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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신앙생활은 성공이 아닌 안식입니다 '

Gospel Letter. ' 신앙생활은 성공이 아닌 안식입니다 '

 

 

20년 전 저는 가정문제, 경제문제, 영적문제 등이 너무 많은 젊은이였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이유들 때문에 새벽마다 강대상 앞에 엎드렸습니다. 사실, 기도하러 갔지만 기도보다는 원망이 더 많았고, 하나님께 때 쓰는 일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항상 은혜를 주셨습니다. 때 쓰고 원망한 것이 죄송해서 회개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런 기도들이 반복되는 동안 점차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주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말씀이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 인생 주님을 위해 살겠노라고 얼마나 결단하였는지요.

 

하나님은 축복을 참 많이 주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를 위해 살고 있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예배드리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일을 하는 것도 모든 것이 나를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니 삶도 나를 위한 선택만 했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달콤하고 자극적인 메시지만 찾았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말씀에서도 멀어집니다. 세상에 훨씬 더 달콤하고 자극적인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나를 위해서만 살다 보니 남편와 아내와 참 많이 싸우고 미워합니다. 주안에서 사랑하거나 배려하거나 섬김은 온데 간데 없게 됩니다. 기다려주지 못하고, 기도해주지도 않게 됩니다. 부모님에게도, 자녀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사랑도, 용서도 사라진 시대를 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잘 먹고 잘 살지지도 모르겠네요. 성공도 하겠지요. 세상이 바라던 성공 말이에요.

 

그렇게 사는 동안 세상의 말처럼 경제도 발전하고, 문화도 발전합니다. 심지어 개인의 삶도 윤택해집니다. 마치, 로마와 같은 모습입니다. 그 모습을 우리는 성공이라고 합니다. 그처럼 성공하는 동안 로마는 금이 가고 있었다는 것을 아시나요? 하나님이 없어도 된다 하며 세상이 주는 성공을 위해 살다 보니 가정에도 금이 가고, 인간관계에도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 관계도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영혼에 금이 가는 가고 있음을 느끼지 못한 채 무너졌습니다.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공허와 원망, 분노만 남았습니다.

 

신앙생활은 성공이 아닌 안식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안식하길 원합니다. 안식은 성공과 다릅니다. 쾌락도 아닙니다. 세상적인 즐거움도 아닙니다. 안식은 천국입니다. 안식은 영원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볼 수 있는 은혜요, 예배입니다. 세상의 시간 속에 살지만, 하나님의 시간으로 사는 지혜이자,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그 안식을 우리에게 주시고자 십자가를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잠시 세상의 성공을 위해 안식을 포기하려 하니 당신의 자녀들에게 고통을 주어서라도, 문제를 주어서라도, 멸망을 주어서라도 안식을 얻게 하시려 하셨습니다. 그래서 잘 사는 것 때문에 신앙생활을 못하면 잘 사는 것은 저주입니다. 좋은 대학을 다녀 말씀이 하찮게 들린다면 좋은 대학 다니는 것은 저주입니다. 성공하여, 분주하여 은혜의 자리에 갈 수 없다면 성공과 분주는 저주가 아닐는지요.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그런즉 근심이 네 마음에서 떠나게 하며 악이 네 몸에서 물러가게 하라 어릴 때와 검은 머리의 시절이 다 헛되니라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_전도서11:9-12:2’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_잠언8:17’

 

세리 같은 사람도, 어부 같은 사람도, 심지어 창녀도 주님을 만나 회개하여 천국을 자랑하며 살게 하셨지 않습니까?

 

신앙생활은 미국 영화에 나오는 슈퍼맨처럼 한 영웅으로 사는 것도 아니고 그 영웅만 바라보고 사는 것도 아닙니다. 비록 보잘 것 없는 내 인생이지만, 주님의 은혜를 알아 그 은혜를 주시는 주님 품에서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 인생들을 사용하셔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심을 우리는 믿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안식입니다. 문제 속에서든, 풍요 속에서든 주님을 간절히 찾는 것 말입니다.

 

 

 

 

_ 주님이 좋아 주님과 함께 하는 안식을 매일 매일 찾는,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