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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편안한가요? 평안한가요? '

Gospel Letter. ' 편안한가요? 평안한가요? '


사람들이 ‘힘들다’며 신앙상담을 요청해오면 대부분 그 이유가 편안한 삶을 살지 못하거나 편안한 삶이 깨졌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 이런 내용으로는 잘 상담해오지 않습니다. 삶이 안정이 되고, 아무런 문제가 없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것이 좋다고 문제가 없으면 그것이 좋은 것이고 편안한 것입니다. 하는 일도 잘 풀리고, 아무런 문제 없이 모든 것이 잘 돌아가면 편안합니다.


그러나 편안은 결코 평안이 아닙니다. 헤롯성전의 종교인들은 그 누구보다 편안했습니다. 그들의 걱정은 오직 하나 자신들의 자리를 빼앗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화려한 성전에서 뛰어난 시스템을 만들고, 오랜 경험과 지식을 통해 그 편안함을 추구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싫었던 것입니다. 그 편안에 빠져 사는 동안 자신들이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모를 정도로 타락했습니다.


저 역시 교회가 빨리 안정이 되길 바라고,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고, 좋은 시스템을 갖춰 남들 보기에 괜찮아 보여야 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건강한 교회라 생각했습니다. 그것을 위해 열심히 했습니다.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것이 타락이라고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타락(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것들)한 적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 적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런 것을 타락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진짜 타락은 내 영혼이 하나님을 온전히 경외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말이 아닌 삶에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일주일 내내 ‘주님’을 단 한 번도 찾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는 삶이 바로 타락한 삶이 아닌가요? 하나님의 마음도, 하나님의 눈도, 하나님의 행하심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 증거가 무엇인가요? 과부와 같은 아파하는 영혼, 슬퍼하는 영혼, 불행한 영혼, 길을 몰라 방황하는 영혼이 보이지 않습니다.


고린도 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은 실력이 출중했습니다. 지식과 언변이 뛰어나니 교회가 부흥되고 눈으로 보기에 탄탄하다 생각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때부터 영적인 것을 놓치기 시작했습니다. 음행과 분쟁, 미움, 시기, 교만과 같은 것들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영적 축복인 믿음과 소망, 사랑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느끼지 못합니다. 갈수록 조직은 커지고, 그 조직을 유지하는 데에 급급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목적을 물어보면 편안이 목적이라 합니다. 심지어 저 같은 목회자나 교역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힘들게 말씀 준비를 하냐고 합니다. 왜 힘들게 심방을 하고 사역을 하냐고 합니다. 왜 그렇게 힘들게 몸부림치며 기도하냐고 합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 편안한 것이 최고라 합니다. 이면에 벌어지고 있는 영적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전 사실 정말 두렵습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말씀을 듣다 보면 은혜를 놓친 백성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천국에도 관심이 없고, 예수님에게도 관심이 없습니다. 영혼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말씀도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위한 고난도 싫고, 인내도 싫다 합니다. 사랑하는 일은 더더욱 싫다 합니다. 편안과 반대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 편안한가요? 평안한가요?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졌느니라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 우리가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말을 타지 아니하며 다시는 우리의 손으로 만든 것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고아가 주로 말미암아 긍휼을 얻음이니이다 할지니라 내가 그들의 반역을 고치고 기쁘게 그들을 사랑하리니 나의 진노가 그에게서 떠났음이니라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그의 가지는 퍼지며 그의 아름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 그의 향기는 레바논 백향목 같으리니 그 그늘 아래에 거주하는 자가 돌아올지라 그들은 곡식 같이 풍성할 것이며 포도나무 같이 꽃이 필 것이며 그 향기는 레바논의 포도주 같이 되리라 에브라임의 말이 내가 다시 우상과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 할지라 내가 그를 돌아보아 대답하기를 나는 푸른 잣나무 같으니 네가 나로 말미암아 열매를 얻으리라 하리라 누가 지혜가 있어 이런 일을 깨달으며 누가 총명이 있어 이런 일을 알겠느냐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니 의인은 그 길로 다니거니와 그러나 죄인은 그 길에 걸려 넘어지리라_호세아14:1-9’




_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평안이 넘치길,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