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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편지

Gospel Letter. '메이어의 법칙(Meyer's Law)'

가스펠편지 Gospel Letter

- 메이어의 법칙(Meyer's Law)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일은 간단하지만, 단순하게 만드는 일은 복잡하다‘

교회를 개척한 지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처음엔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자 많은 그림들을 그렸지요. 하지만 10년 동안 많은 것을 해보고 또 많은 성경 본문을 설교하면서 주신 지금의 그림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저는 슈퍼맨 같은 슈퍼목사가 아닙니다. 더욱 교회를 그렇게 이끌 능력도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선택을 해야 하고 집중을 해야 합니다. 과연 하나님은 무엇을 하길 원하실까? 그런데 그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왜 어려운 가 했더니 ‘욕심’을 버리지 못해서 그렇네요. 저도 뛰어난 선배목사님들처럼 되어야 하고, 위대한 전도자처럼 되어야 하는 그런 욕심 말이지요. 하나님께서 지난 10년간 저에게 주신 은혜는 저의 ‘주제 파악’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버릴까? 무엇이 필요 없는 가? 와우! 왜 이렇게 필요 없는 것이 많고, 왜 이렇게 버릴 것이 많은지 깜짝 놀랐습니다. 그것이 전부인양 붙잡고 있었던 제 모습도 부끄럽습니다.

교회가 복잡하니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서 교회에 처음 나온 분들이 오래 못 버티지요. 꼭 미로처럼 되어 있는 교회 프로그램들, 수많은 교리들...이런 교회들에서 신앙생활하고 자리 잡기란 천국 들어가기보다 어렵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그냥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생활이 수준 낮게 보이나봅니다. 그냥 예배드리고 그 은혜를 나누며 사는 것이 수준 낮은 신앙이라 하는 가 봅니다. 

오히려 단순하게 신앙생활하기 위해 현명하게 버리는 훈련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프로그램이 없으면 교회를 옮기는 시대여서 역행한다고 할지 모르나 저는 우리 교회가 주님께 온전히 예배드리고, 말씀 묵상의 은혜를 나누고, 삶에서 영혼을 살리기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이 명확한 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꿈꾸고 현실은 아무것도 되어지지 않아 이도 저도 아닌 삶 곧, 만족이 없어서 늘 불평과 불안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목표가 아닌 오늘 예수님을 만나는 일에 용기를 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오늘 예수님을 만나는 선택과 집중이야 말로 가장 용기 있는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나는 것처럼 중요한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염려 없기를 원하노라_고린도전서7:32’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수많은 세상의 염려들을 만들면서 주님을 만나는 염려를 멀리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주님의 손길을 멀리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죠. 다시금 우리의 염려가 주님을 만나는 것이길 원합니다. 우리의 염려가 ‘주님을 기쁘시게 할까’ 였으면 좋겠습니다. 

_예수님을 만나는 삶을 살고 싶고, 예수님께 안내하는 삶을 살고 싶은,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