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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은혜받으셔야 합니다 '

Gospel Letter. ' 은혜받으셔야 합니다 '


저희 교회가 소속된 개혁교단이 100주년이라 합니다. 참 의미가 크지요. 사실, 저에게 100년 전이라 함은 상상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그 어렵고 힘든 시절 어떻게 교회가 세워졌을까? 가만 생각해봅니다. 그 시절의 가난과 전쟁은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어려움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어려웠던 것은 그 당시의 유교사상이나 미신과 같은 어려움이 훨씬 크지 않았을까요?


아마도 큰 희생을 감수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주려 오신 선교사님이 계셨고, 그 사랑을 받아 오직 예수님만 온전히 의지하고 따랐던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도무지 불가능한 상황이었기에 날마다 모여 기도했을 것입니다.


'너는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_이사야38:5a'


다들 먹고사는 것이 너무 힘들다 합니다. 인간관계는 더 힘들다 합니다. 가정문제도 힘들고, 직장생활도 힘들고, 다 힘들다 합니다. 무엇이든 다 힘들다 합니다. 그런데 신앙생활마저도 힘들다 합니다. 참 의문입니다. 아니 아픔입니다. 정작 예배드리지 않고, 말씀을 듣지 않고, 무엇보다 기도하지 않으면서 말입니다. 기도해도 그저 불교나 다른 종교처럼 기도합니다. 예수님을 주인삼아 내 삶을 예수님께 순복 하는 기도는 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은혜를 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10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발전을 이루었고, 너무 편리한 시대 같아 보이지만 그 시절 믿음의 사람들처럼 기쁨이 없고, 감사하지 않으며, 찬송하지 않는 것을 느낍니다. 수십리 길을 걸어 예배당에 도착하면 얼마나 울고 또 울었는지 모른다 합니다. 힘든 환경에서 주님이 은혜 주셔서 울었고, 그 은혜가 너무 커서 울었고, 또 감사해서 울었다 합니다. 그렇게 눈물로 예배를 드리고 돌아가면 기다리는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 남편이나 가족에게 예수 믿는다고 당한 핍박이었지만, 그래도 은혜를 받았기에 화 한번 내지 않고 그들을 섬기고 사랑했던 그 시절 믿음의 사람들.


마귀는 우리가 은혜받지 못하게 하여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드는 것을 제 1의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요. 신앙생활을 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은혜받고 있느냐입니다. 은혜가 내 마음에 넘치냐입니다. 은혜를 받으면 달라집니다. 분노도 짜증도 사라집니다. 환경이나 상황, 사람이 아니라 천국이 보이고 예수님이 보입니다.


은혜를 받으면 살게 됩니다. 불신 가정에서도, 문제 투성인 내 삶에서도, 갈등 투성인 현장에서도 주님은 은혜받으라 하십니다. 구원받아야 하고,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은혜를 받읍시다. 은혜를 받으셔야 합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_요한복음7:37b-38'




_ 은혜가 오늘, 지금 이 순간에 내게 넘치길 소망하며,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