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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어그러진 신앙생활 '

Gospel Letter. ' 어그러진 신앙생활 '


사람들은 바쁘다고 말합니다. 마음도 바쁩니다. 그래서 기도할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말씀을 다시 들을 시간이 어디 있냐고 저에게 따져 묻는 분도 계십니다. 맞습니다. 제가 봐도 바뻐 보입니다. 그런데 왜 바쁜가요? 다들 무엇 때문에 바쁜가요? 안정 때문이겠지요. 문제의 해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인생에서 안정이 있기나 합니까? 문제의 해결이 끝이 나기나 합니까? 이 일이 해결되어 조금 안정된다 싶으면 저 일이, 저 일이 해결되어 조금 안정된다 싶으면 또 저 일이 생기는 것이 인생 아닌가요? 그러는 동안에 결혼하고, 아이 낳고, 아이들 키우고, 결혼시키고, 늙어버립니다. 대부분 늙고 나서 후회합니다. 주님을 떠나 살았다고.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_왕상11:9’

예수님의 자리에, 은혜의 자리에 성공이나 세상적인 안정이 자리 잡고 있지는 않나요? 성공이나 일의 해결이 인생의 목표나 기도의 제목은 아닌가요?

그런데 다들 물어보면 한결같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기도요? 기도야 뭐 하면 되지요. 예배요? 그게 중요해요? 그건 드리면 되지요. 말씀이야 언제든지 들으면 되지요.’ 너무 쉽게 대답합니다. 정말 그것이 그렇게 쉬운가요? 쉬우면 하면 될 것을 왜 못하고 있나요? 그것이 영적인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쉬운 그것을 못하지 않는가요? 말씀? 그거 주일에 들었던 것 어렴풋이 기억나면 붙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도? 그거 생각 속에 잠깐 주님 부르면 기도 한다고 착각하지요. 엄청 헷갈립니다.

우리는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엎드려 기도하는 시간에 성령이 내게 오셔서 마음과 영혼에 은혜가 임하여 기쁨이 있는가를, 말씀을 듣고 읽어 새롭게 깨달음을 얻어 힘이 나는 그 시간이 있는가를 말입니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_요한보음3:5’

그걸 하지 못하고 있다면 정말 안타까워 해야 합니다. 그 시간을 가지지 못하면 막 눈물이 나고 아쉽고 그래야 합니다. 주님께 죄송하고 어쩔 줄 몰라 해야 합니다. 예배드리지 못하면 안절부절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전혀 아쉽지도 않고, 전혀 안타깝지도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영혼이, 삶이 병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바빠서 기도할 시간이 정말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바빠서 말씀을 들을 시간이 없다고요? 정말 그럴까요? 하나님이 작업 들어가셔서 진짜 기도하게 하시면 그땐 바쁠 일이 없을 텐데요? 다 가져가시면 그땐 편안하게 기도할 수 있겠지요. 잘 생각해보세요. 정말 내가 예수님을 주인삼아 살아가고 있는지.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_마태복음25:21’

주님은 대단한 사명을 감당하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작은 일이라 생각하는 주님을 경외하는 일을 하길 원하실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주님께 가장 큰일입니다.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 아노라_창세기22:12’



_주님께 더 가까이,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