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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Letter. '양화진선교사묘역'

복음을 위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영혼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저는 요즘 고민이 참 많습니다. 이런 저런 사역을 하면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지요.

얼마전 혼자 그 마음 달래보려 양화진선교사묘역에 다녀왔습니다.
바람도 쐴겸 또 개인적으로 좋아라하는 목사님 교회도 가볼겸해서 말이지요.

처음 가자마자 놀란 것은 선교사님들 묘가 많다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많이 오셨을까?'

나중에 영상도 보고, 또 성경번역에 관한 기록관도 둘러보는데 이해가 되었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어머니 할머니 세대에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가난과 전쟁 그 저주스러운 환경속에서 유일한 길이자 소망이었겠지요. 무엇보다 내 자녀들이 나와 같은 삶을 살지 않도록..사진속에 여러 개의 산을 넘어, 수십km를 걸어 사경회를 다니시는 그분들을 보니 제 마음이 편치 않은 이유를 알았습니다.

그 뿐 아니라 몇달을 걸쳐 겨우 한국에 와서 보니 질병이 너무 많은 이 나라를 보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 의술을 배우고 자녀들에게 의술을 가르쳐서 다시 온가족이 한국으로 와 선교하시며 이질로 한국사람도 도망가던 시절 6년간 2만명을 치료하고 결국 이질로 죽음을 맞이한 그 파란눈 선교사님을 세상의 어떤논리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저의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은 복음을 위해 살지 않았기 때문이죠. 영혼을 사랑하며 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그렇게 살 수 있는 그 비밀이 내게 누려지지 않았던 것이지요.

우린 우리가 잘해서 응답을 받는 다 생각하지만,
부모님, 그리고 조부모님 세대의 복음을 향한 헌신과 이해할 수 없는 선교사님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토록 어려운 환경과 상황이 문제되지 않게 했던 '그 천국'을 바라보렵니다.

짧은 발걸음 마음이 편치 않았던 이유를 깨닫게 해주었네요. 고맙습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_마태복음5:10'

 

 

   

       

 

 

 

 

 

_ '양화진선교사묘역'다녀와서, 오승주목사