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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 왜 예수님을 만나지 못할까요? '

Gospel Letter. ' 왜 예수님을 만나지 못할까요? '

 

예배를 그렇게 열심히 잘 드리고, 복음에 관한 훈련을 그렇게 많이 받아놓고도 저는 제 모습에 순간순간 놀랄 때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내가 왜 이렇지?’ 예배시간에 듣던 말씀은 충분히 알아들었고, 다른 사람에게 포럼 하는 것도 제법 논리 정연하게 잘 전달하였습니다. 그것이 말씀을 깨달은 것 인 줄 또, 그것이 은혜받은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제 마음에는 불평과 불만이 있었고, 미움과 시기, 질투가 있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나도 모르는 상처 때문에 내가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 행동들에 위선적인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을 모르고 내 기분, 내 감정대로 살았습니다. 진짜 큰 문제는 은밀한 죄를 사모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내 마음 안에 예수님이 어디에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항상 말씀과 삶은 별개였고, 말씀과 마음도 별개였습니다. 빛 되신 예수님 그리고 생명의 말씀이신 예수님이 도무지 나와 상관이 없었습니다. 항상 사람 탓을 하고, 부모님 탓을 합니다. 심지어 마귀 탓을 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다 라고 말하고 그냥 또다시 내 마음대로 삽니다.

 

어떤 남자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참 착한 분이셨습니다. 성실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그분이 정말 괜찮은 여자 분과 결혼을 하였는데 그때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내가 말만 하면 화가 났다고 합니다. 담배를 집안에서 피지 말라, 냄새가 나니 발 좀 씻어라, 설거지 좀 해주라, 모두 당연한 부탁이고 당연한 말인데 모든 말이 다 짜증나고 화가 나서 많이 싸웠습니다. 아내가 임신을 했는데 이제는 임신한 아내의 말까지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이혼할 뻔 했습니다. 그런 중에 먼저 믿었던 어머니의 권면으로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 질문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내 마음은 왜 이렇게 강팍합니까? 왜 이렇게 분노가 많을까요? 알고 보니 이 남자분의 어머니가 아이를 가졌을 때 원치 않은 임신으로 몇 번이나 낙태를 하려고 노력했다 합니다. 그런데 여의치 않아 어쩔 수 없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태아 때부터 엄마에게 거절당한 상처가 그 마음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영접하였다는 간증을 들었습니다.

 

사실 저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저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저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제 마음이 문제였습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했지만 무엇인가가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깨닫고 난 후 사람들에게 열지 못한 마음을 나를 가장 사랑하시고 나를 가장 잘 아시며 날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에게 열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마음이 힘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매일 예수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처음엔 그 시간을 가지는 것이 굉장히 힘이 들었습니다. 해야 할 일은 얼마나 많은지, 중요한 일은 또 얼마나 많은지,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는 시간보다 중요한 시간은 없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다 보니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야 합니다. 교회에 온 사람들을 놓치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에 늘 분주합니다. 내가 성공하기 위해, 내가 잘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니 늘 마음이 분주합니다. 그러니 사람이 떠나면 낙심이 되고, 목회가 안 되면 힘이 빠집니다. 목회가 기쁨이었지, 사역이 기쁨이었지 예수님이 나의 기쁨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예수님에게서 기쁨을 얻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만나는 시간이 하찮고, 아깝고, 무엇보다 예배가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가 친히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되 그의 증언을 받는 자가 없도다 그의 증언을 받는 자는 하나님이 참되시다는 것을 인쳤느니라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의 손에 주셨으니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_요한복음3:32-36’

 

 

 

 

 

 

_ 예수님을 매일 만나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