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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믿음과 현실 사이에서 '

Gospel Letter. ' 믿음과 현실 사이에서 '

 

어떤 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신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가족도 버리고 심지어 자녀도 버렸다고 합니다. 설령, 가족 중에 불신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가 많은 가족이 있을 수 있겠지요. 사상이나 종교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을 버리는 것이 믿음인가요?

 

믿음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주님을 위해서 산다고 합니다. 구원에 대해 감사하다고 합니다. 은혜가 넘친다고 합니다. 오직 복음이라고 합니다. 교회에서는 성령충만하여 직분도 받고, 사역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가족들에게는 차갑고, 싫고, 화가 납니다. 내 가족이 구원 받는 일을 위해 헌신하는 것은 힘들다 합니다. 기다려주지 않으려 합니다.

 

어릴 적에 저는 부모님을 많이 원망했었습니다. 남들이 보면 이해가 될 법도 합니다. 가난했고, 배우지 못하셨고, 상처를 많이 주셨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만나도 그 마음이 잘 바뀌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상처를 바꾸지는 않고, 우리의 성격과 잘못 각인된 것들은 바꾸지 않고, 내 모든 삶을 그대로 살면서 예수님을 믿는 것일까요? 내 마음대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인가요?

 

어느 날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예수님이 내 삶을 통해 그리스도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주인 노릇하면 절대 불가능 합니다. 내 상처로, 내 고집으로, 내 성격으로 살면 절대 그럴 수 없겠지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_갈라디아서2:20’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내 인생의 주인 되심을 믿는 것입니다. 그것은 주일에 예배드리는 것, 사역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내 가정의 어려움 속에서도, 내 십자가 같은 인생에서도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너무 싫은 내 가족들에게도 말입니다.

그것은 눈물을 흘릴 만큼 힘겹고 어려운 일인지 모릅니다. 때론 감당하기 힘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믿음은 힘겹지 않고, 어렵지 않습니다. 믿음은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십니다. 왜 그렇지요? 예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나를 사랑하셔서 십자가 지신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으로 살면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감당하도록 은혜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_고린도후서5:17-19’

 

저는 믿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말뿐이 아니라 모든 현실에서도 그리스도를 주인삼아 신앙으로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내 부모와 가족들에게 화목케 하라는 주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들 역시 천국백성으로 살도록 섬기는 것이 이 땅을 살아가는 사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_우리에게 부탁하신 화목케 하는 말씀으로 현실에서도 믿음으로 살길 원하는,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