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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편지

Gospel Letter. '애즈버리대학교에서 시작한 부흥'

가스펠 편지 Gospel Letter

- 애즈버리대학교에서 시작한 부흥

애즈버리대학교(신학교)에서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흔히 기독교 대학교에서 경건회를 하면 학생들은 출석체크를 위해 참석하는 정도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그 경건회에서 말씀을 들은 학생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회개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벌써 수십일째 계속 기도회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배당은 이미 가득차서 들어가지 못한 학생들이 예배당 입구 잔디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장면은 그들의 뜨거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미국은 70-80년대부터 복음이 변질되기 시작했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합니다. 어려웠던 시절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그 은혜로 살았던 그들이 점차 나아진 삶에서 많은 유혹들이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편리한 삶을 추구하면서 그들의 예배는 점차 그들의 중심에서 밀려나기 시작했습니다. 
스포츠, 여행, 물질, 성공, 번영, 자녀교육 등 수많은 유혹 들이 그들의 신앙을 변질시켰습니다. 급기야 교회마저 그런 유혹 들을 목적 삼아 사역하는 교회들이 대형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올곧게 강해하거나, 회개와 부흥에 대해 선포하거나, 천국복음에 대한 소망을 가르치는 곳은 인기가 없었을 뿐더러 외면당했습니다.

그런데 왜 다시 회개하기 시작했을까요? 
2000년대 들어와서 미국교회들은 성도들을 위해 수많은 프로그램들을 쏟아내었습니다. 애완견에게 세례를 베푼다든지, 성도들이 주말에 편안하게 여행을 갈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든지, 정치적으로 인권을 수호한다는 미명아래 성경에 위배되는 발언들을 쏟아내었습니다. 
그 결과 정말 대형교회들이 생겨났죠. 그런데 그런 대형교회들이 몰락하기 시작합니다. 목회자들의 타락, 다음세대들의 이탈, 그와 함께 국가도 어렵게 됩니다. 마약문제, 청소년문제, 경제문제, 인간이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들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몇몇 목회자들이 회개하기 시작합니다. 놀랍게도 외면 당했던 그 목회자들과 교회들이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성도들에게 회개하라고 외치기도 했지만, 목회자들이 먼저 회개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저 또한 그 목회자들의 책을 읽었고, 그들의 설교를 들으면서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에즈버리대학교에서 벌어진 일은 일회성 사건(?)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젊은 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무릎을 꿇고 회개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장면은 하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얼굴을 비춰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믿습니다. 그들이 다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신학교 다닐때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금식하면서 기도한 때가 생각납니다. 금식하고 기도하고 나면 별 일 일어날 거 같지만 사실 배만 고픕니다. 그러나 그때 기도했던 가정복음화, 그때 기도했던 좋은 목회자가 되기 위해 온갖 죄를 끊어낸 것들, 그때 기도했던 하나님께 붙들려 쓰임받고 싶은 마음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은혜로 갚아주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기도합시다. 기도합시다. 우리 함께 모여 기도합시다. 예배때도 뜨겁게 모여서 기도합시다. 소그룹별로도 모여서 기도합시다. 가정에서, 직장에서도 우리 기도합시다. 하나님께 도움을 구합시다. 바쁘고 분주하게 사는 거 알지만, 하나님께 회개하고 찬양하며 예배하는 자리만큼은 다시 회복합시다. 그리고 우리도 저들처럼 다시 부흥을 맛보길 원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_하박국3:2'

_주님 우리에게도 허락해주옵소서,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