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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마음이 힘든가요? '

Gospel Letter. ' 마음이 힘든가요? '

 

 

저는 지금도 마음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복음을 못 깨달아서 그런가요? 복음을 누리지 못해서 그런가요? 아닙니다. 세상은 마음이 힘들도록 문제를 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인간관계 때문에 힘이 들 때가 있고, 경제의 어려움이 있을 때 순간적으로 힘이 들기도 합니다. 그뿐 입니까? 가족의 문제는 늘 마음의 짐이 되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만 봐도 마음이 힘든데요. 목회자라서 다 초월하고 살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힘든 것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쾌락을 찾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잠이 오지 않아 수면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합니다. 심지어는 아예 세상과 단절해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본의 아니게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같은 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모든 병은 다 마음이 힘들어서 생기는 병입니다.

 

생각해보면 후진국에는 거의 이런 병이 없습니다. 먹고 사는 것이 괜찮아졌을 때부터 오는 병들이지요. 세상의 방식 곧 세상의 기준으로 살도록 내 몰기 때문입니다. 잘나가는 세상을 보며 내 모습을 비교하니 불행해 보이고, 업적을 쌓아서 이름을 빛내야 성공이라고 하니 세상 방식안에서 살아야 하는 강박관념때문에 불행 한 것이 아닐까요?

 

오늘 아침 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잘 키운 아들이 유학을 다녀와 젊은 나이에 대학 교수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해서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세상적으로 별 볼일 없는 여자와 결혼한 것입니다. 어머니는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같이 아들의 집에 찾아가 소란을 피우고 문을 부수고 그것도 모자라 아들 직장에서 아들을 파면시키라고, 차라리 자살하라고 시위하는 어머니를 보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결국 법적으로 아들은 자신의 주변에 어머니를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막아버렸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사건이지요. 이유가 있겠지만, 모두 비교하며 살아서 그렇고, 업적을 위해, 성공을 위해 살아서 그런 것이 아닌가요.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_로마서14:17-19’

 

그러는 동안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상관없이 살게 됩니다. 관심도 없고, 신경도 쓰지 못하게 만들지요. 천국을 잊어버리게 만듭니다.

 

우리는 마음이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리 마음이 힘든 것은 아직도 세상의 방식들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천국비유를 마치시고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라고 질문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깨닫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마음이 힘들때면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고 예배의 자리로 가려고 애를 씁니다. 오랜 시간 신앙생활하면서 터득한 것입니다. 마음이 힘들때마다 포기하고 낙심했는데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삶이 무너져 예배도 은혜도 다 놓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힘들더라도 믿음의 싸움을 합니다. 힘들더라도 믿음을 선택합니다. 힘들더라도 예배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 속에서 있을 때에라야 마음에 소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_로마서15:13’

 

 

          

 

 

_ 사랑하는 가스펠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아침,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