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pel Letter. ' 예배의 영광과 축복됨을 회복하길 원합니다 '
예배는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영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사실상 우리는 영혼에 필요한 모든 것을 예배에서 공급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목적이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함께 모여 예배드릴 때 가장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기뻐하시는 예배 가운데 임재하십니다. 그 임재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임재를 거두시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임재를 거두시면 이스라엘이 다시 죄악과 재앙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임재에서 멀어진 이스라엘은 영적인 공격으로 혼란과 갈등, 위협을 받아 통제가 불가능해지고 결국 파멸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 때문에 하나님의 임재에 매우 민감했습니다.
초대교회 역시 성령의 임재로 시작된 교회입니다. 성령의 임재 가운데서 담대함을 얻고 능력을 소유하며, 이기적인 마음을 꺾고 다른 사람들과 진실한 교제와 나눔에 힘쓰게 됩니다. 성령께서 임재하실 때 우리는 죄를 회개하며, 마음에 위로와 기쁨을 얻어 더욱 서로를 사랑하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향해 찬양과 감사를 하게 됩니다. 이것은 단순한 감정상의 변화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임하심으로 일어나는 복된 현상입니다.
예배 중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때 성도는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열심을 품게 됩니다. 아무리 복잡한 형편에 있고, 각 사람이 처한 상황이 다양해도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예배 속에서 만나고 만지십니다. 세상에서 버려진 작은 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예배를 통해 그를 소생시키고 회복시킵니다. 그를 일으켜 그리스도께 의지하게 만들고 거룩한 삶에 더욱 힘쓰고자 하는 마음의 감동을 주십니다. 예배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이 견고해지고 삶이 바뀌는 것은 예배 때 하나님이 임하시어 은혜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배에서 은혜를 공급받지 못하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예배를 무시하면서 영혼의 목마름과 상함이 해결되기 원하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게으른 생각이며 거짓된 망상에 빠진 것과 같습니다. 겉으로는 교회에 속했어도 예배 가운데 은혜를 경험하지 못하는 영혼은 병이 들어 연약해집니다. 그리하여 죄악된 본성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예배를 가장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예배에 방해되는 그 어떤 것이 있다면 당장 멈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배가 교회의 모든 사역과 행정의 이유입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가 익숙해졌다고 해서 경솔하게 예배드릴 위험이 항상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나도 모르는 순간 예배의 은혜에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드리는 예배라고 그 비중이 7분의 1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드리는 예배라도 그것이 일주일의 모든 삶의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는 예배와 예배드리는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예배가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목사입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시지요? 그러나 당연한 그것을 놓칠 때가 많습니다. 어떤 분들은 주일에 교회에 와서도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인간관계가 더 중요한가요?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인가요? 하나님 앞에서 예배드리지 못하면 그 모든 이유들의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예배는 그저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타락한 바리새인이나 가룟유다와 같을 것입니다.
예배를 귀하게 여기고 영광스럽게 여기는 자가 예배의 은혜로움과 감격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는 항상 예배를 생각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그것이 사모함입니다. 마리아가 그랬고, 물 한 동이 들고 가는 사람이 그랬습니다. 이름 없는 집주인이 그랬습니다. 그들은 항상 유월절을 생각하고 준비했습니다. 인간관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심지어 교회에서 아무런 사역을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하나님만은 놓치지 마십시오. 그저 예배만 드리고 있다면 하나님의 임재를 간구하시길 바랍니다. 그 예배마저도 놓치고 있다면 삶을 당장 바꾸십시오. 당장 학점이 높아지고, 당장 경제가 좋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 계산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 전부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_요한복음4:24’
_가스펠예배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축복의 예배가 되길,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