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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

Gospel Letter.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이라 하면 무엇인가 되게 거창하고 큰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배웠기 때문입니다. 세계복음화나 민족복음화 같은 단어들, 무엇인가 거창한 수식어들이 붙은 큰 집회, 대형교회와 같은 부흥의 결과들, 직장복음화나 가정복음화도 그런 맥락에서 같은 의미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땅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신 말씀,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말씀으로 인해 그렇게 우리는 살아왔고 제법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하는 것들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이 작은 나라에서 이렇게 많은 교회들이 세워졌고, 역사상 유례없는 선교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 들여다보니 이 땅의 부흥은 하나님의 영광을 자신의 삶에서 살아내려 했던 분들 때문이었습니다. 광주에 가면 전라도 지역에 처음 선교하러 오신 유진 벨 선교사님의 유적지가 있습니다. 유진 벨 선교사님이 그의 아버지에게 쓴 편지 내용 중에 ‘아버지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가장 힘든 것은 음식인데 이곳 음식이 잘 맞지 않지만 잘 먹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 곳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내 고향은 전라도 내 영혼은 한국인_인요한지음)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분들은 전부 자신의 고국에서 실패하고 온 분들이 아닙니다. 최고의 학교를 졸업하고 최고의 직장을 보장받았으면서 미지의 땅 조선으로 온 것입니다. 이들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자신의 삶에서 살아낸 분들 때문에 부흥을 목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욕심을 십자가의 영광의 옷을 입혀 ‘주여 주여’ 하며 말로만 구하며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예수님도 그런 사람들을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마태복음 7장)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가시는 동안 천국복음을 전하기 위해 고아와 과부를 찾으셨고, 가난한 자들을 돌보셨고, 어린아이들과 작은 자들을 돌보셨습니다. 소경과 같은 연약한 자의 외침에 걸음을 멈추셨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빰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_마태복음5:39-45’


세계복음화를 외치면서 교회 안에 연약한 자를 외면하거나, 원수를 사랑하라고 외치면서 가족 중 누군가를 미워하고 있다면 우리는 주여 주여 하는 외식하는 자가 아닐까요? 우리와 교회가 이처럼 병이 든 것은 거창한 무엇인가를 하지 않아서가 아닌 듯 합니다.


‘혹이 가로되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_야고보서2:18’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다는 것은 믿음을 내 작은 삶에서 살아내는 것입니다. 주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이 주님과 동행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떠나 살면 주님을 위해 산다 해도 그것은 주님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주님을 가까이 하면서 사는 삶은 내 생각과 마음 그리고 행동까지 모든 것이 주님이 주인 된 삶이어야 합니다. 주님이 주인 된 삶은 모든 것을 주님의 마음으로 살피고, 주님의 눈으로 보며, 주님의 말씀으로 행할 것입니다.


저는 평안하다는 의미가 삶이 편안하다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도 내가 잘 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깨닫게 하십니다. 평안은 주님이시고, 하나님의 영광은 주님을 주인삼고 살아가는 내 모든 삶이라는 것을.




_하나님의 영광을 내 삶에서 살아내길 원하는,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