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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우리 신앙생활을 해봅시다 '

Gospel Letter. ' 우리 신앙생활을 해봅시다 '


저는 신앙생활을 잘하지 못했나 봅니다. 신앙생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지요. 그저 메시지를 남들보다 잘 깨닫고, 교회나 단체에서 조금 더 열심히 하면 그것이 신앙생활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메시지를 잘 깨달아서 깨닫지 못한 사람을 무시했고, 남들보다 열심히 해서 열심히 하지 못한 사람들을 함부로 판단했던 것이 어찌 신앙생활일까요? 그러면서 내 삶도 이중적인 모습이 많았습니다. 메시지나 훈련이 삶의 기준이 되었지 실제로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지 못했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아내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에게는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없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그렇게 내 기준으로 살아갑니다.


정말 예수님을 만난 사람,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한 사람은 마음이 변화됩니다. 그래서 원수 같은 사람도 사랑하게 되고, 눈물로 기도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 제일 먼저 마음이 변화되고 그리고 삶도 변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둠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게 됩니다. 빛 되신 예수님을 주인 삼았기 때문이지요. 예수님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고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지요. 그것은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하고, 이해도 불가능하답니다.


저희 집에서 제일 먼저 신앙생활했던 분이 큰누나인데 큰누나는 잘 배우지 못했습니다. 초등학교밖에 졸업을 못했지요. 그리고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을 믿는 가정에 일하러 가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너무 힘이 들었답니다. 일을 해야 하는데 주일에 교회를 가야 하니 맞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느 날 은혜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날 구원하러 오신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기 위해 새벽기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힘들었답니다. 남의 집에 얹혀사는 것도 창피한데 그런 모습으로 교회에 가서 부르짖는 것도 창피했답니다. 새벽에 가서 엎드려 기도할 때마다 눈물을 그렇게 흘렀다고 합니다. 평생 원망했던 부모님, 미웠던 동생들, 감당하기 힘든 남편의 문제... 하나님은 그 눈물의 기도 속에서 위로해주셨고 신기하게 미워하던 마음, 원망하던 마음이 사라지고 오직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답니다.


신기하지요. 그렇게 시작된 신앙생활 때문에 온 가족이 구원을 받고, 저 역시 그 신앙생활의 영향으로 목회자까지 되었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잘못 이해할 때가 많습니다. 무슨 프로그램이나, 방법,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바리새인이나 종교지도자들이 생각하는 형식이나 전통 같은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명예나 권력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것이 신앙생활이라면 평생 빛으로 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정말 예수님을 믿으면 빛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부끄럽지 않습니다. 창피하지 않습니다. 사랑하게 되면 자존심이나 형식이 사라집니다. 주님을 사랑하면 방법이 문제가 아닙니다.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왜 저렇게 당하고만 있을까? 왜 저렇게 손해만 보고 있을까? 왜 저렇게 바보같이 살까? 그런데 아닙니다. 결코 손해보고 사는 것이 아니고, 당하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영원한 천국을 보았습니다. 생명의 빛을 보았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했습니다.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가운데서도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 영광과 욕됨으로 그러했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그러했느니라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_고린도후서6:4-10’

신앙생활은 반드시 세월이 흐르면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였구나!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었구나!





_ 머리로 메시지를 잘 이해한 목회자가 아니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빛되신 예수님께 날마다 나아가는 신앙생활을 하는 목회자가 되고 싶습니다,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