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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헤롯과 헤로디아같은 내 모습 '

 

Gospel Letter. ' 헤롯과 헤로디아같은 내 모습 '

 

세상방식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대부분 허황된 것들입니다. 그것을 채우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나 한계가 옵니다. 한계가 오지만 포기하지는 못합니다. 그것이 전부인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죄를 짓기 시작합니다. 죄는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살이 붙습니다. 멈출 수가 없습니다. 결국,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지요. 제 부모를 죽이고, 남편을 죽여서 탄 보험금으로 하루에 수백만원씩 쇼핑을 하였습니다. 스키를 타면서 있는 척, 가진 척 하면서 호화로운 생활을 합니다. 예수님시대의 헤롯, 헤로디아와 어쩜 그렇게 똑같은지요.

 

이런 기사들이 도배되는 요즘 저는 이런 고민을 합니다. 과연 나는 제대로 된 목회자인가? 나는 나에게 맡겨진 영혼에게 올바른 목회자인가? 저는 교회가 성장(건물? 숫자?)하는 것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얼마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전해주어 그들이 세상이 주는 허황된 꿈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며 살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그것이 복음이겠지요.

 

그런데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가요?

'A라는 가사도우미는 지저분한 집을 정리하는 게 너무 좋아. 그래서 나는 집주인이 하루 종일 일하고 왔을 때 깨끗하게 해놓고 싶어. 냉장고를 닦는데도 화학 성분보다는 천연 성분을 쓰면 손상이 덜 되지 않을까, 이렇게 즐겁게. 똑같이 45천 원을 받지만, A는 그냥 가는 것보다는 식탁 위에 500원 주고 산 꽃을 놔두면 들어왔을 때 얼마나 행복할까 하고 생각해. 일을 하러 왔지만 내 일, 내 살림처럼 하잖아.

 

반면 B라는 가사 도우미가 있어. ‘나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우리 더러운 저 남편을 만나가지고 내가 이 나이에 파출부나 하면서 아이고 내 팔자야하면서 5시간 일을 해. 그 사람은 일을 재밌게 하겠나. 마지못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야. 어떤 기운이 나오겠나. 똑같이 일을 5시간 하고 45천원 똑같이 받았어. A는 행복해, B는 불행해. A는 이제 시간이 없어. 모든 사람이 안 놓으려고 해. 그런데 자기 닮은 사람들을 만나서 교육을 해. 회사를 만든 거야 결국은 똑같은 상황을 어떻게 만드는가는 자기의 선택이고 마음이거든. 기술은 그다음 문제야. 기술은 한계가 있어.'

 

어떤 인터뷰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과연 문제라 생각하는 것이 문제인가 곰곰히 생각해보는 인터뷰였습니다. 무엇보다 신앙생활을 한다는 저에게 부끄러운 글이었습니다. 저 역시 허황된 꿈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불평하고, 쉽게 불신앙하고, 쉽게 남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눈에 안 보이는 것은 하찮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살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은 생각도 하기 싫었습니다.

 

내게 있는 진짜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내 인생의 주인인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세상에서 손해볼까 두려웠기 때문이지요. 진짜 문제를 깨닫는다면 우리가 빈들에 가서 만나는 예수님 곧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얼마나 소중한 지 알게 됩니다. 무엇보다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의 가치관이 달라질 것입니다. 빛 되신 예수님안에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_요한복음3:20-21’

 

 

  

 

_ Remnant에게 부끄럽지 않는 목회자가 되길 기도하며,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