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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예수님을 따르는 길, 예배 '

Gospel Letter. ' 예수님을 따르는 길, 예배 '


저는 제 삶의 모든 기준을 예배에 두었습니다. 그만큼 예배가 저에게 주는 영향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제가 예수님을 만나 구원받은 곳이고, 성령을 체험하여 확신을 가진 곳입니다. 그뿐 아니라 저의 중심을 드리는 곳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학교를 다닐 때 원인모를 무기력이 찾아왔습니다. 무기력은 교만과 함께 찾아옵니다. 처음에는 제가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듯 큰 교회를 탐방하겠다고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제가 섬기는 교회를 등한시하게 되었습니다. 교사의 일도, 늘 하던 작은 헌신도, 사람들과의 관계도 점차 하기 싫어졌습니다. 끝내는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할 만큼 무기력에 빠졌었습니다. 그때 이렇게 살다가는 큰일 나겠다 싶어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승주야 너를 따라가면 안 된단다. 너의 생각, 너의 판단으로 살면 안 된단다. 말씀을 따라 살아야 너도 살고, 너의 가정도 살 수 있어,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하나님이 미래도 책임지시지. 지금은 보이지 않아서 답답하고 힘들겠지만, 예배를 생명처럼 여기고 항상 앞자리에 앉아서 드려보렴....’ 저는 지금까지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주일에 예배 한 시간 드리는 것이 부담일까? 교회에서 신앙교육을 받는 것이 부담일까? 교회에서 믿음의 사람들과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는 것이 부담일까? 아니면 먹고사는 것이 힘들어서 부담일까? 불신자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부담일까?

그러나 우리가 말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사실이 아닙니다. 진짜 이유는 아직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일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라면 중요한 사건 때마다,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할 때마다 예수님께 질문했겠지요? 그리고 우리의 틀린 생각을 고쳐먹고 다시금 예수님의 말씀을 따랐을 것입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_요한복음7:37-38’

사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고 나서야 뒤늦게 마가다락방에서 체험하였습니다. 무려 3년이란 시간을 답답함을 가지고 따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을 체험하고 나서는 완전하게 변화되었습니다. 이제는 예수님을 위해 어디든 가리라고 고백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무엇을 결정할 때 제 생각을 따라 결정한 것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마음에는 늘 ‘이렇게 해보면 좋겠다. 저렇게 해볼까’ 생각이 떠오릅니다. 가스펠교회를 개척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광주에서 무려 12년을 부교역자 생활을 했지만, 새로운 시작을 할 때는 항상 불가항력적인 인도를 따랐습니다. 만일 제가 원해서 이동했다면 올바른 인도가 아니었겠지요. 늘 교회를 사랑하고, 예배를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은 언제나 부모님과 가족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표는 그 속에 다 있기 때문입니다. 내 가족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시간표입니다. 제가 서울로 갈 때 제가 확인한 것은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믿고,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교회를 나오고 나서였습니다. 만일 그것이 아니었다면 움직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살 때 손해 보는 것도 많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못할 때도 많습니다. 어떨 때는 교회가 인생의 전부같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목회자여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주님의 방법이었습니다. 손해를 본다는 것도, 하고 싶은 것을 못한다는 것도 제 느낌이었지 지금 되돌아보니 하나님은 완전하셨습니다. 신실하셨습니다. 제가 서울에 오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형님네 때문입니다. 아마도 지금 조카들과 조카들 가족, 형수님네 가문이 그다음 시간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의 처가 쪽 가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을 항상 마음을 담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저의 기도를 아시고, 제 중심을 아십니다.

그래서 주일날 예배는 저에게 있어서 생명과도 같습니다. 제가 그들을 구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무리 노력한다 한들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배 속에서 그들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눈물로 기도할 수 있는 것도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은혜를 받고 예수님을 따르면 예배 안에서 그 모든 구원의 일들을 이루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마치 무리들이 다 떠나고 난 후 제자들을 따로 만나 가야 할 길을 설명해주셨던 것처럼 예배는 저에게 그런 시간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삶의 모든 중심이 예배에 있다는 말입니다. 예배는 예수님을 만나는 시간이기 때문이며, 예수님의 인도를 받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흔들리기도 하고, 문제가 많기도 하지만 예배를 놓치지 마세요. 그러면 어느 시간표에 우리의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올 때가 올 것입니다. 그 생수로 가족이 살고, 사랑하는 이웃들이 살게 될 것입니다.




_ 예수님을 온전히 따라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는 교회가 되고픈,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