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 편지 Gospel Letter
- 내 보물이 있는 곳에 내 마음도 있습니다.
저는 매년 이 맘때 선교지를 꼭 갔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해서 정말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래서 비브릿지에서는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선교지에 양말을 통해 우리의 기도하는 마음을 보내기도 하고, 또 연탄을 기부하고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통해 선교지에서 배우는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보통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산다고 하면서 실상은 선교에 관심이 많지 않습니다. 큰 사역들은 관심을 가지고 헌금도 하고 참여도 하는데, 작은 사역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자기 이름 때문이겠지요. 마치 신앙생활을 수련회나 예배에서 말씀을 받은 것으로 아멘 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삶에서 성경을 펼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처럼,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 안에서 라고 말로 고백들은 하지만 예수님처럼 가난하고 병든 자에게 찾아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네팔에 몇년 동안 가면서 가장 많이 배우는 것이 바로 하나님 앞에서 겸손입니다. 우리가 보통 그들과 비교하여 우쭐하는 이유는 대부분 소유에 대한 것들입니다. 그들보다 더 좋은 것을 소유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소유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하며 살기 때문에 소유에 대한 아름다운 존재이유를 대부분 모르고 살아갑니다. 선교지에 한번이라도 가봤다면, 아니 저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살펴 보았다면 돌아와서 우리의 삶은 당연하게 변화가 될 것입니다. 결과가 중요하지 않고 과정이 중요한 삶으로 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지금도 구원을 위해 일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IM인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전국적인 체인을 가진 국제학교의 슬로건은 선교사를 키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대표가 하는 말이 '이번에 코로나로 모두가 어렵지만 우리는 오히려 성장(학생수가 늘었다고)했다고' 그것이 놀라운 기적이라고 자랑하였습니다. 마치 밖은 죽든 말든 우리만 잘되면, 결과만 좋으면 그만이야 처럼 들렸습니다. 학원에서 유명한 스타강사를 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선교사를 키우겠다고 국제학교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여전히 학원의 스타강사처럼 느껴졌습니다. 학원에서 국제학교로 겉옷만 바꿔 입은 것이지요.
밖은 상관없다는 가르침이 어찌 주님의 가르침일까요. 그런 지도자 밑에서 선교를 배우는 아이들은 정말 선교를 위해 공부하고 있었을까요? 그 아이들이 정말 영혼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있었을까요?
저는 우리도 그런 성도, 그런 교회가 아닌가 두려운 마음뿐입니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_마태복음6:21'
_내 보물이 정말 하나님일까, 천국일까, 영혼일까, 주님 사랑하는 마음 변치 않길, 오승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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