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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말씀시스템속에 계시나요? '

Gospel Letter. ' 말씀시스템속에 계시나요? '

 

우리는 신앙생활의 많은 부분을 기적이나 표적을 바라보고 합니다. 그것은 사탄이 만들어 놓은 세상의 시스템이겠지요. 그리고 그 시스템은 어느 순간 우리 마음에 스며들었습니다. 누구에게 배운 것도 아닌데 우리 삶에 자리 잡고 있지요. 죄가 시스템의 열매입니다. 분노, 좌절, 원망, 미움 같은 것도 있겠네요. 비교, 시기, 질투도 그에 빠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하찮게 생각하게 되지요. ‘나는 원래 저주받은 사람이야, 나는 버림을 받았어,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지 않아, 나는 예배를 드려도 응답이 없어, 사마리아에서는 뭘 해도 되지 않아!’ 라는 불신앙의 시스템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사마리아 여인을 보면서 마치 저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예배를 드려도, 사역을 해도, 열심히 살아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불안하기도 했고, 조급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나에게 말 한마디 잘못하면 괜히 짜증이 나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예배는 열심히 드렸습니다. 훈련도 열심히 받았습니다. 그러면 조금 괜찮아지겠지, 축복하시겠지, 그렇게 막연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말씀에 순종하지는 못했습니다. 하는 척했고, 되는 척했습니다. 아니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그것이 너무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죄의 시스템이 훨씬 편하고 좋았습니다. 기도는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실상은 붙잡고 있었습니다. 부끄럽지만, 목사가 되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지식적이거나 감정적인 것이었습니다. 그 사랑이 시스템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죄의 시스템이 주는 무서운 열매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진실하게 제 마음을 열고 주님께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말씀에서 떠나 죄인으로 살 때에도 주님은 말씀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들리기 까지 참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처음부터 들렸다면 교만하고, 타락할까봐 인내의 시간을 주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윗도 광야에서, 모세도 광야에서, 요셉도 감옥에서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음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말씀시스템이 제 마음과 삶에 뿌리 내려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죄의 시스템으로 살았기에 불편하고 힘이 들기도 합니다. 그것은 성경을 매일 읽고, 규모 있게 사는 것과 다른 말입니다. 그것은 개인적인 적용에 따라 다르겠지요. 말씀시스템은 마음에 갖춰지는 시스템입니다. 육신도 그렇지 않습니까? 병이 걸리면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병을 제공한 시스템이 있듯이 말입니다. 건강하려면 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운동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기에게 맞는 것을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불편합니다. 그러나 건강이 회복되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말씀시스템은 방법이나 전략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당연하게 갖추어야 할 시스템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와 사귀고 교제하길 원하십니다. 그것이 예배라 생각합니다. 사랑이란 행동이 수반되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실 때 감정에 그치지 않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우릴 위해 대신 죽으심으로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사랑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그런 우리는 어떤 확증을 해야 해야 할까요? 바로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이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당신의 설계도인 말씀대로 살아야 가장 행복하고, 가장 평안하고, 가장 멋진 인생이 될 수 있음을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자꾸만 말씀에 순종하라고 강요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주일 저녁이면 제가 설교한 말씀을 다시 듣고 묵상합니다. 설교한 것과 제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렇게 기록하여 성도님들과 수요일이나 목요일쯤에 나눕니다. 왜 일찍 나누지 않느냐면 그간에 성도님들도 묵상하도록 시간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묵상은 목사의 것으로 대신하면 절대 안 됩니다. 말씀시스템은 내 것으로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누구나 각자에게 맞는 말씀시스템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며, 십자가 사랑을 날마다 누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말씀이 들리도록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항상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세상 시스템에 빠져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은 그 말씀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가셨습니다. 말씀시스템 곧 예배를 드리는 자를 찾으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기 때문이지요.


‘그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_요한복음14:20-21’

 

 

 

 


_ 중국에서도 주의 사랑의 말씀을 묵상하며,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