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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찬양예배

2014-08-22 금요예배

<금요예배>

일시:  2014년 8월 22일

제목 : 내가 주의 지성소를 향하여

말씀 : 시편 28:1-9

설교 : 오승주 목사



2014-08-22 금요예배.hwp


 

음성 다운로드 https://db.tt/o3NdPHXZ

영상 다시보기 http://vimeo.com/104115232




가스펠교회 금요예배 20140822 from gospelchurch2014 on Vimeo.




이 말씀은 다윗이 압살롭에게 쫓겨날 쓸 때 쓴 시중 하나입니다. 많은 신학자들이 비탄시라 부릅니다.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 교회와 세상

 

지금 세상과 교회에 관한 정확한 구분선이 모호합니다. 어떤 분들은 교회가 세상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많은 문화사역을 하기도 하고, 교회가 세상에서 성공할 것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세상과 단절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세상과 공존할 수 없기 때문에 세상을 멀리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교회가 세상의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진리를 수호하기 위해 많은 반대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반대를 하면 진리가 수호될까요? 진리는 반대함으로 옹호되는 것이 아니라 진리가 활보하는 삶을 사는 것으로 옹호될 것입니다. 진리가 드러나는 삶을 산다면 자연스럽게 옹호되는 것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만약 제가 교회의 담임목사가 아니었다면, 아니 아무리 작은 교회라도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주님의 종이 아니었다면 그런 고민이 덜하였겠지만, 지금은 그것이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입니다. 오히려 세상이 더 교회를 걱정합니다. 교회가 교회다워지면 좋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교회는 오히려 세속적이거나 아니면 그들과 단절되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교회가 세상과 똑같아지겠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합니다. 사람들이 진리를 찾아 나서고 있는 이 시점에서 오히려 교회는 진리에서 등을 돌리고 앉아있습니다. 복음전파를 위해 구별된 사람들이라는 특유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세상 흐름에 발맞추라고 외치는 교회의 리더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교회가 세상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최신 문화의 흐름을 따라갈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궁극적인 열쇠는 지식이나 조직, 구조의 최신 흐름이 아니라 하나님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것과 달리 21세기 교회로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구조적 변화가 아니라 영적인 변화여야 합니다. 현대교회의 주된 문제점은 문화적으로 뒤쳐진 것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본궤도에서 이탈했다는 데 있습니다. 오직 교회만이 세상과 다른 초월적인 것을 제공할 수 있는데 세상과 똑같은 것을 제공하려 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현실과 역사에 기초해 있되 이 세상과는 전혀 다른 참된 영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중요시 여기지 않습니다. 가라앉고 있는 배에 광을 낸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오늘 다윗은 압살롬에게 쫓겨난 이후 본인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교회의 타락

 

1. 지금 교회는 무엇을 바라보는가 _ 시편28:1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 까 하나니다_시편28:1’

 

지금 교회가 타락했다는 것은 무엇을 바라보고 있냐의 문제입니다. 지금 교회는 전혀 멋있지 않습니다. 세상적인 관점에서 멋있어지려고 노력하는 듯 하지만 멋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 유행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한물간 구닥다리 종교일 뿐입니다. 한 시간 이십분의 설교중에 한 시간을 헌금에 관하여 설교하는 목사님도 보았습니다. 쿨한 세상에서 세상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세상을 점차 닮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처럼 강한 척, 가진 척, 되는 척 하는 겉모양에 치중을 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그런 식으로 합니다. 그러면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방법과 전혀 달랐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마태복음의 말씀들처럼 반대의 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세상과 반대의 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높아지려면 낮아져라. 원수를 사랑해라. 살고 싶으면 죽어야 한다. 섬기려하면 섬겨라. 자기 십자가를 져라.’ 이런 말씀들은 이해할 수 없는 말씀들입니다. 도저히 세상을 쫓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믿어지지 않는 말씀입니다. 그들이 바라보는 것이 세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을 바라보길 원하십니다. 십자가를 바라보길 원하십니다. 세상이 아무리 번듯 하더라도 그곳은 허무함뿐이니 영원한 나라 천국을 바라보길 원하십니다. 교회가 시선을 잃어버린다면 끝이라 생각합니다.

 

2. 지금 교회는 세상을 살릴 수 있는가 _ 시편28:3

 

악인과 행하는 자들과 함께 나를 끌어내지 마옵소서 그들은 그 이웃에게 화평을 말하나 그들의 마음에는 악독이 있나이다_시편28:3’

 

화평을 말하는데 악독을 가지고 있는 것이 세상입니다. 그런데 그 세상을 교회가 쫓아가고 있습니다. 똑같이 화평을 말하고 악독한 마음을 가지면 됩니까? 전도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세상처럼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교회 안에 독버섯처럼 퍼져있습니다. 그래서 성공메시지, 엘리트메시지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성경은, 예수님은 단 한 번도 그런 말씀을 주신 적이 없습니다. 단지 복음가진 사람들이 성공했을 뿐이고, 엘리트가 되었을 뿐입니다. ‘우리도 멋지다. 우리도 놀 줄 안다.’ 우리는 세상을 향해 계속 이런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만큼이나 똑똑하고 세련되고 부유하고 강해질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인도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증명하려 합니다. 하지만 십자가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약함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십자가는 가장 낮은 자리고 간 것입니다. 우리의 약함을 고백해야만 십자가의 은혜가 임하는 데 우리는 자꾸 속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약함을 자랑한 그네들이 복음으로 세상을 살렸는데 우리는 그 사실을 기억하지 않으려 합니다. 교회가 세상과 같아지면 절대 세상을 살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3. 세상이 원하는 교회는 무엇인가 _ 시편28:6-9

 

여호와를 찬송함이여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는 그들의 힘이시오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구원의 요새이시로다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영원토록 그들을 인도하소서_시편28:6-9’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것을 세상에 주어야 합니다. 애석하게도 오늘날 많은 교회가 세상과 다른 길을 점점 더 노골적으로 거부하는 듯합니다. 어떤 목사가 우리 아이 절대로 교회에 보내지 마라라는 책을 썼습니다. 역설적인 제목인줄 알았는데 그 내용이었습니다. 얼마나 논리적인지 반박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교회다운 교회를 하지 못했음이며 그 사람이 교회를 굉장히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한 가지 모르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추구하는 주장이 머지않아 세상의 조롱거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복음 때문에 있는 것인데 그것을 포기하라는 것이 그 사람의 주장이라면 그것은 곧 멸망할 이유일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얼마나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명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본질을 절대로 잊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은 지금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것을 전해주어야 합니다. 세상은 지금 유행에 지쳐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변하지 않는 진리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세상은 지금 영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것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 영적인 위기라 함은 복음이 막혀 있는 것입니다. 구원받을 기회가 줄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때 복음을 전해주어야 합니다. 그런 교회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사랑한다면 세상을 이겨내야 합니다. 세상은 그러길 원합니다.

 

. 진짜 교회의 힘은?

 

1. 진짜 문제점

 

오늘 다윗이 중요한 고백을 합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다윗이 이 사실을 지식적으로 혹은 경험적으로 너무 잘 알고 있었겠지만, 그가 왕이 되어 편한 생활이 계속 되니 놓쳤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것은 지성소입니다. 다윗이 지성소를 놓쳤을 때 하나님이 압살롭을 통해 다윗을 치셨습니다. 지성소는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항상 지성소를 향해 기도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지성소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하나님이 임재하신 공간입니다. 그래서 거룩한 곳입니다. 그런 지성소를 향하는데 위기가 와서야 되었다면 그 위기는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만일 그것이 무감각해지고 있다면 그것이 진짜 영적인 위기입니다.

아주 기본적인 것이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지성소를 바라보고 기도하는 것이 교회의 가장 중요한 힘이고 비밀이라는 것을 왜 모를까요? 자꾸만 행사를 해야만 할까요? 자꾸만 세상의 문화를 빌려 무대를 만들어야만 할까요? 자꾸만 무엇인가를 해야 하나요? 지성소를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스도를 회복하고, 주님의 임재 즉, 임마누엘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거룩하심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교회가 그것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런 교회가 되어 세상에 존재해주어야 세상에 빛을 비출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주의 지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_시편28:2’

 

2. 교회의 지침

 

교회가 지성소를 잃어버린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지침서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교회의 지첨서는 성경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흔들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성경을 잃어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석하게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분의 말씀이 지금 이 시대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이 많습니다. 저는 성경 말씀이 이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이뤄지는 알파와 오메가임을 믿기 때문에 주제 설교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심리상담가와 마케팅전문가, 토크쇼 진행자의 말이 우리네 삶과 생각, 방향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성경에서는 이 문제에 관하여 뭐라고 하는가?’ 라는 질문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보며 서운해 하실 것입니다. 배신감도 느끼실 것 입니다. 세상이 하나님을 푸대접하는 것보다 교회가 하나님을 푸대접하는 것이 더 심각함을 알고 계십니까? 그래서 진짜 적은 세상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성경을 내던진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변화시킬 능력이 더 이상 없습니다. 성경을 내던졌다면 다시 들기 바랍니다. 이 말씀은 다윗의 고백이지만, 이 시대의 교회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신 메시지로 마음에 담아야 할 것입니다.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 부터 발견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_디모데후서3:16-17’

 

주님 우리가 정말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나요? 이 시대에 교회로써 제대로 존재하고 있나요?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따르길 원합니다. 세상에서 빛으로 소금으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주님의 지성소를 바라보며, 또 지성소를 모시며 살아가게 하소서. 이 땅이 우리로 하여금 회복되는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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