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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편지

Gospel Letter. '은혜를 향하고 있는가요?'

Gospel Letter. 가스펠편지

- 은혜를 향하고 있는가요?

 

요 며칠 여러 군데 장례식을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다른 것을 몰라도 장례식은 꼭 가는 편입니다. 신학교 때 정말 좋은 교수님께서 나중에 목회할 때 다른 것을 몰라도 장례식은 꼭 가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소천하셨을 때 먼 길 와주신 분들이 그렇게 고맙고 또 큰 위로가 되었다는 것을 느끼면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우리 가족이 부끄러웠습니다. (우리 가족이 세상에서 제일 좋았지만 누군가에게 말하기 뭐 시기한 그런) 아버지는 세상적으로 보면 문제가 너무 많으셨으며 그로 인한 여러 삶의 고통이 많으셨습니다. 어머니는 글도 못 읽으셨으며 또 너무 고생만 하셔서 남들이 볼 때는 볼품이 없어 보였습니다. 8남매를 다 설명하자면 아마 책 한 권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제 자신은 더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문제들 어쩌면 엄청난 단점들이 조금씩 축복으로 바뀌는 것은 삶의 방향이 하나님의 은혜를 향하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닌가. 예배를 향하고 있고 또 교회를 향하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닌가. 부끄러웠던 가정사가 이제는 하나님의 일하시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성도들에게 생기는 수많은 문제와 또 어려움들을 느끼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잘 모릅니다. 그저 주일 예배 잘 참석하면 신앙생활 잘한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모두 가정마다 개인마다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예수님을 모실 수 있는,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할 수 있는 그런 문제와 사건들...그 무엇을 두시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은혜의 통로가 되겠지요.

 

그러나 너무 아쉬운 것은 그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를 다녀도 중요한 시간표를 놓치는 경우는 예배에 대한 소홀함이나 말씀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가지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결국 교회와 진실된 관계가 없으면 교회를 다니지만 시간표를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린 모두 진심으로 연약하고 또 부족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연약을 통해 우리네 인생에 개입하시고 일하시기 때문에 항상 하나님의 은혜를 향하여 있어야 합니다. 우리 인생의 방향이 항상 복음과 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복음은 당장 역사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서서히 우리 인생을 하나님의 품 안으로 이끌어 가십니다.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_요한일서2:1-2’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그의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 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_요한일서2:5-6’

너희는 처음부터 들은 것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리라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_요한일서2:24-25’

 

_가스펠 교회는 함께 은혜를 사모합니다,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