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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새 예배처소 마련’ 그리고 ‘교회의 시작’

Gospel Book.  ‘새 예배처소 마련그리고 교회의 시작

 

 

짧다면 정말 짧은 시간에 하나님께서 마음껏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장소를 주셨다.

사실, 우리 교회는 건축헌금도 없고, 특별히 헌금을 강조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시작할 때 20여명이 넘게 시작하였으며, 주변에서도 정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꽤나좋은 장소(?)를 빌려서 예배드렸으니 제법 오래 갈꺼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4개월 만에 이렇게 훌륭한 예배처소를 주셨다. 그동안 제법 새가족도 많이 합류했다. 그들이 진짜 새가족은 아닌 듯하지만, 함께 동역할 수 있는 제자들로 골라서 보내주신 듯하다. 그로 인해 우리 가족도 늘어 든든해졌고, 교회 행정을 도맡아 하는 전도사님, 남부럽지 않는 찬양팀, 새가족팀, 그리고 각 파트에서 보이지 않게 제법 중직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계시는 집사님들...모두 모두 나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과도 같다.(그분들도 내가 선물이라 생각해야 할텐데...) 암튼, 목사가 부족하니 하나님께서 이리 저리 채우셔서 교회의 모양을 갖추어 가는 것을 보면서 정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정말!!

 

목회를 하기로 응답을 받고, 결정한 그 날에 이렇게 일기장에 기록했었다.

 

지금까지 본 것, 배운 것, 들은 것, 계획한 것 누구보다 많겠지만...다 잊어버려야지..다 버려야지...목회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고, 하나님의 음성으로 살리면 되니까..’

 

혹시, 하나님께서 설레발치는 모습을 보시면서 웃고 계시지는 않는 지 모르겠다. 사실,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음은 분명하다. 말씀이 흘러 들어가 제대로 된 생명운동이 일어난 곳 한 군데 없는 지금의 시간표에 예배처소는 하나님이 공부 잘하라고 초등학교 입학식 날 삼촌이 주는 용돈 같은 것이리라!

 

홀로 기도하는 이 새벽, 이제는 함께 기도할 수 있는 다메섹의 제자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길 소원하며..

 



  

  



- 201457일 가스펠교회의 종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