 시간을 내어 예배드리러 가야하고, 예배를 드릴 때도 하나님께 집중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뿐 인가요? 하루 중 시간을 내어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전도도 하려면 이름을 기록하여 기도도 하고 찾아뵈어 신앙생활을 하도록 복음도 전해주어야 하지요. 그렇게 하다보면 조금 불편한 듯하지만, 내 영혼과 삶이 어느새 건강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내 교회만 잘되고 편하자고 우리끼리 잘하면 될까요? 조금 불편하고 귀찮기도 하였지만 시간과 물질을 준비하여 교회의 몇몇 분들과 중국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 어려운 아이들이 있다 하기에 복음 안에서 잘 성장하도록 잘 돕고자 하는 마음에 직접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결과적으로 다녀오길 잘했단 생각을 하였습니다. 교회가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이 있는 지 살펴보고 섬기어 그들이 예수님을 만나 천국백성으로 살도록 돕는 일을 하다보면 분명 건강한 교회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너무 편리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뭐든지 편한 것만 찾지요. 그런데 조금 불편하게 사는 것이 때론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유익을 주는 경우가 많듯이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랍니다. 조금 불편한 듯 보이지만 그것이 우리가 이 땅에 천국백성으로 살아가는 데 훨씬 유익하다는 것을 깨달아봅니다. 우리의 인생이 그저 흘러가는 데로 두지 않고 말씀으로 권면하여 좋은 땅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_마태복음13:23’

 

소요가 그치매 바울은 제자들을 불러 권한 후에 작별하고 떠나 마게도냐로 가니라 그 지방으로 다녀가며 여러 말로 제자들에게 권하고 헬라에 이르러_사도행전20:1-2’

 

 

   

 

 

_ 불편함이 주는 유익을 기대하며,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