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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편지

Gospel Letter. ' 내 현장, 내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고 계시나요? '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 응답이 바로 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예수님을 믿고 문제가 더 커졌습니다. 가정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경제는 더 어려워졌으며 제 개인의 영적인 어려움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어떤 전도훈련이나 다른 전도현장에 가거나 해외에 캠프 같은 것을 가면 저 스스로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서는 잠깐 동안 제 진짜 모습이 아닌 겉모양을 보기 때문에 조금만 성실하면 되고, 또 복음을 전하기도 하면서 뭔가 스스로 안도감 같은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는 현장에 대해 오해를 많이 했습니다. 내가 있는 곳이 현장이라고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다른 현장에서 어려운 사람들이 있거나 전도할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잘해주고 기도해주고 따뜻하게 해주는지 모릅니다. 그러면서 우리 집에 계시는 아버지는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 집에 있는 문제는 힘이 들고 또 외면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성경의 믿음의 사람들이 세워질 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가정마다 어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은혜로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지기 위해 반드시 그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현장은 어디 놀이터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현장도 현장이지만 내가 있는 곳이 바로 진짜 현장이고 선교지라는 것입니다.

 

부모님 그리고 형제들의 구원과 변화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기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온 응답은 바로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만 완전하게 믿고 따르는 믿음이 없었습니다. 수많은 사건을 통해 하나님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을 가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을 살리시는 과정들을 통해 저에게 수많은 간증거리들을 주셨습니다. 그 간증거리들로 목회를 하고 또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그들을 그냥 외면하고 삽니다. 오랫동안 변화가 없고 또 응답이 없다고 생각해버립니다. 교회 다니면 되는 거지 뭐, 재도 영접은 했으니까, 옛날에 복음 전했는데 관심도 없더라, 이런 식으로 나의 기도에서 멀어집니다. 그때부터는 내게도 문제가 문제로 보이고, 환경이 환경으로 보이고 그래서 내 모습도 점차 그렇게 뜨거운 기도의 은혜에서 멀어지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말씀을 듣고 마음 하나, 생각 하나 바꾸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엄청나게 힘이 듭니다. 내 가족을 살리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정은 선교지이고 현장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가정을 향한 계획을 반드시 가지고 계십니다.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_사도행전16:31’

 

우리 집이 현장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오늘부터 말씀을 듣고 영적인 전략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 것인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인지, 또 영적인 싸움은 어떻게 싸울 것인지 말씀의 내용을 잘 살펴 힘을 얻는 정도가 아닌 무기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시간을 정하고 제목을 두고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살리실 것이 확실하고 또 그 속에서 나를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 가실 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_영적인 싸움을 함께 싸우길 원하는,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