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 편지 Gospel Letter
- 은혜를 포기하지 마세요!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는 그동안 은혜보다는 성공을 간절하게 바랐고, 천국보다는 세상에서 안정을 더 바랐고, 말씀에 순종하기 보다는 내 마음대로의 삶을 지지해줄 메시지를 따랐지 않았을까요?
과연 은혜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은혜는 간절히 사모하는 자에게 주신다고 하였지만, 대부분은 은혜와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유는 은혜를 사모하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은혜를 받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어떤 성공을 위한 의식을 배웠고, 안정과 번영을 위한 주문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하고 훈련을 받고 성경을 읽지만 은혜와는 거리가 매우 매우 멉니다.
마치 바리새인들이 성경을 잃고 기도를 하고 자기들의 종교적인 행위들을 했지만 예수님이 사탄의 자식이라고 한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이상하죠? 예수님이 천국에 이르렀다고 하는 자들은 하나같이 모두 몸을 파는 창녀나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았던 세리나, 베다니의 앉은뱅이, 향유옥합을 깨버려서 제자들에게 혼이 난 마리아 그리고 강도 같은 자들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보면 어떻게 저런 자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지? 절대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겠지요. 그들이 바라던 은혜는 영혼 구원이 아니었고, 십자가가 아니었고, 천국이 아니었으니까요. 예수님이 아니었으니까요.
저도 늘 은혜만 사모하며 살았던 기억이 많습니다. 내가 구원받기를 간절히 원했고, 가족들과 제 주변 사람들이 구원받도록 기도했었습니다. 은혜 안에 있으면 늘 구원과 연결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은혜받기를 거부합니다. 먹고 살기 바쁘고, 돈도 벌어야 하고, 아이들도 키워야 하고, 취미생활도 해야 하고, 심지어 성공해서 전도해야 한다고 바쁘다고 하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틀린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필 그것들이 밀어내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가요. 바리새인들과 너무 똑같은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 은혜가 별거냐고 물어봅니다. 심지어 목사들도 그럽니다. 은혜는 당연하게 받는 거고 지금은 성공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메시지들 속에서 당연하게 받는 은혜는 더욱 멀어집니다. 그렇게 지금은 너무 먼 주님의 은혜. 그것이 하나님께 가장 슬픔이고 아픔인 것을 왜 모를까요. 내 백성이 나를 멀리하는 도다. 은혜가 바로 하나님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매일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다는 것은 백만분의 일 정도 되는 기적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신앙은 어떤 특별한 목적, 막연한 미래로 만들어진 허황된 간판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오늘 천국을 소망하고 그 소망이 은혜가 되어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님 안에, 예수님이 내 안에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은혜 속에 있어야 하나님이 우릴 보호하실 수 있으시며 그 은혜 속에 있어야 세상이 우릴 보고 거룩하다 하기 때문입니다.
'시온에 남아 있는 자,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곧 예루살렘 안에 생존한 자 중 기록된 모든 사람은 거룩하다 칭함을 얻으리니_이사야4:3'
_여러분, 절대 포기하지 말아요 그 은혜, 오승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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