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pel Letter. ' 마음을 살펴보세요 '
목회를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사람의 겉모양에 속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예수님이라면 마음을 살펴 헤아리고 올바르게 도울 수 있겠지요. 그러나 말과 행동으로 사람을 평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 친구는 신앙이 참 좋아, 저 사람은 믿음이 정말 좋은 것 같아’ 그러나 문제를 만나면,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면 마음이 드러납니다. 그때 하는 고백과 선택이 대부분 진짜 마음이지요.
미국에서도 순회 사역을 하는 도중에 어떤 형제가 저에게 상담을 요청해왔습니다. 교회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그런 형제였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스스로 속이고 있구나 깨달았다고 합니다. 겉으로는 열심히 하지만 실제로는 너무 많은 문제가 있는데 심지어 그런 문제 때문에 죽고 싶을 만큼 괴롭다고 합니다. 마음이 평안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목사님께, 가족에게 말을 못하시나요? 그걸 말하면 제자가 아니라고 할까 봐요, 그걸 말하면 창피할까 봐요.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줄 곳 따라다녔습니다. 아마도 본인들은 몰랐겠지만, 인생에 있어 가장 큰 기회가 아니었을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걸림돌이 되는 것은 그들이 만든 율법, 전통, 사람들의 시선 그런 것들이지요. 지금으로 말하면 체면, 나이, 자존심, 사회적인 지위 같은 것들이 아닐까요. 그런데 오히려 예수님을 더 공격합니다. 왜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습니까? 왜 당신과 당신의 무리들은 안식일에 일을 합니까? 예수님은 ‘마음이 완악한 자들이여’라며 바리새인들을 향해 탄식하셨습니다.
저는 생각해봅니다. 정말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어려운 일이구나. 정말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구나. 오직 은혜 아니면 불가능하구나. 나는 정말 너무 큰 복을 받았구나. 오직 예수님이면 된다는 이 삶은 정말 축복받은 삶이구나. 예수님만 생각하면 죄송하고, 감사해서 눈물이 나고, 그분의 말씀만 들으면 회개하게 되고 온전하게 되는 이 삶은 정말 놀라운 삶이구나!
우리는 마치 우리가 만들어온 것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쌓아온 것들이 대단하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놓칩니다. 그분의 마음을 놓칩니다. 그분의 말씀을 놓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매일 매 순간 은혜 아니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더더욱 그러합니다.
무엇이 신앙인가요. 오늘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마음을 살펴보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무엇을 담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마음이 완악하다는 것은 나쁜 생각을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예수님을 떠나 한순간도 온전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앞에 계심에도 전통 때문에, 율법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예수님이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하지 못한 그 마음이 완악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길 원합니다. 그 길로 가는 것이 살길임을, 온전하여지는 길임을, 그리고 가장 복된 인생길임을 다시 한번 간곡하게 말씀드립니다.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_마태복음15:3-9’
_미국에서 가스펠 가족들을 생각하며,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